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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5년

1502 올해는 섬강부터 시작

by *로빈* 2015. 3. 30.

 2015년 첫 견지낚시

지난주 생각지 않게 학곡리로 출조하고

겨우내 못보았던 동호회 회원분 몇분 만나고

함께 매운탕 끓여 먹은후 3시간 정도 흔들었지만

역시나 입질한번 못받고 꽝 치고 왔다.

왜 시조회는 꽝이어야 하는지...... 하긴 개인 시조시간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작년에는 3월 말경에 시조했는데 올해는 이미 3월21일 시조했으니

작년보다 열흘 빨라졌다.

 

결국 견지를 3월부터 11월까지 예전에는 4월말부터 추석지나면 끝냈으니

예전보다 석달은 더 견지를 즐기는것 같다.

 

3월28일 올해 들어 두번째 출조 어디로 가야하나?

출조지 선정에 참고삼아 혹시나 있을 조행기를 뒤져 보았으나

신통한 소식이 없다.

임진강을 갈까 했지만 갈수기에 임진강은 아직 수질이 그리 좋지를 않다.

섬진강과 영동두평리는 거리의 압박이 느껴지고

그렇다면 홍천강 밤벌아니면 섬강 문막?

올 처음으로 베* 후배가 출조계획이 있다면 같이 가자고 연락이 와서

섬강 문막교로 낙점을 하고 이른 아침 준비를 하고 있는데

해가 중천에 떠 날이 훤해 졌는데도

출발한다는 연락이 없다.

올해도 이친구는 잠꾸러기 ㅎㅎ

 

서서히 나 홀로 먼저 출발해서 덕이를 구입하고

문막에 도착한 시간이 9시경

그런데 부지런한 어떤분이 이미 나홀로 입수 해 있는데 

수위가 72정도라 어느정도 물은 흐르겠지 판단했으나

조사가 서있는곳을 바라보자니 입수해 있는곳 이외에는 설자리가 마땅치 않다.

할수 없이 제 2안 진방여울로 가본다

 

초봄이라 햇살이 아침부터 따뜻하게 비치는 지역이 좋을것이라 판단해서

문막을 점지한것인데

진방은  지형특성상 좌측의 저 절벽산이 태양을 가로막아 해가 들려고하면

아직도 두시간은 더 있어야 될듯하다.

물살도 좌측 절벽쪽으로만 간신히 살아있고 중간 물살은 아주 느리다.

 

항상 그렇듯이 오늘도 윗여울을 찍어본다.

물에 비친 반영이 또한번 나를 반겨준다.

 

정말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땅인지 모를 데칼코마니 같은 사진

 

사진찍고 베* 후배가 도착하기 전까지

물살이 그나마 좀 나은 좌측 절벽쪽으로 물살을 태워 줄을 흘려 보았으나

생명체가 있지 않음을 느낀다.

차량을 주차한지역에 있는 무쏘 차량은 이지역 어부 어르신의 차량인데

아침에 마침 그물을 거두고 나오고 있으셔서 쫓아가 여쭤보니

예전만 못한 어획량을 거둔다고 말씀하시고

개체수가 너무 많아진 누치도 생태교란어종에 포함되

생태보호상 보이는데로 없앤다고 하신다.

진방도 이제는 누치 구경하기가 점점 어려워 질듯하다.

 

건너편 점말팬션의 모습이 점점 더 크게 확장되어 지는것 같다.

아마도 손님이 제법 오시는 듯

아주 보기좋게 배접안과 화물운소이 쉽도록 뱃터도 만들어 놓았다.

 

배*가 도착할즈음 윗여울은 태양이 환히 비추어

은빛 물살에 피라미가 여기저기 뛰어 오르는 모습이 관찰된다. 

이곳아랫 여울 보다는 윗여울이 빨리 수온이 오를것 같아 건너가기를 권유

베*는 견지전용 4륜차량으로 바꾼 덕택에  

바로 도강하여 채비를 챙기고 윗여울로 올라온다.

 

윗여울의 상류지역

아마도 트레킹을 하게 된다면

배낭에 텐트와 침낭하나 넣고 저 윗쪽 여울가에서 1박 하면 좋을듯하다.

 

오전 태양이 비추고 있는가운데 입수한 베*

아마 작년 여기저기 다니며 연마한 견지기술로

올해 동호회 최고의 조과를 올리지 않을까 조심스레 점쳐본다.

2시간가까이 줄을 흘렸으나 짧은 채비에 피라미 이외에는 특별한 조과가 없다

수온도 아직은 많이 차게 느껴진다.

그래도 크기가 큰 피라미를 보자 전주에 짚**님이 끓여 줬던 매운탕 생각에

군침이 도는걸 억지로 참았다.

 

점심으로 라면을 끓이고 탁배기 한사발 먹으며 생각하니

지금은 이곳에 더이상 미련이 없다고 판단

그래도 문막이 수온이 많이오르고 누치도 이곳에는 올라와 있을거 같아

꼽사리 끼어서라도 낚시해보기로 하고 문막으로 이동

두시가 되어 도착해보니 아무도 없다.

아마 오전에 있던 조사분이 입질이 없자 철수한듯

 

 

다행히 입수해보니 확실히 진방보다는

수온이 따듯하고 청태도 바닥에 보이지 않는다.

간신히 흐르는 물살을 부여잡고

둘이 입수하여 반신 반의 하며 흘리던중

30여분후 첫번째 입질이 베*에게 또 베가 또 베가

나는 2시간만에 한수 그리고 삼십분후 한수

결국 베* 7수 내가 2수로 마무리한다.

오늘 물살이 느리고 초봄 입질에 어떤 채비가 챔질이 유효한지를

베*를 통해 한수 배웠다.

생각보다 가까이 있는 누치

물살이 느리면 묵이도 멀리 가지 않을상황이 될것이고

바닥에서는 조심스럽게 누치가 먹이감을 흡입할것이고

어떤 녀석은 천천히 흘러 내려오는 미끼를 바로 받아 먹고 있는듯하다.

목줄이 길고 3미터 이내에서 바닥에 안착되는 채비로

아주 천천히 아니 멈출정도의 시침을 하면

한여름 처럼 미끼를 물고 튀어 설장을 태우는 그런 입질이 아니라

가만히 물고 슬슬 끌고 가는 두타임 정도 참아줘야하는 패턴을 보인다.

성질급한 조사보다는 조금 느긋한 성격의 조사가 봄날 패턴에 맞는것 같다.

지난주 학곡리에서도 흔드는 채비 보다는 수장대에 거치한 채비에

멍짜가 두녀석이나 올라오는것을 보았다.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누치를 포획하여

급조한 돌어항이 너무 적다.

놔주려고 돌어항을 무너뜨려도 갈 생각 없이 가만히 있는다.

올해는 그래도 두번째 조행에서 꽝은 면했다.

누치가리를 하기전 아마 한번정도 더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해 첫 마수걸이 누치 2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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