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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4년

2014-61 초겨울 부론여울 전세 초대박 조행

by *로빈* 2014. 11. 24.

 2014.11.23

어제 후배들과의 조행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고

집에 돌아가 생각하니 생각할수록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난다.

이제 거의 납회를 해야할 시기고 어쩌면 오늘이 개인 납회가 될지도 모르고

다음주 날씨가 어떨런지는 기약이 없다.

결국 누치가 덕이를 탐하듯 와이프에게 오늘 한번 더 간다고 이야기하고

거리가 그나마 조금 가까운 부론으로 향한다.

부론은 자리가 여러명 설수 있기에 서두를 이유가 없어 천천히 준비하고

고속도로를 여유있게 달리며 마장휴게소에서 간단한 요기를 한다.

7시정도 갔더니 여기저기 문열어 놓은곳이 많다.

평소에는 5시 전후에 갔기에 매번 맥도널드 햄버거 에서 커피나 햄버거만 먹었는데

오늘은 핫바도 팔고 어묵도 파는곳이 문이 열리고

빵가게도 문열었다.

최근까지 군부대가 훈련이라는 소식을 들었는데 아직까지 하고 있는건 아닌지 궁금했는데

도착해보니 이런! 군인은커녕 조사도 아무도 없다. 다들 더 늦게 오실려나 생각하고 채비를 점검하고

여기 저기 사진도 찍어본후 입수 준비를 한다. 사진찍은 시간이 8시경

 

 

 날씨는 확실히 어제보다 좋을것 같다 보슬비가 약간내리는듯 안개가 끼어 있어 기온도 포근하고

시간이 지나면 확실히 개일것이 분명해 보인다.

 

오늘 방류량 어제와 비슷한 100-105톤 사이

원래는 지난번 경험처럼 90톤 정도 방류할경우 저 안쪽에 비장의 포인트에 들어가고 싶은데

방류가 너무 세니 오늘은 어쩔수 가 없다.

오늘 낚바탕을 어느곳에 잡아야 하나 고민하고 입수전 이리저리 여울 형세를 보고

혼자 완전 부론여울을 전세내고 독탕으로 쓰기에 혹 안전사고 나면

아무도 모르겠다 싶어 물이느려지는 소쪽을 노리기 위해 여울이 내리치는

얕은 여울쪽에 수장대를 꼽는다.(원형표시)

사전 정보도 없고 또한 최근 부론 상황이 어땠는지도 몰라 일단 나를 믿고 입수

 

 

 

8시40분쯤 입수 설망을 설치하고 한 7-8분쯤 지났을 무렵 바로 첫수가 입질한다.

그런데 사이즈가 다소 아쉽다 55정도 그래도 이게 왠떡이냐! 바로 입질이 오다니 생각하고

돌어항을 새로 보수하고 다시 들어가 낚시 열중

이런 대박이 들어간지 30분도 안되 현재 4마리 접수중

바로 설망앞에서 연신 물고 늘어진다. 좌우쌍포 좌측은 5자 우측은 6자 딱 봐도 체격이 엄청 차이난다.

 

아무도 없다. 이게 오히려 호재다. 조용한 여울에서 먹이감은 오직 나의 설망뿐 완전 찬스!

찬스도 이런찬스가 없다.

이미 몇수 했겠다. 여유로운 마음이 들면서 기분좋게 여러각도로 사진도 찍고 맑아오는 하늘을 보며 또다른 기대감을 갖는다.

 

그런데 이게 왠일?

8시40분 입수 9시10분까지 30분도 안되 4수 그리고 연이은 헛챔질

결국은 아까보다 조금더 깊숙히 안쪽으로 그리고 경험대로 센 여울 쪽으로 수장대를 옮긴다.

역시나 센 물살은 나에게 힘들다.

다시 아랫여울로 그리고 더아랫여울로 수장대를 세번이나 옮겼지만 소식이 전무

결국은 원래 자리로 다시 옮긴다.

자! 이제 부터 새로운 시작이다.마음을 다잡고 다시 시작

 

 

아침에 비해 너무 오랫동안 입질이 없다. 처음 생각하면 텐멍은 2시간도 안된11시 정도면 달성할줄 알았는데

11시가 되도 입질 한번 없다.

대박은 무슨!  그래도 어제에 비하면 벌써 2배의 조과다 .더 욕심부리지 말고

12시경까지 하다가 더이상 입질이 없으면 조기귀가한다는 마음을 먹고 열견

드디어 2시간 30분이 지난 11시40분에 5번째 녀석이 나온다.

실로 인고의 시간이었다.

설망앞에서 바로 반응하던 녀석들이 날이 맑아지면서

기압이 이동하는탓에 바람이 조금불며 한기가 느껴지는순간부터 입질이 딱 끊긴다.

구름이나 안개가 낮게깔린때 보다 날이 맑아지려는 시간에 오히려 수온은 더 낮아지는것 같다.

12시20분 또한수 이제 6수째

 

13시20분 또한수 7번째 녀석 체포

 

오후가 되자 대교 아랫여울 소위 전차여울이라는곳에서 한분이 오전부터 낚시를 하는모습을 보았는데

그친구가 입질이 없자 이곳으로 올라왔다.

알고보니 한*** 오랫만의 조우다 조과가 어떠냐 해서 7수를 올렸다고 하니

아랫여울에서는 한수 나왔다고 하며 두말없이 입수하여 바로 열견모드로 들어간다.

