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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4년

2014-56,57 부론여울과 학곡리

by *로빈* 2014. 11. 10.

 11월8일 토요일

전날까지는 이번주 어디로 가야할지를 정하지 못하고

특히나 금주 주말은 여견에서 온라인 견지대회가 있어

남한강 여울 곳곳에 참가선수들로 붐빌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강계로 가야하나? 했지만 혼자가기도 그랬는데

마침 ㄱㄱㅅ 님이 연락이 와서 온라인견지대회 참가 신청을 하자고 제의를 한다.

실력으로만 되는것도 아니고 그날의 일진이 중요한 대회라 생각되어 의미 없다고 했더니

같이 출조나 하자고 한다.

홀로가는것도 아니고 같이 가야되니 남한강은 출전선수가 적은 부론이외는 적당한 곳을 찾을수 없다.

7시 40분경 부론도착 오늘 날은 흐린데 기온은 어제보다는 조금 내려 포근한편

복사열이 발생하지 않아 물안개도 올라오지 않는다.

오히려 낚시하기에는 괜찮은 날씨

부론쪽에 어제까지 훈련을 했다는 군인들의 장비가 여전히 남아있고

 

 윗여울을 찍오보니 이시간대에 이렇게 깔끔하게 잘보이는것도 날씨를 짐작케 한다.

돌어항옆에 게측자를 눕혀놓고 오늘은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를 또 상상해본다.

 

오늘 대회에 참가한 부지런한 조사분은 벌써 입수해 계시고

 

조금있다 도착한 ㄱㄳ님가 잠깐 이야기를 나누고 입수 바깥쪽에서서 흔들다 보니

집어점이 형성되지 않는지 아랫여울로 잠깐 내려가보니 피라미만 나와 다시 올라와도 오랫동안 소식이 없다.

그러나 10시50분 첫입질  60.5 대멍짜  먼저 애****님이 잡아놓은 58짜리 누치

대회참가선수 애****님과 푸***님 그리고 ㄱㄳ님 오전은 총 넷이서 오븟하게 견지를 즐긴다.

그사이 참가선수 격려차 여견방장께서 이곳에 직접 7자조사 킬**님과함께 와서

오랫만에 반갑게 인사도 나누고 다른 여울의 정보도 듣는다.

오늘 남한강 전체가 그리 조황이 좋지 않은것 같다고.....

 

그런데 이런 낭패가! 11시경이 되니 어제 종료 되었다던 도하훈련이 다시 시작된다

부교를 설치하기 위한 공병대의 부교투하, 부교설치,부교이동 하느라

차량과 쾌속정같은 배들이 들락날락 거리며 부론에 파도를 넘실대게 하고 있다.

그래도 짜증이 나기 보다는 저 부교를 여기다 설치해주면 그위에서 배견지처럼 할수있겠다는

엉뚱한 상상을 해본다.

 

결국은 넷이서 점심을 같이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훈련이 조기 종료되기를 기다려 본다.

정교하고 순식간에 착착 부교를 잘도 설치한다.

1시간이 지나도 계속 훈련중 점심도 교대로 먹는듯 어쩔수 없이 다시 입수

 

점심식사직후 송사리님이 여울에 들어온다.

이번 납회때 상품으로 송사리님이 자작견지대를 내어 놓았는데 1등한 베가가 미련없이 선택

견지대 길이 70센티 정도 초콜릿대에 마사를 감아 감도를

더욱높이고 중간 색실을 넣은 아래쪽에 주인의 이름과 아이디를 써 놨다.

중간대 휨세도 중강정도로 주어 손맛을 극대화 할수있게 만들었다.

극강의 아름다움과 균형미를 갖추어 아마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현재 국내 자작견지대 만드는분들

최고의 수준이 아닐까 감히 생각한다.

주인 베가가 엄청 좋아할듯

 

 

날씨도 다소 흐리고 기온도 그리 높지 않았고 게다가 도하훈련까지 하는 아주 안좋은 상황이나

그래도 나와줄 녀석은 나와준다.

송사리님 한시간여 물에 들어와 가장안쪽에서 한수 턱 걸더니 쿨하게 귀가

결국 견지대 전달하려고 왔던듯 더군다나 남은 묵이까지 내자리에 슬쩍 놓고 가셨군요 감사합니다.

