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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4년

2014-60 후배들과의 조행 (강천여울)

by *로빈* 2014. 11. 24.

2014.11.22

 한달여를 벼르다.

결국 미산바람과 원재아빠와의 조행 약속이 잡혔다.

개인적으로 올해 60번째 조행이라

의미도 좋고 후배들과의 조행 약속이라

어젯밤부터 마음이 살짝 들떠있었다.

좋은조과와 한녀석을 낚아도 남한강의 힘센 놈들의 파워를 느끼라고

최근 굵직한 녀석들이 나오는 강천여울로 출조지를 정하고

혹시나 선점될까 염려되어 나름 책임감을 갖고 일찍 출발

 

해장국집 들러 해장국도 사고 했지만 한산한 고속도로덕에 도착시간이 이정도

외기 온도도 이시간에 6도며는 아주 좋은 날씨가 예상된다.

 

아직 사방은 고요하고 강건너 마을의 불빛만이 정적속에 이곳의 등대가 되어준다.

 

미산도 마음이 급했는지 10여분 차이로 도착

초행길인데도 잘도 찾아온다.

아침이 밝아온다.

그런데 각종 도구와 깻묵을 챙겨와야할 원재가 오지를 않고 전화도 안받는다.

어제 늦게까지 회사동료들과 한잔 한다고 하더니 푹 자고 있는듯

아침은 굶자!

누치줄 밥은 내가 갖고있기에 일단입수

헌데 약하게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방류는 좋은데 날씨가 오늘 협조가 안될거 같다.

 

8시 입수 10시정도 까지 내가 우선 한수하고 둘이 계속 헛챔질하고 있는데

젤 늦게온 이친구 젤 안쪽에 들어선지 10여분후 멋지게 한수 걷어 올린다.

둘이는 뭐했냐고??????

역시 금년 남한강 경험대로 센물살에서 녀석들이 잘 활동한다.

알면 뭐하냐구요 버티지를 못하는데 ㅠㅠ

 

찬 날씨에 비가 와서 그런지 잔뜩 기대했던 기대감이 무너진다.

나보다 오늘

지난번 첫모임때 후곡에서 꽝친 조과를 만회 시키고자 이곳을 선택했는데

아주 저조한 조황에 마음마저 쓰리다.

 

한놈도 못잡을 뻔한 이친구 결국은 거의 막판에 한수 걸었으나 이후 털린다.

 

나도 어렵게 2수로 만족 

오늘 원재 3타수 1안타 미산 1타수 무안타로 마감한다.

날이 흐리고 비가오니 사진도 제대로 찍히지도 않는다.

사진이 이거밖에 없으니 이거라도 올려야 증명이 될듯 

 

못내 아쉬운 미산 돌어항 속에 잘있는녀석 걸어놓고 도망가라고 했지만

역시나 가만히 있는다.

덕분에 돌어항 속 누치 사진은 찍지를 못했다.

왜 가만히 있냐고 누치도 여울을 타야 이놈이 타고 나가는법이에요 돌어항 바로 앞에 놓으니 그런거죠

둘다 많이 아쉬웠을 것이다. 아쉬움은 그때뿐 조금 지나면 기대감이 생길것이다.

그러나 그래야 다음에 또 올 명분이 생길것 같다

비가 오는 가운데 덕분에 셋이서 정종댓병 완전히 비웠다.

여울에 와서 이정도 술 마신것도 처음인듯

늦게 왔지만 장비 잘챙겨온 원재 고맙고

소고기까지 사들고 선배 맛난거 먹이겠다고 가지고온 미산 고마웠어요

그런데 나도 한가지 오늘 배웠네

기온이 떨어지거나 날이 흐린때는 여울에는 고기가 별로 올라오지 않는다.

아마도 이런날은 비내나 부론아랫여울 조정지 안쪽등이 좋은것 같다.

 

2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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