추석으로 인하여 5일간의 연휴가 시작되었다.
이중 하루를 시간내고자 하여 추석연휴 첫날 과감히 출조를 나선다.
나에게는 명절 교통체증이라는 것은 먼 나라 이야기인데
오늘은 새벽임에도 그들의 행렬에 동참해 본다.
잠깐의 고속도로 체증을 경험하고 뻥 뚫린 국도를 따라 기분 좋게 목적지를 향해 간다.
아뿔싸! 조정지는 나만큼이나 좋은 출조지라고 생각하는 이가 더 많았다.
주말보다 더 사람들로 붐빈다. 차량만 일곱 대
지난 7일에도 이곳에 와서 딱 한 번의 강력한 입질만을 받고 후퇴했던 터라 아쉽다.
그래서 또다시 가을의 향기가 물씬 나는 이곳을 또 다시 왔다.
이곳에는 아직 조사들이 오지 않았다.
어제 많은 비가 오더니 바닥이 엉망진창이다.
아침 태양이 떠 오르기 전 안개가 피는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다.
지난번 왔을 때 보다 돌어항이 두 배는 증축되어 있다.
조금은 기대가 되는 상황
어제의 비로 인하여 그런지 물색이 허리 아래 수심에서는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탁하다.
서서히 아침햇살을 등뒤로 받아들이고
포인트 한번 내려다본 후 조업시작
혼자였고 물살이 다소 센 지역으로 입수하였기에 설망 낚시를 시도했는데
기대치 않은 입질을 바로 받았다.
강하게 여울로 치고 나가 올해 잡은 녀석 중 어깨가 힘들 정도로 손맛을 안겨준 녀석
랜딩 중 세분의 조사분이 약속이나 한 듯 함께 입수한다.
이중 한분이 저 돌어항을 만든 주인공이었다.
지난주에는 20수 정도의 조과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3시간 동안에 바닥낚시 띄움 낚시 별의별 수단을 다해 봐도
입질 한번 못 받았다.
가장 안쪽에 섰던 w 조사가 장타로 2수를 낚아 돌어항에는 3수가 전부
오늘도 이곳에서는 한수로 만족해야 했다.
3시간의 짧은 조행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
하행선은 꽉 막힌 도로였으나 상경길은 지금 까지 조행 중 가장 교통상황이 좋은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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