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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4년

2014-63 올해 납회 -부론여울

by *로빈* 2014. 12. 1.

 2014.11.29 토요일

 

 오늘은 지난주 부론여울에서의 대박 조과를 빌미로

다시 원재아빠와 미산바람님과 동행하여 출조를 한다.

나야 그렇지만 두친구 아마도 이렇게 늦은시기에 출조를 한다는건 처음인듯싶다

지난 토요일, 엊그제  정찰을 포함 오늘까지 3번째 연속 부론을 왔지만

엊그제 정찰때 입질도 많이 얕아지고

또 어제의 비로 인하여 입질도 더 민감해질것 같아 우려가 되기도 한다.

그러면 어떠리 같이 한다는것 자체를 즐기면 되는것이다.

 

아침 6시 30분 양평해장국 본점에 모여

선지와 우거지 해장국을 먹으며 결의를 다져본다.

양평해장국 원래는 골프다니면 알게 된집인데

나 혼자 올때도 자주 이용하는집이다

ic나오자 마자 설렁탕집도 있기는 하지만 얼큰한것을 좋아하고

김치와 깍두기도 맛이 좋아 이집을 자주 이용한다.

가끔 포장해서 가져가 여울에서 반주한잔 하는데도 좋다.

내장탕도 일품

 

 

먹는둥 마는둥 이미 마음은 여울에 ......

두친구 혹시나 누군가 선점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지만

부론은 넓은 여울이고 자리 다툼도 그리 많지 않은 여울이라 걱정은 없다.

내 예상은 아마도 거의 조사가 없지 않을까 생각

역시나 도착해보니 아무도 없다.

여울에 아무도 없다는것은 누가 올 확률이 거의 없다는것

그리고 조과역시 그리 신통치 않다는것일지도 

어쩌면 조용히 셋이서 즐길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적당한 자리를 골라 입수

 

 

오늘의 포인트는 바로 이자리

방류 110톤으로 조금 물살이 세졌다.

막상 입수해보니

오늘 날씨는 상당히 좋아 수온도 그리 차 보이지는 않는다.

지난주는 오히려 아침시간에 설망앞에서 입질이 있어

가까운 거리를 집중 공략했으나 입질이 없다.

 

 

윗여울로 올라갈까 하다 괜한 짓이라 생각되어 그대로 그자리 고수

8시경에 입수해서 도통 입질이 없다가

살짝 입질을 받은후 9시경 드디어 첫수가 나온다.

두친구 전투력 급상승 그러나 이후 입질이 없다.

 

자리를 옮겨 약간 내려가봐도 입질무 다시 올라와 열견 그래도

소식이 없자 끈질기게 셋이 붙어서 끝까지 열견

중간 트**님도 오셨으나 한시간여 흔들다 입질이 없자 다른데로 이동하시고

결국은 준비한 음식도못먹고

나뒹구는 정종댓병 한병 비우며 어묵탕도 반정도만 먹고 다시 입수해

계속 열견하느라 이 사진이 먹는것으로는 마지막 사진이다.

결국은 아무것도 못먹고 준비해온 음식 모두 다시 그대로 가지고 갔다.

 

조사가 누치를 잡아야 하는데 누치가 조사를 잡는다.

베가 결국은 참지 못하고 10시경 도착 먹는것도 내팽개치고 입수

역시나 다리힘 좋게 센물살쪽으로 들어가 3번정도 입질을 받고 랜딩을 하였으나

랜딩중 3번다 터져 버린다.

정말 어렵고 아쉬운상황 이러다 꽝치는건 아닌지 조바심이 난다.

다른분이 한분더 들어와  맨안쪽 미산바람  다음 베가 그사이 원재 아빠가 있는데

다른분과 겹쳐 잘 보이지를 않는다.

 

하나만 더 하나만 더를 마음속으로 외치며

계속 먼곳을 공략하던중 3시경 한마리가 힛트 결국은 나는 2수로 올해 납회를 만족해야 했다.

두번째 녀석 증명샷 아직도 표정은 자연스럽지 못하다.

 

 

 

 

견지가 거의 끝날무렵 맨 안쪽에 들어가 있던 미산바람 교통사고도 왜 안일어나냐고

투덜대더니 마침내 한수를 끌어낸다.

한참의 실갱이 끝에 끌어낸 녀석 견지대로 가늠하니 63정도 되는 대멍이다.

아마 개인 신기록이 아닐까 셍각된다.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했다.

그러나 나머지 두친구는 결국 꽝을 친다.

올해 납회는 이렇게 정리 되었다.

안쪽에는 간혹 입질이 있다는데 나한테는 입질조차 없다.

이렇게 뭉쳐 지난 후곡여울에서 공출이후 두번째 조정지 여울 그리고 세번째 강천여울

오늘 네번째 만남에서 3전4기를 만들어야 했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결국 4전 5기를 기대해야 될것 같다.

아마도 내년 5월 쯤은 되야 될듯한데

이럴땐 먹는것이 남는것 5시경 나와 주변정리를 하고 넷이 커피한잔후 

이곳에가서 다 같이 저녁을 한다.

손두부 정식 인당 13000원 정갈한 음식과 맛난 웰빙식품이 손님의 발길을 이끄는곳이다.

내가 알려줘 계산하려 했으나 미산바람님이 거하게 쐈다 .

올해 최종조과  63회 출조 누치 239수  3월말일 시작한 객현리 시조를 필두로

11월29일 납회를 했다.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는 시점이다.

그 어느해 보다 출조회수가 많았고 많은 이들을 만난것 같다.

그만큼 시간도 많이 났다는 증거이지만

가면 갈수록 누치에게 점점 더 빠져 드는것 같다.

올해초부터 예년에 비해 엄청난 가뭄으로 출조지 선정하기가 만만치 않았고

초기에는 조과또한 변변치 않았던 올해 그러나 이리저리 많이 다니며 나름

낚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결과 다른 어떤때보다 많은 조과를 기록하게 되었다.

역시 일이나 취미나 노력한 만큼 보답 받는것이란 당연한 결과다.

내년에는 물부족 국가란 오명을 벗고 하늘의 도움으로 더 많은 水量이 형성되어

더 건강한 녀석들을 만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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