조금만이라도 햇빛이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 봤지만 오늘은 햇님이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이리저리 머리 써서 오전 한수 오후 두수 결국 60.5 58.56 세수로 마감

집어가 되는것도 아니고 가까이 멀리 거리도 다르고 덕이를물었다가 짜개에도 나오고

흔한 패턴으로는 공략이 되지 않는다.

설망보다는 조금떨어져 있는곳에서 역시나 입질을 해댄다.

누치 파워는 말안해도 그만인 남한강에서 3번째 주력으로쓰는

환생님 견지대는 뜨거운 손맛에 춤추게 한다.

처음 찍은 돌어항과 비교하니 수위가 많이 낮아져 있다.

도착당시는 133톤을 방류했는데 115톤으로 줄더니 108톤까지 내렸다.

이정도면 실은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 과감히 낚시해도 되었는데

하긴 안쪽이라고 해서 모두 좋은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앞으로 남한강은 돌어항 기준으로 낚시하는 습관좀 들여야겠다.

 

역시나 오늘 확실한 목표가 있는 애****님 늦게까지 남아 열견한다. 4수를 건지는것을 보고왔다.

ㄱㄳ님은 이사진을끝으로 하루종일 입질이 없자 조기귀가

4시가 지나서야 오늘 훈련 종료

이후 나중에 맨바깥쪽에 조사 한분이 들어오셨는데 저기서도 드문드문 3수정도 낚으신것 같다.

부론의 누치는 라인을 타고 다니는듯

 

다음날 어제 개인사정으로 같이 못간 베가와 함께 학곡리 여울을 찾는다.

오늘 마침 본가에서 김장을 하신다고 하여 가족과 인사를 드리고 임진강으로 이동한다.

도착9시30분 늦가을 아니 엊그제가 입동이었으니 수온도 조금 올라야 겠기에 천천히 같이 차를 타고 이동

아침햇살을 받으며 빛나고 있는 학곡여울

 

차에서 내려보니예상보다 바람도 없이 잔잔하고 기온도 상당히 포근하다. 날씨가 이렇게 좋을수가!

어제 보다는 확실히 맑다.

먼저와계신 두분이 2수를 돌어항에 가둬놨다. 크기나 체격은 역시 조금작다.

부푼 기대감에 입수 그러나 남한강과는 달리 수온이 엄청 차다.

역시나 임진강은 최 북단의 강인것이 맞다.

먼저 와계신 두분 윗쪽에 포인트를 잡은후

입질이 없어 다시 두분옆으로 또다시 모두아래로 결국 예전 포인트까지 내려왔는데

흐름이 너무 약하고 수심도 상당히 깊다.

아주 내가 싫어하는 스타일의 자리에 서게 되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맑은날씨에 포근함과 바람한점 없던것은 사라지고

바람이 세차게 불면서 파도가 일렁인다.

어제 오늘 연속해서 강에서 파도치는것을 경험한다.

어제는 인위적인것 때문에 오늘은 자연현상으로 이연속 파도

수온도 여간해서 오르지않고 콧물이 흐른다. 바람도 마파람으로

다시 나가 파카를 껴입고 입수

지기님까지 오셔서 함께 줄을 흘리고 또 흘려봐도

전어만한 피라미 ,마자,돌돌이 등이 연신 마중을 나온다.

멍들은 어디로?

대신 어족자원은 아직도 많이 풍부한것을 확인했고

내년이면 바뀔지 몰라도 지형에 대한 분석도 많이 되었다.

아마도 이제는 물흐름이 없는 지역에서 활동량을 최대한 자제하며 겨울을 준비하고있는듯하다.

 

 

역시나 젤 늦게까지 넘어가는 햇살을 받으며 베가가 홀로남아 견지를 하고있다.

상당히 아래쪽까지 내려가 견지하고 있다.

결국 나는 한수 손맛본것으로 만족하고 베가는 어젯밤꿈과 같이 세수로 마감한다.

이제는 견지에 미친것을 떠나 예지몽도 꾸는 모양이다.

 

 

임진강 방문 올해는 오늘이 마지막이 될듯

오늘 가족과 일찍 귀가해야하기에 조금 이른시간에 여울을 빠져나온다.

2014년 11월9일 잘있거라 임진강아

내년 봄에 또 다시 찾아오마 그때까지 몸관리 잘하고 있기를

비룡여울은 취수탑 공사로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겨우내 공사를 마칠것이다

조사도 결국 걸어갈 엄두를 못내는지 한명도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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