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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2년

추석내리 조행기-객현리,한탄강,합수머리,강천,의암,하이트여울

by *로빈* 2012. 10. 4.

 9/29  9/30  10/1  10/2  10/3

 

9월 29일 객현리에서 지기님과 만나기로 전주에 약속을 했다

마눌님을 본가에 모셔다 놓고 나는 여울로 직행 도착시간은 9시30분정도

이미 여울에는 견지애,보산,어름치,까망고기,지기님이 입수해있다.

 

좁은여울터에 여섯명 다 아는 사이라 이리저리 낚시를 해보았지만

역시 객현리도 작년과는 물골이 달라진 이후 나오는 자리만 나온다

딱 두자리 손맛을 한마리씩은 보았는데  여전히 손맛을 못본터

모두가 가고 지기님과 나만 남은 상태

포인트에 들어서서 수장대 꽂고 좌우로 한 수장대에서 낚시 시작

한시간만에 네마리 폭발적 입질 역시 포인트도 좋고 조용해야 녀석들도 집중하는듯

여섯명이서 오후 4시까지 5마리 나머지는 5시에서6시사이 내가 잡은 4마리 합이 9마리

적성수위 21-18사이 0이하로 떨어져야 제대로된 입질이 살아날것 같다.

 

 

9월30일 차례를 지내고 집안 어른들 찾아뵙고

10월1일 다시 객현리 도전 7시에 환생님과 객현리에서 만나기로하고 도착해보니

차량이 두대 뽀빠이님과 피라미 친구 뽀빠이님은 새벽 4시에 출발 했다는데 이제는 밤새야 될거 같다.

들어가려다 포인트는 뻔한 상황이라 포기

환생님과 어디를 갈까하다가 못내 가보려 했던 한탄강교 아래 여울로 가본다.

가면서 여울을 보니 아직도 수량이 많다 수위 46  여기도 20이하로 떨어져야 하는데 그렇게 기대감이 오지는 않는다

입수해서 그래도 돌돌이 몇수하고 멍 1수 했는데

그때온 지기님이 오늘도 객현리 가신다고 하여 이동하시고 한시간여 흔들었지만 내심 기대한 잉어는 소식이 없고

객현리는 이날도 조황이 그리 좋지는 않았던듯

이참에 여울상황이나 체크해보자는 생각으로 고탄교 여울로 올라가본다

생각보다 물흐름이 아주 약하다

건너편 센 여울에 고양나라 회원분들일것으로 보이는 두분 입수 내가 서보고 싶은 바깥쪽 여울에 한분이 입수해있는데

잉어를 노리시는지 생각보다 하류방향에서 시침질 괜히 방해 할것 같아

북삼교로 이동해 본다

윗여울은 본류는 휘돌아 흐르나 바깥쪽 여울은 아예 없어졌다.

작년에 호황을 보이던 아랫여울에는 모카페의 번출이 있는지 여러분들이 식사중이시고

수장대 5개 가 꽂혀있고 아랫여울에는 여조사 한분이 물가에서 낚시를 하고있는데

들어가고싶은 여울에 어떤분이 릴을 던져 놓은 상태

다리위에서 가만히 물골을 보고 혹시 누치없나 관찰하던중 특이한 점 발견 누치들이 조사들이 있는쪽이 아니라

얕은 지역에서 유유히 헤엄쳐 다니고 있다.

북삼교는 다리위에서 한명이 코치하고 수장대를 꼽으면 아주 유리할듯하다.

이곳도 아니다 어디로 갈까?

화이트교 윗여울도 흐름이 거의 없어 보이고 취수탑여울은 물발을 조금 센편으로 느껴지고

이참에 합수머리로 이동결정 합수머리에 도착해보니 한분도 없다.

