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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4년

처음가는 여울 -201404

by *로빈* 2014. 4. 30.

 20140426

또 주말을 맞아 출조를 계획하던중 북한강이 일요일은 방류를 하지 않으나

토요일은 방류를 가끔하기에 백양리로 출조하려 했으나

환생님께서 목계고문님의 추천으로 한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여울을 추천하신다.

예전 저 아래 보이는 다리위에서 참 여울한번 잘생겼다하고 군침만 삼켰는데

가보자 하시니 덮썩 물고 아침 5시 새벽을 가르며 출발한다.

아침 태양이 다리위로 떠오르며 햇살을 내려 비춘다.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듯한 풍경과 약간의 안개가 자못 신비스러움을 내보인다.

 

준비하는동안 두분의 선배님이 수장대를 꽂고 자리를 잡고 줄을 흘리신다.

나는 처음, 환생님은 두번째, 여울을 소개한 목계님은 여러번 오신 지역이다.

이곳도 댐의 방류 영향을 받는 지역인데

오늘 방류를 하지 않아 물흐름이 아주 약하다고 한다.

평소 15톤내외의 방류를 하면 저 중간에는 서 지도 못하고 물가로 나와야 한다는데

그렇기에 이곳은 한여름 방류가 한참일때는 들어가기가 힘들고

오히려 갈수기인 요즘 다른 여울은 도랑수준으로 변하고 있을때

잔잔한 물을 벗삼아 편한 낚시를 할수있는 곳 이기도 하다.

 

환생님 낚시 모습 복장이 어째 나와 똑 같아 헷갈릴수도 있다.

 

목계 고문님 모습 오늘 이곳으로 오게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다른 여울을 찾아 보는 즐거움과 많은 조과

그리고 거하게 점심까지 사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어느샌가 환생님이 내 모습도 찍어 주셨다.

사뭇 진지 한듯 업무를 할때도 이렇게 진지한가?

부하직원들에게 한번 찍어 보라고 해야겠다.

이정도 진지하면 엄청나게 출세 할텐데 ㅎㅎ

수장대에 달려있는 하얀물체는 목계고문님의

일명 은어보트

덕분에 오늘 낚시 역사상 가장많은 피라미를 낚았다.

아주 먹음직 스러운 녀석들을 팔팔하게 살아있게 만드는 살림망과 같은존재

조금 시간이 있었으면 목계고문님 사모님이 해주신 피라미찜 맛볼수도 있었는데

 

노련하게 환생님이 멍짜를 끌어 올리는 모습

돌어항 만들기가 만만치 않은 잔 자갈 지역이라

아주 큰 살림망을 뒤에 걸어 놓았다.

 

그렇다면 나도 한수

목계 고문님 임진강 오시면 누치가 외면하여 임진강 징크스가 있으신데

역시 이곳을 여러번 오신 솜씨로 오늘 가장많은 조과를 올리셨다.

뭐든 현지인은 못당하는듯

 

이렇게 서서히 살림망안에는 누치들이 한두마리씩 체포되고

 

점심을 먹으러 나온시간

해는 중천에 떴고 안개도 말끔하진 않지만 다소 걷힌상태

앞산의 모습이 더욱 선명해져 아침모습보다는 좀더 투명해 보인다.

 

윗여울에서는 아직 못내 작업을 못끝낸 녀석들의

마지막 누치가리가 간간이 눈에 띈다.

동네분으로 보이는 몇분이 투망을 들고와 투망을 던지자 다수의 피라미와 함께

연애중인 누치를 예닐곱마리 한꺼번에 가져 가신다.

한창 좋았는데 그게 마지막일줄이야. 재수도 한참없는 녀석들이다.

그러게 부지런하게 이미 끝냈어야지 ㅉㅉ

 

물흐름이 약해 수장대를 처음자리보다 더 약간 상류쪽으로 이동했다.

방류가 끊기니 점점더 물흐름이 약해져 한 7-8미터만 흘리면 줄이 흐르지 않는다.

점심을 하러 나오게 된 결정적 이유가

루어좀 해보시겠다고 몇몇 젊은 친구가

저렇게 먹자리 아래 떠 억 자리잡고 루어를 던져 댄다.

점잖은 체면에 뭐라 할수도 없고 그래 길어야 1시간 정도 던지면 가겠지 하고

점심을 먹으로 나왔다.

결국은 한마리도 못잡고 밑걸림 몇번 하더니 가버리고 만다.

 

강건너에는 사당 같지는 않은데 정자가 하나 지어져 있다.

정자로 통하는 다리도 놓았고

저 자리에서 텐트대신 평상에 누워 음식먹으며

여울로 내려오면 금상첨화 일것 같다.

 

자! 그럼 오늘의 최종 조과는요?  살림망 한번 들어 볼까요?

환생님이 끝까지 들어 올리지를 못하시는군요

오늘 조과 1등 역시 목계고문님 얼마나 잡으셨는지 세지 못할정도

 

오늘 즐거움을 줘서 너무 고맙다.

그럼 집으로 돌아갈 시간 다음에 더 커서 또 만나자.

오늘 개인 조과는 멍 5수 그중 대멍 1수 대적비 다수

오늘 낚시하며 흐름이 약한곳에서의 입질 패턴을 한가지 또 알게 되었다.

지난번 당림리에서의 학습효과 덕인것으로 보인다.

처음가는 여울은 활성도가 좋으면 그만저만 낚이지만 일단 한수를 낚아야 채비의 무게와 입질거리등을 판단하게 된다.

오늘은 설망으로 집어 되지 않고 6-7미터 거리를 두고 낚이고 조금만 내려가면 떨어지는 지형으로 흐름도 거의 멈추게 되어있었다.

역시나 먹이가 모일만한 지점에 채비를 맞추고 그곳에서 흐름이 미약한만큼 짧고 느리게 그리고 조금

텀을 두었더니 역시나 바닥에 떨어진 미끼를 나꿔 채가는 입질형태를 보인다.

그런만큼 대물의 가능성도 아주 커졌다.

원하는 지역에서 원하는만큼 미세추를 조정해가면서 바닥에 안착시키자 아주 큰녀석들만 입질을 한다

물론 조금 띄운상태에서는 조금 먼거리에서 입질을 받지만 역시나 대적비급의 젊은녀석들이 주종이다.

가장 가깝거나 먹이를 편한장소에서 쉽게 취하는곳에는 항시 무리들중 가장 힘센녀석이 자리를 잡는것으로 보인다.

대물은 분명 지형과 채비를 잘운용하면 어디서든 낚을수 있다.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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