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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2년

納會 와 장항리

by *로빈* 2012. 11. 5.

2012년 카페 납회가 오늘로 다가왔다.

그래도 명색이 대회장인데 모임시간은 9시 지만 일찍 집을 나와 이내 고속도로를 달린다.

하여간 올해 낚시하기가 예년같지는 않았는데

벌써 납회라니 세월이 참도 잘 간다.

누군가 세월이 가는 속도가 나이와 비례한다고 하더니 그러면 나는 50키로? 아직 그리 빠르게 느껴지지는 않는데

 

오랫만이다 남한강 대교

역시나 1착으로 도착했다.

차밖의 온도가 한껏 춥다.

내려와보니 외기 온도가 굉장히 춥게 느껴진다.

오늘 날씨가 어떨까?

오늘 날씨는 정말 좋았다 . 아침의 한기는 없어지고

바람도 불지 않고 온도도 꽤 올라간편이었다.

모든게 좋았는데 조과가 받혀주지 못했다.

 

 

외기온도와 강의 수온차이로 인해 물안개가 장관을 이룬다.

윗여울의 물안개로 한폭의 수채화 같고 강신령님이 나타날것같은 몽환적인 분위기까지 풍겨난다.

 

건너편 건물사이로 아직은 해가 머리를 내밀지 않고 있다.

시간은 7시10분정도 아직 해가 뜨려면 30분정도는 더있어야 될듯

 

오늘 낚시를 해야할 장소 금일 방류량은 105톤으로 평소보다 양이 적은편

어제까지 군인들의 부교설치훈련이 있었다고 했는데  시끄러워 어디로 갔을까

아니면 배가 고파 여기저기서 달려들까

모아니면 도일 확률이 많은 납회

 

드디어 건너편 산위로 해가 뜬다 7시 37분

 

 

좀더 지켜보았지만 오히려 태양에서 마치 분무기라도 쏘는듯 더 뿌옇게변한다.

 

2착으로 환생님이 도착하셔서

불을 지핀다. 참나무가 활활타오르니 역시나 몸에 온기가 퍼지며 기분이 좋아진다.

이 불꽃처럼 많은것이 활활 타올라야 될텐데

 

오늘 납회는 올해 견지 상황을 대변하는듯하다.

대망의 꿈을 안고 강심으로 가는순간 머리채를 풀어놓은듯한 청태 더미가 바닥 여기 저기에 깔려있다.

낚시를 하면서도 청태가 마치 입질처럼 올라온다. 보통 수온이 내려가면 청태가 생기고

일정시기가 지나면 삭아져서 없어지는데 상류보다 이곳이 청태가 있는것도 늦은것 같다.

왜 부론여울의 소식이 안올라 했나 했더니 군인 훈련만이 아니라 이런연유도 있었던것 같다.

15명의 조사가 출조하였으나 결과는 누치,끄리,피라미 각 한수가 결과의 전부

12명의 조사가 깔끔하게 꽝을 쳤다.  정말 모가 아니라 도가 된 납회

그러나 남은 행운권 추첨에서 나는 대어를 건졌다.

받고 싶던 블루투스 그동안 블루투스가 전화기능만 있어 내심 불편했는데

이것은 자브라 클리퍼라는 제품으로 전화는 물론 내장된 오디오를 들을수 있는 기능까지 들어간제품으로

단무지님이 내놓은 상품이다.

가기전부터 이 물건을 탐했는데  1,2,3등한 조사님들이 견지대와 다른상품을 선택해서

결정적으로 갖게된 물건, 올해 최대 상품이다. 감사합니다.

 

어제의 꽝을 만회코자 집에 돌아가는 길에

여기저기 회원분들에게 물어 낙점된 홍천강 장항리

올해들어 처음 와 봤다.

청태가 있지는 않을까 생각했는데 다행이 청태는 약간 , 아침을 먹고 천천히 갔는데

굴지리에는 릴견지를하는 3분이 이미 들어가 있는상태이고

장항리 콧구멍다리를 들어서니 어제 캠핑을 한 부부가 아직까지 주무시고

조사는 한분도 없어 무작정 입수

물이 생각보다 아주 차고 기온도 어제보다 더 춥다.한시간여 동안 입질도 없다

생각보다 아직까지 수량도 많은편 물살은 시원하게 흘러내린다.

 

해가뜨고 수온이 조금올라가면 나아지겠지하고 흘렸지만

수온은 그리 높아지지 않는다

게다가 오늘 오후부터 비가 많이 올거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어

오전만 하고 맘먹은 상황이라 조급함이 생긴다.

중간에 나와 상류쪽을 찍어본다

해는 이미 중천에 떠있는데

 

 

주변을 돌아보니 강가에 핀 갈대가 눈에 들어온다.

조금의 여유를 갖자

폰카지만 핀을 앞에 놓고 찍으니 배경이 조금 깊게 생각한데로 사진이 나왔다.

 

찍은시간을 보니  10시40분 역시나 혼자서 조용히 즐기고 있다.

오늘 조과는 그나마 대적비 적비 돌돌이 녀석들이 마중을 나와주었다.

힘도 크기에 비해 아주 좋은편이다.

요즘 조과가 부진해 나름 슬럼프라 생각되어 홍천강의 맑은물에서

시침과 바닥읽는것 그리고 챔질 속도등을 다시금 복기 해 보았다.

홍천강은 보는바와 같이 바닥이 훤히 보일정도로 물이 아주 맑다.

설망를 설치하면 위치는 바로 보이고 물이 얕은지역은 설망앞에 모여든 누치까지 보인다.

오늘은 설망을 설치하고 채비를 위치까지 흘려 보내고 추를 조정하여 바닥에 안착시키고 바닥을 읽고

바닥에서 약간 떠서 물흐름과의 동조를 체크하고 시침의속도도 빠르게 해보았다가 느리게도 해보았다.

방법을 안다면 홍천강은 조사들이 교과서를 다시 정독하는 효과가 있기에는 아주 좋은 여울이다.

어제 수많은 회원분들을 제치고 혼자오신분이 혼자서 멍짜 2마리를 올리셨다.

조력이 50년이 되신다고 했는데 나름 기분이 좋으셨겠지만

모두가 설망을 내리고 집중적으로 설망내린곳을 탐하고 있었지만

이분은 설망을 내리지않고 설망를 띄워 살살 설망을 흔든다.

그리고 자주 덕이와 마른깻묵을 보충하신다. 

25미터 권에서 두마리를 낚으셨다. 아마 여기가 흐름이 멈추는지역일듯 싶다.

오늘 이곳도 설망을 내리고 설망을 꾸준히 공략하자 15미터권에서 대적비 2마리가 전부다.

그러면 설망을 걷고 1미터로 띄운후 약간씩 흔든다. -2미터 앞에서 대적비 바로 물어준다.

다시 덕이를 섞어 마른 깻묵을 내려보낸다 한줌 두준 세줌  약 10미터권에서 적비가 앙탈지게 물고 늘어진다.

물은차다 밖의기온도 차다 물살도 약한편이다. 아울러 이시기에는 깻묵의 풀림속도가 아주 오래걸린다.

이시기에는 입질이 오려며는 시간도 많이 걸린다.

설망보다는 마른깻묵과 덕이를 적절하게 혼합하여 흘림으로 해주는것이 주효할것이다.

그런데 손에 물흘묻혀가며 묵이를 흘리자니 손이 무척시려워진다.

그래서 어떤조사는 덕이통에 플라스틱 숟가락하다 달고 다닌다.  필요가 발명을 낳는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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