입수 이곳은 아직 생각보다 수량이 많고 물살도 아직세다  군남수위 18

조사가 없다는것은 조황이 좋지 않다는것인데

역시나 돌돌이가 마중 나온다 . 세군데의 포인트를 탐색 상,중,하 로 해보았지만

역시나 버드나무 앞 포인트가 제일 나아보인다 . 간신히 멍 2수 접수

 

10월2일

징검다리 추석연휴로 직원들 절반만 출근한상태

때마침 재마아빠가 강천여울에서 나홀로 시침을 하고 있다는 연락을 듣고

바로 강천으로 출발  하였으나 모친을 모시고 온 재마가 나하고 바톤터치를 하고만다.

7시 입수햇으나 두어수 정도로 몰황이라고 알려준다.

나보다 10여분 먼저 입수한 한분이 계시고

이분이 서있는자리도 내가 선호하는자리보다는 조금 아랫쪽으로 서있었는데

그대로 같이 바깥쪽에 선다.

나중에 안 상황이지만 오전 131-2톤쏘던 방류량이  93-121톤으로 들쭉날쭉 방류하고 서있던 자리 흐름도 들락날락

평소 들여다 보지 못했던 안쪽의 여울 바닥도 훤히 알게 된다.

익숙한 윗여울 아랫여울 풍경

겉으로는 모든게 평온해 보이고 물색도 좋고 방류량도 그런대로 좋은데

젤 중요한 고기가 안나온다.

덕이도 써보고 짜개도 써보고 온갖 재주를 부려도 입질이 없다.

이럴때는 바닥을 철저히 읽어야 한다는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있다.

비장의 무기를 꺼내든다.

일명 탱크대 이 대는 바닥을 읽어내는 감도가 탁월한 낚시대다.  조황이 어느정도 될때는 꺼내지도 않는 낚시대다

처음 신세경을 경험하게 해준 낚시대 바닥이 이렇게도 읽히는구나를 경험하게 했던 낚시대이다.

바닥에 떨어지는 느낌이 아니라 끌어달려오는 느낌 봉돌이 바닥을 구르는 느낌을 아주 시원하게 선사했던.....

지금은 사용하면서 그 감도가 조금씩 떨어져가고 있어 웬만해서는 꺼내들지 않는다.

이럴때 사용해보면 어떨까 해서 오랫만에 꺼내든다.

만든이의 설명을 곁들이면 탱크대라고 해서 모든 낚시대가 감도가 좋은것은 아니라고 한다.

다른 재질에 비해 감도가 좋은것은 사실이지만 원래 폐기용품을 사용하기에 기 사용중  혹은 제작중에 탄성이 변하여

감도가 그리 좋은대는 몇대 안된다고 한다.

사실 나도 탱크대 이전에도 몇번 써봤지만 이것과 같은 경우는 처음이었다.

지난조행기에도 썼지만 탱크대 이외 감도가 좋은것은 중간대 재료비가 가장 저렴한것중에 하나인

고추대가 오히려 좋다.

 

 

 

 

 

 

통했다. 철저히 바닥을 읽어내자 3시쯤 나와중 대멍급 누치 아직 힘은 조금 더 붙어야 될 상황   

금일 조황은 결론적으로 4타수 2안타

 

3시50분쯤 나와준 녀석 56정도로 보인다.

아래의 낚시대가 명품중에 명품 탱크대이다.

그런데 잡은녀석 상황을 살피던중 자세히 관찰해보니 산란관이 터져 있다.

지난 8월에도 목격된 일인데 아마 남한강의 상황이 올해 들어 계속적인 방류와홍수로 상황이 안좋아 지자

태풍영향으로 벚꽃이 만개하고 배꽃등 과실수등도 만개한다고 하더니

녀석들도 시시때때로 필요할때 산란을 하는듯하다  생태계 교란이 아니라

자연의 변화에 적응해가는 과정이었으면하는바램을 갖는다.

 

 

10월3일 연휴 마지막

어제는 남으로 갔으니 오늘은 북으로 간다.