 

내 옆자리 얕은 지역에 들어왔는데 조금후 바로 낚기시작

누군가 서있으니 낚시 자리가 잘 드러난다.

 

나도 추가로 잡고 한***도 추가하고 이제 돌어항이 서서히 누치들의 밀도가 높아지며

자리다툼이 일어난다. 저리가 저리 못가!

엇 형님 죄송합니다. 근데 갈데도 없어서 어찌할수가 없네요

점심전후 집에 가려던 생각이 바뀐다.

이제 한***도 옆에 있고 심심치 않고 녀석들도 조금 씩 생각한데로 물어준다.

한***와 교대로 한수씩 끌어낸다.

내가한수 다음에 그분이 또한수 서로 구면이지만 아무 말없이 쑥맥처럼 낚시만 해댄다.

 

오늘 낚은녀석들중 두번의 큰손맛을 보았는데

한번은 대멍자 등지느러미 교통사고였는데도 녀석이 강건너쪽으로 튀어 줄이 40여미터는 풀려나간 경우고

한번은 사진속의 녀석인데 오늘 7자 올리는줄 알았다.

엄청난 힘을 발휘하여 나를 오랫동안 애먹인 녀석이고 머리를 보는순간 나도 모르게 흥분이된녀석

다만 체격과 체고에 비해 기럭지가 좀 짧다 64정도 되는듯

그러나 올해 잡은 녀석중 가장 체격이 좋은 녀석일것 같다

설망을 한번 짜주고 아주 가볍게 봉돌을 조정하여

설망앞에 아주 천천히 떨어뜨리며 움직임을극도로 자제하며 내리는 찰라

살짝 덕이를 머금은 느낌을 받으면서 여유있게 스윽 끌고 간다.

보통 이때 챔질을 하면 빠지기 쉽다.절대 당기지 않고 누치가 끌고 가게 한후

어느정도 끌고 들어갔다 싶을때 강하게 챔질하면된다.

역시나 아주 큰 대물은 입질도 방정스럽지 않다. 오히려 아주 여유가 있다.

덕이들한테 니들이 버티어야 얼마나 버텨

내입에 들어온순간 너희는 끝이다. 하는 대물의 자만심이 있는듯이 말이다. 

 

요건 설장크기로 실사본을 잘라낸 모습이고 

 

사진에 설장의 크기만큼을 텍스트 테두리로 사이즈를 만든후

그대로 한번 텍스트만 옮겨 봤다.

어떤 정도의 크기인지 가늠을 할듯하다.

 

 이녀석이 돌어항에 들어가자 돌어항속의 누치 전부가 화들짝 놀란듯 난리 부르스를 춘다.

 

결국 깜깜해질때까지 손맛을 보았다.

아침에는 설망앞에서 바로 입질 하더니 두어시간 입질이 없다가.

설망에서 조금 떨어진 10미터 권에서 한낮에 입질

오후가 되자 아주 가볍게 해서 무거운추를 썼을때

더이상 내려가지 않는 지점을 통과하도록 하자 그곳에 입질

마지막으로 설망을 띄워 띄움견지를 하면서

스침을 시침으로 바꾸면서 두바퀴 풀른후 잠깐멈춤 그리고 반복 스침

역시나 생각한데로 잠깐의 멈춤에서 입질을 자주한다.

왜 지난번 누군가의 말처럼 초짜가 오히려 더 많은 조과를 냈는지에 대한 해답이 나온것 같다.

오늘의 최종조과 아마 올해 견지중에 가장큰 체격을 가진것과 마릿수로는 제일 큰 조과가 아닌지 싶다.

지난 7월 이곳부론에 재마아빠와 둘이 와서 그때도 대박을 맞았는데 다시 부론에서 초대박을 맞는다.

 

60-70%이상이 대멍 랜딩시간도 엄청나고 두어번 제자리 랜딩을 시도햇는데 두번다 바늘이 뻗거나 터진다.

세이고 비뚤이 바늘은 여기서는 통하지 않는다.

등지느러미가 보이는 녀석이 위에 사이즈를 비교한 가장 큰 녀석인것 같다.

그 좌측에도 그보다 길이가 더 길고 사이즈도 그에 버금가는 녀석이 또있다.

밑에 깔린녀석들과 비교해도 확실히 사이즈가 엄청 크다.

사진은 내가 잡은 녀석 13수와 한***가 잡은 녀석이 포함되 있다.

최종 조과는 15수, 13수를 하고 갈려는 찰라 다시 돌아서 15수로 목표를 수정하고

설망은 이미 다 풀어준뒤라 그자리 그대로 보면서 스침해보니 역시나 물어준다.

결국 2수 채워서 15수 목표 달성후 귀가

 

일요일 남한강에 안가는 이유가 교통체증이 극심하기 때문인데

역시나 2시간 15분 걸려 집에 왔다.

게다가 기분 좋은김에 좋아하는 하남 세차장에 들러 애마 세차까지 하고 오느라 집에오니 9시뉴스가 끝났다.

덕분에 꿀잠자고 가뿐한 월요일 출발이다.

그나저나 이제 개인 납회 해야하는데 이번주 일기예보를 보니 주말에도 이번 주말처럼 아주 포근하던데

납회를 밀어야 하나? 이러다 12월에도 계속 낚시하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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