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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4년

2014-11 의암여울(팔미천)

by *로빈* 2014. 5. 19.

 5-18

주말에 이어 다시 일요일 어제 한탄강에서 대물을 만난 흥분이 가시기도 전

다시 새벽 일어나 북한강으로 향한다.

그동안 주말이나 휴일에는 방류를 하지 않아 그저 당림리에 가서

발목에 물 담그고 하던 낚시가 영 재미 있지 않아

거친 여울에 한번 들어서서 당찬 여울을

거슬러 올라오는 녀석들을 맛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분명 어제 토요일 임에도 방류를 하루종일 한걸로 봐서 일요일도 방류를

할것이라는 나름데로의 확신이 있어 북한강으로 향한다.

너무 일찍 서둘러 아직 이른시간이라 혹시나? 하고 당림리 들렀더니

토요일부터 1박하며 당림리에서 머물렀는지 텐트가 몇동이 설치되어있고

차량도 7대가 들어가 있다.

벌써 여울에서는 5분이 견지채를 휘두르고 있고

이곳 당림리에 캠핑장하나 만들어도 될것 같다.

불안한 마음으로 천천히 방류가 시작되면 바로 여울에 들어갈수 있는

의암댐 아래 팔미천쪽으로 들어가 본다.

생각보다 드나들기가 예전보다 많이 편해 졌다.

진입한 시간이 7시30분 들어가서 댐을보니 물이 서서히 내려온다.

타이밍 한번 기가막히게 맞췄다.

60여톤으로 일단 가볍게 방류시작

아직 낚바탕자리엔 물이 차오르지 않고 돌어항과 여울은 멀리 떨어져보인다.

 

의암교와 의암댐 전경 오늘도 하루종일 방류 부탁드립니다.

 

그사이 현지 지킴이 희빈님도 합류 하시고

건너편 의암여울에는 소양강총각님도 줄을 흘리신다.

 

돌어항에 물이 서서히 차오른다. 아직은 살짝 차올라와 있지만

지금부터 나온 멍이상 녀석들은 체포할 생각 오늘 조과가 어떨지

돌어항 차오르기전 2녀석은 바로 릴리즈 현재 멍 3수째

 

그사이 수장대만 7번 옮겼다.

계속 방류량이 늘어난다. 한꺼번에 팍 쏘면 좋으련만 110톤에서-120-150-166톤까지 올라간다.

의암댐 아랫여울은 댐방류량에 따라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특히 바로 댐 아래 이기에 수량이 늘어나는것 같다 싶으면

바로 바깥으로 나와야 한다.

강심에서 굳건히 잘 버티던 희빈님 드디어 히트

나는 센 물도 싫어하고 센여울에서 버티는

누치와의 싸움도 즐겨하지 않는 편이라 여울가로 나와 끌어내는데

젊은이 답게 그자리 랜딩을 고수한다.

누치의 힘과 여울을 거슬러 오르는 물살의 힘이 합쳐져

견지대가 활처럼 휘기를 몇차례 통줄 튀김을 즐기고 있다.

 

나는 그사이 2수 더 올린다. 5수째

 

6수를 하고나서

비룡과 한탄여울에서의 잉어조법을 시험해보기로 한다.

누치손맛 어느정도 봤겠다.

이곳도 재작년에 이미 잉어를 낚아본곳이고

특히 잉어가 잘 놀게 모래톱과 후미진 소로 여울이 빨려들어가는 지형이라

잉어가 심심치 않게 출몰하기 때문이다.

잉어가 좀 나오도록 오전은 누치낚기에 주력하고

워낙 수온이 낮은지역이지만 수온이 약간 상승하는 13시30분 부터

잉어채비로 전환

설망도 띄움으로 바꾸고 깻묵과 덕이를 섞어 흘림으로 전환하고

채비도 소추 하나 달고 물흐름을 알기위해 아크릴추를 달고 채비를 흘린다.

이런채비 저런채비 나름 실험하고 있는데 발아래 부분에 지난 당림리 처럼 검은 물체가 있는것 같아

뭔가하고 들여다 보는데 이게 움직인다.

가만보니 여러마리의 잉어가 바로 설망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물이 맑은 북한강이다 보니 이런 장점도 있다.

계속 젖은 묵이와 덕이를 혼합하여 내려주고 조용히 채비를 내리고 하니

흐트러지지 않고 아직 아래에서 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소추에서 묵직한 추로 바꿔 채비를 바닥에 내리고

하나 둘 셋 세고 한바퀴 들고 다시 반복

슬로우 슬로우 이때 눈치 없는 누치가 냅다 먹고 또 튀어오르고

다시 채비를 내려 슬로우 슬로우 퍽~ 팅~ 피웅 피웅

따발총 쏘는 소리 잉어닷!

 

그리 크지 않은 5자 초반의 잉어 하지만 의암 맑은 여울에서의 조과다.

잘치고 나가던 잉어가 툭 툭 당기는 현상이 있어 잉어가 아닌가?

생각했는데 올라와보니 이녀석은 꼬리에 바늘이 걸려있다.

입으로 물고 치고 나간것이 아니라 힘쓸때는 꼬리를 계속 흔들어대니

마치 누치 입질마냥 툭툭 잡아당긴셈

엊그제 4마리중 교통사고가 2마리 운빨한번 좋다.

잉어를 잡아보면 그 생김새에 따라 그쪽 지형을 알수있을것 같다.

위에서 보면 잉어는 모두 검정색으로 보이나 옆에서 보면

시기 별로는 산란기 임박해서 황금색에 가까운 모습을 나타내나

약간의 색깔 차이가 난다.

의암여울은 황금색에 가깝다. 바닥이 완전 모래라 판단되고

비룡여울  황금색 보다는 짙다  바닥이 모래와 약간의자갈이 포함된 지형

의암 건너여울 혹은 한탄강여울 배밑을 제외하고는

검은편 아마 현무암이나 검은색바위지형일거라는 추측

 

의암댐을 배경으로 한컷

 

의암 건너 여울을 배경으로 한컷

 

오늘의 최종조과 텐멍 달성

   텐멍도 하고 잉어도 한수 했으니 재미가 없어질 무렵 고맙게도 15시50분

야멸차게 의암댐 방류를 끊어 버린다.

춘천족대님 온지 20분도 안되었는데 이런 불상사가

순식간에 물이 없어지며 바닥을 드러낸다.

집에서 가족기다린다고 일찍 가라고 시간을 통제까지

오늘 이런저런 상황이 딱 딱 맞아 떨어진다.

 

의암여울가는길 (팔미천)쪽

 

우선 네비게이션에 옷바위교를 친다

서울쪽에서 오면 저 토끼굴을 타고 나온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측을 보면

 

 

우측이 팔미천이고 전봇대 좌측으로 난 비포장길을 타고 내려간다.

 이런길로 이어진다.

 

작년 팔미천 아래는 장마시기에 차량을 주차했다가

수량이 급격히 불며 방류량도 늘면서 차량이 함께 떠내려가는

안타까운 인명 사고가 있던 현장이다.

지금은 그럴 염려 없이 접근도로를 여울가 까지

편안하게 들어 올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물론 물한번 크게 내려오면 다시 유실되겠지만 말이다

뭔가 불안하다면 "의암수련원"을 치면 사진앞 미류나무 뒷편

의암교 아래 교각에 닿게 되는데

그곳에 차를 세우고 이곳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

 

지도첨부: 밑의 로드뷰를 보면 옷바위교에서 들어가는 입구가 잘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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