요즘 대세인 북한강으로 go go 아직은 방류를 않하고 있으니 당림리로 이동

7시 30분 3분이 입수해 있다. 여울사랑회원이신듯

방류개시하면 의암으로 갈 생각으로 오전 내내 당림리에 붙잡혀 있었으나

물살도 아주 미약하고 누치들도 간간히 입질을 해댄다.

이미 이곳 상황을 파악한터라 설망을 내리지도 않고 가루로 흘림낚시를 하여

집어가 된곳을 집중적으로 노렸으나 모든것을 다떼고 흘려고 15미터 권이면 물이 휘돌아 줄이 흐르지 않는다.

역시나 오히려 오늘 처음 견지대를 잡아 봤다는 분이 1마리 터트리고 1마리 개시

나머지 두분도 아크릴추 끼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어찌어찌 한두마리 올린다.

나자신도 대적비급 3수를 한게 전부

금시당여울등의 조행기를 보던중 이시기에 한참 맑은 물에 설망앞에 누치들이 무리로 모여 먹이를 취하고 있지만

막상 줄을 내려보면 본체만체하거나 물지 않는다는 것을 듣고 이런 현상이 과연 있을까? 했는데

오늘 나도 당림에서 똑 같은 경험을 했다.

뿌림낚시를 햇는데도 바로 2-3미터 앞에 누치들이 바닥에 떨어진 먹이를 돌틈을 휘저으며 먹어대지만

먹이를 살살 흘려 코앞에 대도 본체만체 아주 천천히 시침을 해도  흔들림에 놀라 달아나고 인간수장대처럼 한참을 그대로 서있자니

이건 완전 멍텅구리 낚시 패턴이고 말그대로 보이는 고기는 낚을수가 없었다.

왜 이런시기에 교통사고가 많은지 설거리는지 고기 입질이 얕은지를 이해하게된다.

오히려 설망을 설치하고 그앞에 거치를 시킬걸하는 후회가 되는 순간이다.

분명 이럴때는거치대가 유용할거 같다.

참다참다 12시20분쯤 의암으로 올라가본다.

역시나 이상태다. 이때 여울가에서 장비를 접던 회원한분이 오늘 5시나되야 방류한데요 하는 정보를 주신다.

그러면 여기는 더이상 있어 봤자다.

 

 

어디로 이동할까 하다가 가까운 곳을 검색하던중 낙점된곳이 하이트 여울

그래도 누군가 있겠지하고 갔는데 여울이 텅비어있다.

이런 여기도 조황이 별로인 모양인가보다 하고 불안한 마음에 입수한다.  서면기준 수위 88

지난번 왔을때 보다 수위가 엄청줄었다 강심근처도 못가던것이 건너다닐정도이고

바닥을 보니 드문드문 청태도 끼어있다.

말그대로 명경지수다

 

여울은 흐르나 바로 10센티 내외의 얕은 물이 되버린다.

 

아랫여울 수심은 확보되나 흐름이 없다.

 

 

건너편에 대낚시하는분이 한분 앉아계시고  제대로 서본적이 없어 자리를 어디 잡을까 물골을 제방위에서 살펴

중간쯤에 자리 잡았다. 흐름이 약하지만 아랫쪽에 작은 소가 있는듯 보였기 때문이다.

설망을 설치하고 맑은물이기에 오늘은 홍천강특성상 보이는 낚시 하게 생겼다. 설망이 훤히 보이기 때문이다.

견지를 어느정도 터득한 상황이면 홍천강에 가서 낚시를 해볼것을 나는 권한다.

왜냐하면 수심이 깊지 않고 물이 아주 맑기 때문에 채비가 어떻게 내려가는지 설망과의 거리는 어찌조정해야하는지

설망은 어느자리에 설치하는것이 좋은지 시침의 속도가 어떨때 바늘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바닥을 긁는 느낌은 어떤지 등등을 직접 연습하기가 아주 수월하기 때문이다.

