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첫출조는 의도치 않게 찾아왔다.
작년에도 3월 말일쯤 나간게 그동안의 어떤 출조 보다 첫출조가 빨랐는데
올해는 이보다 더 열흘정도 먼저 3월21일 나가게 되었다.
당초 카페에 학곡리에 모여 매운탕이나 끓여 먹자는 의견이 올라왔으나
참여할 생각이 없어 댓글도 달지 않았는데
본가에 부모님 뵈러 갔다가 떡본김에 제사 지내는 심정으로
인사드리고 있다 궁금함을 못견디고 학곡리로 직행햇다.
도착한 시간이 11시가 넘은 시간
이른봄임에도 불구하고 날이 아주 따뜻하다.
그러나 역시 초봄 갈수기 인지라 수량은 아주 적다.
아랫쪽은 호수가 되어 버렸고
주변은 바짝 말라 있는 상태
객현리 입구쪽은 인적이 드물어서인지 수풀이무성하다.
그래도 일찍온 지기님과 가로수 두 조사중
가로수님은 일찌 감치 입수 적비급을 한수 했다.
바닥을 보니 작년에 만들어 놓은 돌어항의 흔적과
그리고 현재 수온을 말해주는 청태가 보인다.
입수해 보니 청태가 바닥을 완전히 깔아 뭉게고 있고
수온도 잘해야 7-8도 정도로 느껴진다.
겨울철새인 파주 시베리아 독수리가 상공에 높이 날고 있다.
아마 이녀석들도 이제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야 될것이다.
최근 먹이가 부족하다는 보도를 본적이 있는데
겨울 월동을 잘 끝냈는지 궁금하다.
30여년전 군생활할때 저녀석들이 비무장지대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신병이 적군이 나타났다고 허둥지둥하던 생각이 난다.
오늘도 어김없이 까마귀 녀석들은 자가 영역에 침범한 독수리를 내몰기 바뿌고
말똥가리도 나타나 같이 편대 비행을 한다.
상공에 높이 떠 있는 독수리를 확대한 모습
날개를 펴면 길이가 3미터에는 육박한다.
대머리 독수리처럼 생긴 머리 형태로 소위 미국 국조 독수리와는 생김새가 조금 다르다.
같이 나와 담소 나누던중 거치해 놓은 견지대에 활처럼 휜다.
가로수님 바로 입장 올해 학곡리 멍자 첫수를 거둔다.
역시나 겨울을 지내 길이는 멍짜가 되지만 체고는 비쩍 마른상태
지기님은 작년 11월 도깨비 여울에서 잡아놓은 참마자를 한자루가지고 오셨고
짚멍석님이 작년가을에 잡은 대멍자 누치와 매운탕 재료등을 가지고와 한솥 끓이고 있다.
역시 맛은 최고의 맛
식사도 않하고 오직 매운탕만으로 점심을 대신했다.
캠핑의 진정한 고수 노쏘님이 준비해 오신 불고기 직화구이 역시나 직화는 어떤고기든 맛나다.
같이 점심을 즐기며 웨이더도 벗었는데
다시 설장이 흔들려 서둘러 웨이더 입고 입수
두번째 멍짜 탄생 아까 녀석보다 기럭지가 길어 55정도 사이즈
오늘 고기는 수장대가 모두 잡았다.
아직 저수온기라 흔들거나 움직임이 큰것에는 반응하지 않는것 같다.
나도 그렇고 나머지조사도 오후에 4명이 입수했지만 스침에는 반응이 없다.
결국 올해 개인 첫 시조는 3시간여 흔들었지만 꽝
올해 시조도 역시 꽝으로시작한다.
마눌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저녁 5시쯤 자갈밭을 빠져나오는길에보니
독수리가 자갈밭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멀리서 당겨 찍었더니 별로지만 윗사진의 녀석이 이리 앉아있는것도 드문경우라 올려본다.
독수리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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