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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3년

명인수상 기념 -납회후 조행기 (문막여울)

by *로빈* 2013. 10. 28.

2013.10.27 일요일

어제 납회에 견지명인 인증패를 수상후

뭔가 보답해야 할까하는 의무감이 앞선다.

어차피 견지카페이니 조행기가

많은 분들에게 보답하는길이 아닐까 생각하고

일요일 잘 안나서는 곳으로 조행을 결정한다.

우선 조행지 낙점을 잘해야 하는데

지금은 남한강이 대세 특히 부론이 요즘 잘나온다고 하던데

역시나 소문난곳은 많은 사람이 붐빌터

북한강, 남한강 제외하니 홍천강 아니면 섬강이다.

지난주 홍천강 밤벌오토캠핑장 여울에가서 오전동안 대물 입질한번 못받고

적비만 몇마리 간신히 낚은 경험이 있어

섬강으로 출조 결정

문막 들러 조사가 있으면 진방으로 갈예정으로

아침일찍 일부러 국도를 타고 문막교를 향해 고고

팔당대교를 지나 양평에서 선지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이호대교를 지나 42번 국도를 타고 문막교 도착시간이 7시 너무 일찍왔다

평소 고속도로로 다니는 시간하고도 별차이를 못 느낀다.

 

역시나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여울은 텅 비어있고

한기마저 느껴온다.

싸가지고온 커피를 차안에서 한잔하며 마음의 여유를 갖고

입수를 하기전 한가하게 여울 사진부터 찍어본다

가을날 특유의 안개로 앞이 분간이 안될정도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돌어항은 터져있는 상태 7시11분

 

문막교도 어슴프레하게 보인다.

 

20여분 차안에서 몸을 녹이자니 안달증이 난다.

에라! 일단 들어가보자

수위가 69센티로 나타나 물이과연 흐를까 걱정했는데 그건 기우였다.

가운데 물골부분은 물이 아주 잘 흐르는 편이다.

요런사진 안찍는데 핸펀을 가지고 들어가 확실하게 여울상황을 알리고 싶어 찍었다.

수온이 찬경우 설망의 눈크기도 큰것으로 하고 깻묵도 바짝 마른것보다는 덜 마른것이 좋고

물에 많이 불린 깻묵보다 마른 깻묵이 유리하고 덕이는 평소보다 1마리정도 더 끼우거나

혹은 큰녀석을 골라 끼우는것이 그나마 유리하다고 생각되어 그대로 채비

 

여름에는 물색도 흐리고 어떨때는 악취도 나기도 했는데

수심이 허리정도 오는곳인데도 지금은 홍천강 물색이 저리가라 할정도로 아주 맑고 투명하다.

바닥지형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7시50분 입질이 전무하다. 한기도 느껴지고 여울을 건너가 여울저쪽을 살펴보고

바닥도 한번 훓어보고 다리 아래로 내려가 수중보도 이리저리 건너보고

나름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혼자서 쑈를 하고있다.

그러나 안개는 걷힐 생각을 않하고 그러던차 햇님이 살짝 얼굴을 보여준다.

 

지루한 누치와의 머리 싸움이 시작된다

늘 그렇듯 수온이 차지면 아무래도 여름보다는 수온이오르는 시간이 되야 그나마 녀석들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7시30분 입수 한시간여를 흔들었지만 어떤소식도 없다.

드디어 설망 앞에서 8시30분경 첫수를 올린다.

그래! 오늘 꽝은 면했다.

다시 설망앞을 차분히 뒤지던중 50분경 10여미터 앞에서 다시 한마리

살이 통통하게 오른 전형적인 가을누치

문막교 누치가 여름에는 힘이 좋았으나 여울이 지금은 여려서 괜찮겠지 했는데 힘이 엄청나다.

 

첫수는 못찍고 두번째 올린후 돌어항 한컷. 사이 좋게 놀고 있어라

오늘은 과연 몇수를 올릴지 사뭇 기대된다.

 

 

10시가 되자 완전히 안개도 사라지고 사방이 훤해졌다.

