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0일 일요일
어제 남한강 조터골의 즐거움이 남는 저녁
집에와서 이야기를 나누니 결국은 다른 스케쥴이 없다.
그렇다면 계속되는 견지 찬스
남한강은 다녀왔고
그럼 어디로?
요즘 분명 조과는 출조지 선정이 90%이상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낙점을 잘찍어야 한다.
그럼 집에서 가까운 북한강을 갈까?
역시나 일요일은 방류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에 당림리에 가서
잔챙이들과의 파티를 즐겨야한다.
그러기에는 이미 큰손맛에 길들여져 아쉬움이 있다.
또한 휴가철이라 분명 귀가시 정체는 불보듯 뻔하다.
그렇다면 임진강이 최적인데 왠지 나는 요즘 비룡에 잘 가게 되질않는다
조과도 도 아니면 모가 많고 좋아하는 틸교쪽도 물살이 안좋고
환경또한 다른곳에 비해 좀 떨어진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시 합수머리에 도전하고자 마음먹고 잠을 청한다.
아침에 일어나 기상예보를 보니 오후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비소식이 있다.
오전만 즐겨야할 상황인것이다.
지난번 부모님과 식사하러 다녀오면서 상황을 체크해놨던
한탄대교 아래 여울로 낙점을 한다.
어차피 오전 낚시고 10시가 넘어서면
이곳은 오리배의 역습이 예상되는 곳이기에
어쩌면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전곡 수위 17센티미터
수량은 조금 많아 보이나 물색도 깨끗해 보이고
마침 남한강에서 인사했던 조사가 거의 동시에 도착
좌측에 먼저 그분이 수장대를 꼽고
나는 우측 아랫쪽 여린물살쪽에 수장대를 꼽는다.
한시간여 나름 채비를 맞추고 흔들었는데 입질이 없어
오히려 더 약한 물살쪽으로 조금더 바깥쪽으로 나와
미세추 제일작은것 그리고 아크릴추를 달고 천천히 흘려 보낸다.
8시30분이 넘어선다
아직은 입질시간이 조금 이른상태라고 생각되어 마음을 비우고 줄을 흘린다.
약 20여분후 첫입질 성공
이미 적은녀석이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발색이 제대로 된 잉어 4자
돌어항에 일단 가둬두고 다시 인증샷
한시간후 올라온 잉어 저도 잉어에요 3자 잉어
4자와 3자의 차이 아주 외소해 보인다
수줍은가 머리를 돌틈에 둘다 쳐박고 있다
10시10분쯤 세번째 입질
이녀석은 자기가 무슨 돌고래인줄 아는것 같다.
입질과 동시에 점프를 하더니
여울을 거침없이 거슬러 올라가 다시한번
고난도 3회전 점프를 해댄다.
손맛하나는 죽여줬다. 다시 4자 잉어
돌어항에 넣고 보니 첫번째 녀석보다는 체적이 조금 더 커보인다.
슬슬 오리배의 역습이 시작된다.
다행이 몇팀은 올라오다 다시 내려가나
알만한 아저씨가 속으로 어떤생각을 갖고 있는지 윗여울까지 올라온다.
그러면 섭하지 ...... 아마 오래 사실거에요.
그래 조금만더 집중하자 했더니 마중나온녀석 아깝게 48정도 되보인다.
점점 사이즈가 커지고 있는데 많이 아쉬운생각이든다.
한 30여분 더하기로 맘먹고 남은 미끼를 털어내고 한웅큼씩 묵이를
내려보낼즈음 기대데로 강력한 입질과 함께 강건너 편 끝가지
내빼는 대물과 한 5분 실갱이 했나?
아까 아래에 걸림이 있어 강제로 채비를 잡아채니 바늘부분이 끊어져 나왔는데
목줄을 살피지 않고 다시 그대로 새바늘을 묶어 내렸는데
바늘 5센치 정도되는 윗부분이 잘려진채 나왔다.
역시 유비무환인데
이외 이런고기
아니 잉어도 나온다 8-12센티 정도되는 녀석이 3마리씩이나 나온다
피라미 틈새를 비집고 나온녀석들이다
절대 붕어 새끼가 아니다.
수염이 달린 엄연한 잉어다
오늘은 잉어로 거의 100% 입질을 받았다.
피래미도 간간이 올라왔지만
피라미를 피하고자 7미터 정도는 빠르게 채비를 내렸고
잉어가 출몰한 지역부터 훑고 지나자 피라미를 피할수 있었다.
흐름이 멈추는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입질을 받았다.
모두가 7-12미터 사이 짧은 거리에서 입질을 받았다.
생각보다 집어가 아주 잘되있다는 증거다.
그러나 물살이 여린지역이라 그런지 크기는 만족할만한 사이즈는 못됐고
한번 강력한 입질이 있었지만 대물을 만나는대는 실패했다.
물살은 제대로 본것 같은데 대물과의 만남은 다음을 기약해야될것 같다.
지난주 점심후 왔을때도 좌측 본류살에 흙탕물이 계속 내려왔는데
오늘도 11시경부터 흙탕물이 계속내려온다.
비가 온것은 아니고 아마 어디서 공사를 하는것 같은데
평일도 아니고 일요일인데 말이다.
서서히 본류쪽으로 흙탕물이 밀려 들어온다
다시오마 한탄강아 오늘 마이 즐거웠다.
이사진은 오전중 잉어를 낚고 잉미남
적련님께 카톡을 보냈는데
오후 늦게 참지를 못하고 한탄강에 간모양이다.
비올거라고 오지 말라 했는데
오후 8시가 되서야 온걸보면 늦게까지 비맞으며 낚시한모양이다.
이외에 발갱이 3수 했다고
오후들어 집중호우로 저녁늦게 부터 돌어항이 잠기고 한다더니
조행기를 쓰는 지금 확인하디 수위 37센치로 엄청나게 늘어났다
아마 다시 수위가 안정되려면 며칠 지나야 할듯하다.
짐 정리하고 나오니 1시 오후 비예보가 있는데
아직까지 비는 오지 않는다.
근처 셀프세차장에 가서 비가 올지 모르므로
어제 남한강 조터골에 들어가면서 바퀴와 흙받이에 묻은
흙먼지들을 세차건으로 한번 간단하게 쏴주고 바로 나와
다시 한탄대교를 건너는 3분여 만에 드디어 왕창 비가 내린다.
ㅎㅎ 오늘 타이밍 한번 기가막힌 날이다.
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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