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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2년

의암댐 잉어

by *로빈* 2012. 9. 27.

어제

회사의 바쁜일상을 서둘러 마치고 오후 백양리로 갈 생각이었으나

백양리에서 먼저 낚시를 하시던 환생님 봉황님 씨구님 빅죠님이 오후들어 입질이 없어

의암댐으로 이동한다는 전갈을 받고  의암댐아래로 출조지를 변경한다.

의암댐 하류 우안쪽은 몇번 가봤지만 좌안쪽은 오늘 처음

이곳은 우안과는 달리 모래사장이 있고

가끔 대물이 출몰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도착해보니 늦은 점심을 하고 계시고 마침 점심시간을 이용해 방류도 하지 않아 물살이 매우 약해졌다.

120톤내외의 방류를 꾸준히 해주는 의암댐 고맙다!

이후 150톤 정도의 방류로 몇번의 수장대를 옮기고 와중에 빅죠님 수장대가 수장될뻔하여

로데오 경기도 하고 재미있게 지내던중

오늘은 가장 바깥자리에서 수장대도 없이 그리고 흘림 미끼도 없이

옆사람의 미끼를 덤으로 삼고 가벼운채비로 녀석들을 홀린다.

그런데 내자리에서 계속적으로 적비 급과 대적비급의 누치가 연신물어댄다

결국 같이한 조사님들이 로빈하고는 같이 안다닌다는 농 아닌 농을 건네고

아무튼 줄기차게 나와주는 녀석들 덕에 짬시간에 잼나게 낚시를 했다.

 

오늘의 출조지 앞쪽이 아니라 건너편 모래톱이 나와있는 지역이다

 

 

 

 

바로 이지역인데  접근로를 몰라 다리아래 주차하던중 예전 차량이 들어간것을 보아

승용차도 진입가능할것 같아 환생님께 물어물어 도착해서 보니

모래톱 좌측으로 커다란 소가 있어 대물들이 쉬어가는 정류소 역할을 하고있는듯하다.

센물살에 힘입어 바깥쪽은 줄이 좌측 소있는 쪽으로 흘러드는 형상

뭔가 대물이 있겠다 싶었지만 계속해서 적은 누치들만 극성을 부린다. 

날이 화창하고 수온이 조금 오른다는 느낌이 드는순간 어떤녀석의 미약한 입질과함께

약간의 멈춤이 있은후 하류로 계속해서 달려나간다.

입질이 약하여 잉어라는 생각은 못하고 교통사고인가하고

일단 좌측의 소쪽으로 녀석을 유인후 제압에 들어간다.

소에 들어온녀석이 점잖게 이리저리 왔다갔다한다.

생각보다 대물인듯싶다

대멍인가 하고 생각하던중 10미터 앞에서 등지러미를 보고 몸통을 보니 잉어다!

이런 지난 6월15일 우안쪽에 처음 방문했을때 83센티의 대물잉어를 건졌는데

오늘 이곳 좌안쪽에 처음와서 잉어를 또 올린다.

정말 가을잉어답게 황금색이 들어가고 있고 미끈하게 잘빠진 녀석이다.

사이즈는 조금 아쉬운 55센티

 

 

기분이 좋은데도 카메라만 들이대면 울렁증이 도지는 모양이다.

 

 

 

항상 고맙게도 인증샷을 찍어주시는 환생님 고맙습니다.

 

의암댐은 나하고 궁합이 잘맞는 여울인것 같다. 올해들어 북한강 줄기를 처음 와봤는데

백양리 당림리 이곳의암의 좌안과 우안 이제 모두 섭렵했으니

날이 추워질때 송어만 낚아보면 할건 다해보는듯하다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