여울 길이가 짫아져 여름보다 훨씬 윗쪽에 수장대를 박았다. 

여울 길이는 약 25미터 그곳까지는 소추를 달면 흘러갈정도

물색이 투명해 바닥이 훤히 보일정도 섬강의 진면목을 보여주는것 같다.

 

여름의 세찬여울은 아니라  돌어항 근처는 흐름이 멈춘상태

 

9시경부터 입질이 전혀 없다.

도착해서 1시간30여분 헛챔질 그리곤 8시 후반에 2마리 흥분 게이지 급상승했으나

9시부터 12시가 다되도록 햇살이 비추고 수온은 올라 큰 기대를 했으나 오히려 입질이 없다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잠깐 나와서 위의 사진도 찍고

이참에 바닥을 파악하고자 윗여울 부터 아래 백여미터까지 한바퀴 돌아 바닥 지형을 골고루 파악하고

다시 입수하여 열견했으나  3시간 동안 입질이 없다.

그래도 꽝은 면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오늘은 이대로 견지를 접어야 하나? 생각중

나름대로의 견지 비기를 시험해본다. 입질이 약한 초봄이나 늦가을에 통할수 있는 방법

움직임이 없는 고기를 어떻게든 움직이게 해야 한다. 그렇다면 방법은

1.조사가 움직이는방법.-- 수장대 설치 위치를 옆 혹은 아래 위로 변경

2.장비를 움직이는방법-- 견지대,설망거리조절.바늘크기변경,목줄길이조정

3.먹이로 유인하는방법--덕이에서 짜개로 설망에서 띄움으로  아니면 뿌림으로변경 

 

이도 저도 아니다. 이런방법으론 절대 안된다는걸 알고있다.

방법은 챔질 스타일의 변화 목줄을 길게 하고 .....................  천기누설은 개인적으로 ㅎㅎ

시험 첫번째 챔질에서 곧바로 녀석이 얼굴을 보여준다 11시 48분 징하게 미련하게 3시간을 헛챔질후

나온녀석  11시48분

 

네번째 녀석 대박~~  대굴빡과 체고가 틀리다. 빵이 먼저 잡은녀석들과는 상대도 안되고

10여분 설장을 타며 손맛을 즐겁게 해주더니 요런녀석이 나온다 대멍은 확실히 넘는다.  12시7분

 

돌어항에 넣고 보니 역시나 사이즈가 ㅎㄷㄷ

견지대에 달아놓은 니켈 소추가 보인다. 모든 고기는 덕이로만 잡았다.

 

혹시나 해서 가지고 있던 모덕이를 꺼내 빨간것을 골라 흘렸더니 반응해준 5번째 녀석  12시 34분

 

6번째 나와준녀석 바로 잡고 찍으면 색이 다른녀석들보다 노랗게 나온다.  12시46분

입수해서 한시간여 헛챔질 8시 후반 2마리 이후 3시간여 공치고

챔질 스타일을 바뀐뒤부터는  한시간만에 준수한 녀석들로 4마리

오늘 실험은 완전히 완성되었다.

 

이후 다시 수온이 많이 올랐을거라는 판단으로 정석대로 바닥을 한땀한땀 땄으나 역시나 한시간여 꽝

더이상 욕심은 내지 말자

그래도 아직 입질이 예민하지는 않다.살짝건들거나 덕이만 물어 뜯거나 물었다 뱉는 행동은 없다.

털린녀석은 1마리 그것도 교통사고인지 비늘만 떡하니 올라왔다.

올해는 늦제 시즌이 시작되었는데 끝나는것도 늦게 끝나려고 하는것은 아닌지

이러다 겨울까지 돌아댕기면 마눌님께 혼나는데 ㅎㅎ

차 밀리기전 가자 1시간30분만에 고속도로로 올라왔어도 아침 국도시간과 동일

여주는 항상 역시나 막힌다 다음엔 서이천ic까지는 국도로 나머지는 고속도로 코스로 올라온다.

 

당림1,백양1,의암좌측 3  , 납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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