흐름이 약하기에 될수있한 덩어리가 작은 깻묵을 충진하고 오전 써 보지 못한 덕이도 듬뿍 넣어본다.

설망을 던지고 20여분 흔들었는데 소식이 없다.

오늘 일진이 사나운 모양이다 생각이 들려는 찰나 첫 입질이다. 대적비가 올라온다.

오호 그래도 먼길 왔다고 인사해주는구나 고맙다.

오전 당림리에서의 경험이 가을낚시의 새로운 경험을 안겨 주었다. 될수있는한 물흐름과 맞추면서

스침질도 아주 조심스헙게  흐름도 아주 미약하고 보이는 낚시이기에 고기는 보이지 않지만

설망앞을 집중적으로 노려보기로하고  스침의 크기가 적고 감도도 좋은 초코릿대를 꺼내들고

물흐름가 최대한 동조하기 위해 천천히 천천히 줄을 내린다.

채비는 7호바늘 1호목줄 아크릴추에 편납 폭0.5센티 한바퀴 극소점 채비다.

설망까지 빠르게 내리고 설망위에 목줄이 안착하는순간 설장 1/4 바퀴를 엄지를 이용해 살짝 돌린다.

힛트 연속 힛트 설망부터 설망 3미터 이내에서 30-45정도 녀석들이 따라 붙는다.

시간이 좀 지나자 대물의 욕심이 든다.

그러나 목줄이 얇아 내심 걱정은 된다. 홍천의 녀석들은 올라올때 부르스를 한번 쳐줘야 하는 특성이 있다.

적은 녀석들은 젊은녀석들이라 그런지 한바퀴를 돌고 도는 액션을 취해야 랜딩을 마칠수 있기 때문이다.

설망앞 5미터 지점에 약간의 소가 형성되있다.

떨어지는 지점에 녀석이 조심스럽게 은신할 소지가 크다. 그러나 그지점은 바늘을 떨어 뜨리기 힘들다.

이럴때 채비는 최대한 바늘의 무게만으로 안착시켜야 된다.

목줄을 길게 하고 거리를 측정한후 아크릴추로 흐름을 읽는다 .설망앞으로 이동후 머지 않아 흐름이 멈추는것을 인지한다.

천천히 기다린다 . 가끔씩 한번 들어주는 정도 오랜시간 기다린다.

이러기를 여러번 딱한번의 강렬한 입질을 받는다 기회다 역시나 53정도 되는 멍이다. 생각대로 되는 낚시 즐겁다.

시간이 조금 지나 건너편에 현지인으로 보이는 어르신이 건너편 천과 합수되는 본류 사이에 수장대를 꼽으신다.

옛날스타일의 견지 뿌림과 설망을 동시에 사용하는 낚시를 하고 계신다.

두어시간 빈작을 하시다가 4시가 지나자 연타로 걸어 올리신다.

관찰에 들어간다 옆으로 서서 시침을 구십도 정도로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다.

속물살은 제법 있는지 추를 보니 추도 제법 크다. 아! 저곳이 제대로 된 물골이었구나 생각된다.

마지막 부르스를 세번정도 추시더니 이제는 고기가 나 있는쪽으로 와서 강을 가로질러 보란듯이 내앞에서 낚아내신다.

그리고 할아버님 한마디 "에이 고기가 너무커 난 이렇게 징그런 고기 싫어" 꽤 자랑하시고 싶었던 모양이다. ㅎㅎ

예정에 없던 홍천강에 와서 나홀로 마릿수로 대박을 쳤다.지나번 굴지리에서 한번 그랬는데 오늘은

더 많은 고기를 잡은것 같다.

오랫만에 잔잔한 손맛 원없이 보았다.

오늘 내일 사모님에게 잘 보여서 이번주말 또 어디론가 낚시를 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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