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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4년

춘천 빙어낚시

by *로빈* 2015. 1. 26.

  

봄부터 늦가을까지 견지낚시에 심취해 시간가는줄 모르고 지내다.

겨울 어한기가 되면 체력보강과 다음해를 기대하며

그동안 봉사하지 못했던 가족들에게 여행과 맛난음식

문화생활을 베풀면서 다음해를 항상 기약했다.

그러던중 후배들의 제안에 호기심반 여행반 삼아 빙어번출에 소식도없이

참여해본다.

 

조행지를 향해 가는길에 청평과 가평등의 알려진 유료 송어 낚시장에는 꽤 이른시간임에도

상당한 수의 조사들이 얼음속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완전 인산인해다.

 

오늘가는 이곳은 유료터가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잘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사람숫자도 아주 적은편이다.

아마도 아직 빙어낚시가 이르기도 하거니와

역시 잡아놓은 고기를 풀어놓는곳이 아니기에

조과도 떨어지는 것이라 그런것 같다.

 

오랫만에 얼음판위에 올라섰다.

어렸을적 이맘때 스케이트와 썰매를 지치며 얼음판을 갈랐는데

정말 오랫만의 얼음판이다

 

 

낚시는 뒷전이고 아무도 밟지않은곳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 본다.

앞에보이는 섬이 중도

야유회차 몇번 와서 배를 타고 들어가 놀던 장소였는데

최근 이곳도 레고 리조트로 개발중 이라고 한다.

 

발자국 몇개 남겨 놓고는 빙어낚시하는 곳으로 다시 와본다.

 

전날부터 아침새벽 일찍부터 꽤 많은분들이 저들만의 채비로 빙어를 잡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위치는 바로 이곳이다.

접근성은 아주 좋으나 사람이 많아지면 주차하기가 조금 불편해 보인다.

 

 

대부분이 가족단위로 와서 조그만 녀석을 유인하고 있다.

유료터는 아니나 휴게실 앞에서 행락객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에

빙어채비를 판매하여 빈손으로 갔다가 잠깐 즐기고 올수도 있으나

의자와 방한용 장갑 신발은 필수로 챙겨가야 한다.

 

추위를 피하기위해 널찍한 텐트부터 개인용 텐트까지 여러가지 용도의 텐트가 이곳 저곳에 깔려있었으나

이날은 영상의 기온에 바람까지 적어 아주 봄날씨 같은 날이었다.

 

 

 조금 조용한곳을 원하는분은 이렇게 따로 떨어져 망중한을 즐기고있다.

그냥 몸만 간상태라 후배가 챙겨준 채비를 얼음구멍에 드리웠지만

시간이 새벽 동 트기전에 입질이 활발하고 동이 트면서 부터는 조금 뜸해져서 그런지

입질다운 입질을 못받는다.

옆의 얼음수조엔 이미 잡아놓은 빙어가 몇마리 있다.

수심도 아주 깊어 3미터 이상 나오는듯

빙어의 크기가 작은 관계로 소위 먼지 바늘이라 불릴정도로 낚시크기가 적었는데 1호 바늘도 모자라

0.5호 정도의 아주 작은 바늘을 써야 조과도 좋다고 하는데 이마져도 일제라 가격이 빙어채비보다

커 비싸다.

구멍에 뿌려진 집어제는 곤쟁이라 하고 새우 생미끼를 냉동한것을 뿌려 집어에 활용한다. 

 

 

 

결국 수족관에 빙어 판매하시는분이 가둬놓은 빙어를 찍어본다.

역시나 큰기대를 하지는 않았으나 힘좋은 누치와 잉어들과의 싸움을 즐기다 보니

빙어는 영 손맛에는 기대를 미치지 못한다.

그래도 입맛은 봤다.

살아있는빙어를 먹어보려 했으나 초고추장도 없고

아마 최근에는 건강을 염려하여 생 빙어를 잘 먹지 않는듯하다

후배가 튀긴 빙어튀김을 맛보니 생각보다 맛이 아주 좋았다.

오랜만에 낚시터 가서 탁트인 강과 좋은 공기 마시고 온것으로 만족해야 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