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견지낚시/2012년

비내여울

by *로빈* 2012. 11. 26.

11월25일 일요일

토요일 집안행사로 하루종일 분주히 다닌후

일요일 시간은 비어 있으나 기상이 문제

추워서 움직이지 못할것으로 생각되었으나

생각보다 외기 온도가 낮 최고 영상 7도이상으로 예보된다.

된다 ! 이정도 추위는 낚시에 지장이 없다.

저녁 카톡을 날려 베가의 생각을 파악해보니 오케이 싸인

출조지 선정- 올해 장마와 엄청난 방류량으로 남한강 가기도 힘들었으나 강천만 주로 다녔고

못내 가고싶어하던 비내가 9월에 갔을때도 엄청난 방류로 물에 들어가보지도 못했고

가을이후 조정지댐과 비내가 여러번 마음을 사로잡았으나 그만

터져 나오는 그들의 인기 덕분에 아침일찍 갔을때도 못들어가고 번번히 실패

가보지를 못했다.

비내로 결정! 아침 일찍 여주휴게소에서 베가와 아침을 먹고 비내로 직행

도착 7시 35분 드디어 접수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동이 서서히 트고 있다.

외기 온도 영하 3.5도 춥다

서두르기 보다는 이제 좀 안정을 찾고 해가 더 올라 오기를 기다린다.

현재 방류량 초당 117톤 평소보다 방류가 적은상태

삿갓바위도 그대로 건재하다. 다 뽑아낸줄 알았더니 ..... 삿갓바위도 삿갓 밑부분까지 드러나 있다.

돌어항도 맨 안쪽것이 적당하게 나와있다.

 

돌어항과 낚시를 할 장소

초겨울이고 하여 평소보다 아랫쪽에 낚시장소를 정하고 베가에게 수장대를 꽂을 위치를 알려준다.

 

마음 급한 베가 바로 수장대 꼽고 견지 시작

저 자리 기가 막힌 명당자리 이었다. 사진상으로는 허리정도의 깊이이지만

우측으로 한발만 들어가면 바로 가슴높이로 물이 찬다는것 수심이 4-50센티 깊어진다. 조심 또 조심

객현리 처럼 비내도 깊은 골이 우측에 형성되어 있다.

다만 조금만 위로 올라가면 그 골은 서있기 편한 장소가 된다.

지금도 물살이 워낙세서 120톤이상 방류하면 들어가기도 힘들겠지만 말이다.

 

나는 조금더 여유를 갖고 한수 하면 들어갈게하고 주변을 돌아본다.

기온과 기상을 이야기 해주는 돌, 밤사이 내린 서리가 얼어 하얗게 변해 있다.

은가루를 뿌려 놓은것처럼 약간의 아침햇살에 영롱하게 반짝였는데 플레시가 터지면서 반감되었다.

 

푸르던 초록은 온데 간데 없고 이제 억새도 풀이 죽어 곧 드러누워 버릴것 같다.

 

수중에 암석들을 제거한 이후 처음으로 들어가보니 바닥이 평평하듯하다가 급격히 깊어진다.

아랫쪽 수심은 돌을캐러간 수중요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깊은곳은 12미터까지 나온다던데

방류량이 적어 평소보다 조금더 안쪽으로 들어 설수 있었는데

물골이 두갈래고 좌우로 갈린다.

하필 내가 선 자리가 두골 사이의 둔덕에 섰다. 어쩐지 서있기 편하더라니......

바깥쪽은 10시 방향으로로 확실히 퍼지고

조금안쪽도 열한시 방향으로 흐르다 열시쪽으로 완전히 돌아버린다.

상류 포인트 에서 견지하면 물흐름이 20미터 권까지 평평하게 흘러가지만

하류쪽으로 포인트를 서면 바로 왼쪽으로 흘러가버린다.

결국은 네사람의 채비가 25미터 권에서는 모두다 한곳으로 몰려 버리게 되어있다. 

8시 입수하여 견지 시작 

4시간 만인 12시 드뎌 첫수 그것도 베가가 서있는 제일 안쪽에서 채비가 닿기도 전해 물어준다.

한시간후 am과 친구분이 도착하여 넷이서 흔들었는데 유독 안쪽에서만 입질이 있고

바깥쪽 세사람에게는 입질도 없다.

낚인녀석은 하나같이 52센티 정확히 쌍둥이 들이다.

다만 체격이 조금 틀릴뿐,

입질도 간사하지 않다 .아직은 물은 녀석은 확실하게 물어준다

 

이후 점심식사후 정확히 4시간후 4시에 두째수 왼팔이 힘들어 오른팔로 시침하자 곧 물어준다.

녀석의 상태를 보니 묵이를 한껏 먹고 엄청 뱉어 내고 있다.

고기는 분명 먹이를 취하고 있는데 입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나머리 3수는 베가가 1마리 수장대가 2마리

무엇이 원인인지를 분명히 말해주는 조과다.

물흐름과 챔질의 속도가 같도록,

먹이의 비중을 맞추어 바닥을 봉돌이 아닌 먹이가 끌리거나

멈추어 있는상태를 오래 도록 유지할수있는 챔질을 해야 한다.

그러러면 챔질의 속도보다 우선인것은

먹이의 적당한무게, 목줄의 길이 조정, 흔듬의 시간과 거리, 속도 삼박자를 맞추어야한다.

옛날 어르신들의 채비를 보면 고무줄이 없어서도 그랬겠지만

바늘과 도르래 사이에 편납을 직접 줄에 한번 감거나 사이를 두어 두번 감은것을 본적이 있다.

끌리는 채비라면 루어채비가 있는데 루어 바늘은 웜을 바닥으로 끌게하기 위하여

낚시귀 쪽에 납을 뭉쳐 놓았다.

바늘쪽을 무겁게 하는 방법은 바늘을 무겁게하면 밑걸림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므로

비중이 높은 먹이를 바늘에 달면 되는데 한번 실험해볼 요량이다.

한껏 녀석들이 힘자랑을 하고있어 파워면에서는 단연 으뜸이다.요동치지도 않고 점잖게 힘을 쓴다.

한마리를 잡더라도 이런녀석이 올라오면 더없이 즐겁다.

이러다 터지면 안되는데 하는 은근한 불안감이 랜딩의 흥분을 최고조로 끌어 올려 주기 때문이다.

 

역시 일요일 남한강은 어렵다. 갈때의 기분은 최고조 올때는 조과를 떠나 귀갓길이 걱정된다.

실로 지금은 여행철보다는 아마 스키시즌으로 접어든듯 갈때 보다 1시간 반 더 걸려 집에 도착했다.

 

143/4

'견지낚시 > 2012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막여울  (0) 2012.11.19
納會 와 장항리  (0) 2012.11.05
향교는 회복될까?  (0) 2012.11.01
하룻만의 변화  (0) 2012.10.23
의암 짬견지  (0) 2012.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