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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2년

강천 너는 나에게 승부욕을 선물했어!

by *로빈* 2012. 10. 8.

 남한강이 서서히 활성화가 되어간다는 기쁜소식에

새벽녁 집을 출발하여

강천을 향해 내달린다.

많아야 3명이 설수있는여울이고 늦게 환생님도 합류하게 되어있어

미리 자리를 잡아야될겸해서

아침일찍 서두른다.

혹시나 먼저오신 조사가 계시진않을까 조바심이 앞서

 

 

여울에 도착해보니 다행히 아무도 없다. 도착시간 7시 10분

바로 환생님에게 여울접수 보고를 올리고

 

 

가을답게 강에 내려앉은 안개를 감상하고

 

 

기분이 좋아 처음으로 여울을 배경으로 셀카도 찍어본다.

 

천천히 입수준비하고 여울에 들어서서 10분도 안되었을까

첫수가 덜컥하고 입질이 온다.

가을이기에 새벽녘 입질을 기대하지 않고 들어온터라 오늘 조과에 대한 기대감이 급상승한다.

그런데 여기까지 였다. ㅠㅠ

견지역사상 처음으로 첫수가 마지막수가 되는 불상사가 생길줄 이때는 전혀 몰랐으니

환생님 10시에 오셔서 제일 안쪽에서 3수  지난번 이곳여울서 만난 한분이 1수

그러나 지난번 조행때 처럼 가리의 흔적도 없고 준수하게 잘생긴 누치들뿐이다

길이가 모두 50대 후반이고 한녀석은 62정도 되는 대물이 나왔다.

 

중간에 서로 1수씩 했을때의 사진 첫수를 잡고 기대감에 돌어항도 나름크게 새로 쌓았는데......

 

하루종일 약 7시간여를 흔들었지만 2-3번의 입질후 털린거 이외 깨끗하게 단 한녀석만 나왔다.

이후 소식을 들어보니 조정지는 역시 대박 향교 비내까지 조황은 좋았던것 같다.

아침일찍 이곳에 와서 입수를 할까말까 망설이던 늘천선배가 어디론가 통화하더니 이동하였는데

그곳이 향교 였다. 나름 좋은 조황을 보였던데  왜  내가 좋아하는 향교를 갈 생각을 않했는지

후회 막급이다.

 

조터골도 안좋은 편이었고 부론은 들어올때 보니 아예 조사가 없었다.

강천은 겨울에도 누치가 낚이는 곳인데 왜이리 빈작이었을까?

몇가지 생각을 해본다.

지금은 댐방류가 댐안에 가두엇던 물을 방류하기에 오히려 댐 바로 밑이

제일 수온이 높을것이라판단된다.

그러기에 이시기에는 댐 상류로 가는것이 무엇보다도 유리할것 같다.

그러나 입질 패턴도 아침 오전에는  물살이 깊고 여울이 있는곳에서 나오지만

외기 온도가 오르는 오후가 되면 바깥쪽 얕고 여린 여울에서 고기가 나온다.

결론 남한강은 상류로 가라. 센물살보다는 오전은 센물살 오후는 여린물살을 선호하라.그리고 시침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짧게 부드럽게하라

 

담날 웬수를 갚고자 객현리를 선택해서 젤먼저 또 입수했는데

역시나 멍은 1수  연이틀 1+1 했다.

그래도 객현리는 발갱이도 나오고 돌돌이도 나오고 해서 잔재미는 있었다.

수위가 엄청 낮아져 이제는 본골에서만 고기가 나오고 있다.

조금더 줄면 정말로 한사람만 설수 있을정도로 줄었다.

환생님과 지기님은 옆에 배를 대고 엄청난 손맛을 즐기고 있다.

요사진도 첫번째로 강력한 입질을 받고 물가로 끌고나오던중 그만 털리자 아쉬운 표정으로 채비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을 후배가 찍어 줬다. 작품명 "털림"

 

징크스를 만들면 안된다는데

오늘 객현리 물골을 보고 지형에 대한 생각을 하게된다.

많은경우는 아니지만 객현리는 물골이 딱 중앙에 급격하게 떨어지는곳에 있어

본물곳 바깥쪽에 조사가 설수밖에 없고

올해는 유난히 물골쪽에서만 대물의 입질이 있어 가장안쪽자리를 서야만하는데

오늘도 그쪽에서만 계속 입질이 있자 안쪽으로 서로 교대하며(허수아비,재마,피친.연금술사,쌤복,오후에 루이님까지) 오늘도 객현리는 붐볐다.

그러나 와중에 꽝친사람도 있고 많이 낚은이가 두수 나머지 한수 이렇게 나온다.

왼손잡이인 나는 안쪽으로 가더라고 우측에 물골이 있는 객현리는 자세가 거꾸로 흔들어야 하기 때문에 영 시침질이 불편하고 바닥을 읽는것도 어려워진다. 두세번 시침하면 하기 싫어진다.

결국 왼손잡이인 나는 강 하류방향을 보았을때 강 우측에서 여울로 접근하는곳을 선호해야 한다.

임진강 장남리,비룡,합수머리, 한탄강 한탄교아래 섬강 문막 남한강 조정지댐아래 향교 여우섬등

 

지인이 10월 2일 설악산 등정후 보내준 단풍사진 정말 예쁘게 단풍이 물들고 있다.

 

 

이런 단풍을 보며 누군가는 이런 글을 썼다. 모두가 단풍을 보면 이쁘구나 생각할텐데

참 ! 보는관점에 따라 이렇게도 표현할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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