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견지낚시/2011년

가을 견지의 경험

by *로빈* 2011. 9. 26.

9월24일 토요일

남한강 여기저기에서 좋은 조황 소식이 올라온다.

오늘은 환생님과 재마아빠와 남한강 출조를 약속했다.

요즈음 조황이 좋은 조정지댐은 오늘 모카페의 공출과 견지학당이 겹치어

출조를 어느곳으로 갈까 고민하다.

4대강 공사로 인하여 조황소식이 뜸한 비내여울로 정하고

아침 일찍 6시30분 비내 입구에 도착하였으나

유일한 통로인 공사장 입구를 차량으로 아예 막아놓았다.

근처 공사장 사무실로 쓰이는 컨테이너로 가보니

마침 소장님이 계셔서 상황을 말씀드리고 사정하니

직원들이 출근하는 7시정도 다시와보라고 하시어

근처 여울을 본다음 재차 도착해 차량을 치운후

비내여울에 기쁜마음으로 도착했으나......

언제봐도 아름다운 전경의 비내여울

들뜬마음에 돌어항도 어마 어마하게 환생님이 축조하고

한시간여를 흔들어 봤으나

세사람 모두 입질한번 못받는다.

이내 지난번 조황이 좋았던

조터골로 옮기는과정에서 진입로를 찾아 들어가다

차가 빠지는 바람에 오늘 환생님이 애마가 엄청나게 고생했다.

그래도 비내 보다는 적당한 수준의 조황을 맛보았다.

그런데 조터골 아래 얕은곳에서 무엇인가가 철퍼덕 대고 난리다.

이내 그이유가 무엇인지를 알아냈다.

남한강 누치들이 이제서야 가리를 하고있는중이었다.

그러고 보니 몇몇 녀석이 아주 옅게 추성이 돋아 나있다.

올봄 기나긴 엄청난 방류량과 이어 긴 장마로 인하여

아마 물속 생태계도 환경에 변화에 맞추어 수량과 수온이 안정된

이제서야 짝짓기에 들어간 모양이다.

그렇다면 조정지댐아래는 오늘도 조황이 좋았다는데

아마 댐 바로 밑은 분명 아직 수온이 많이 차거나 적당한 산란장이 아니거나

나름 생각해본다.

9월25일

어제 남한강 전체가 조황이 안좋았으나

부론에서의 조과는 상당히 좋았다는 전언을 듣고

오늘 로미오가 다음달 호주로 이민 아닌 이민을 3년간

간다는 인사와 함께 같이 기념이될 출조를 하고싶다는 연락을 받고

출조지를 고민하다 부론으로 결정하고 아침일찍 도착해보니

어제부터 캠핑을 한 7-8명의 선배및 후배조사와

대전팀의 합세로 여울이 순식간에 15명 이상의 여울로

꽉차게 된다.

맨아랫 여울에서 아침일찍부터 줄을 흘렸으나

역시 어제 비내와 같이 입질한번 받지 못해

약 10여미터 상류로 이동 줄을 흘려도 입질이 없다.

역시나 센 물살로 들어간 대전팀 일원이 첫입질을 받고

옆에서 견지하던 후배에게 처음 입질이 온후

오전 시간동안 단 1마리를 낚는 부진한 조황을 보인다.

점심을 먹으러 나온후 찍은 사진 사진상에도 8개 이상의 수장대가 꼽히고

남은 윗여울에서도 5개이상의 수장대가 꽂혔으나

부진한 조황으로 모두 철수한 상태

견지가 아닌 입견지가 대세로 바뀌었다.


날씨도 화창하니 이제수온도 좀 올라 갔겠다.

고기만 나와주면 딱 인데

점심을 먹고 들어가 얕은 입질을 처음받았다.

센여울이 아니고 소를 공략하고 있기에

이제는 설망을 안착하고 고기를 기다리는 낚시가 아니라

고기를 불러 모아야 되는 낚시를 해야겠다고 판단

설망에 덕이를 넣어주고 살며시 흔들어 준다음 채비를 약간 가볍게하고

스냅을 주는 시침법을 구사하니 설망앞 3미터 정도에서 5연타석으로

녀석들이 물어준다.

역시 호황일때보다 입질이 적을때의 견지가 여러가지로또다른 재미를 알게해준다.

5연타석 이후 또 뜸해진 입질

곁의 조사들은 영 꽝 이다.

로미오도 중간중간 기다리는 설망 앞 낚시로 3마리를 낚아낸다.

고기가 평소보다 분명 떠 있는것을 판단되어

설망을 띄움견지로 바꾸고

묵이를 비벼 흘려주자 7-8미터 거리에서 연속 히트

씨알도 5짜 후반으로 커진다.

여울로 치고 나가 버티는 힘도 더욱커지고 가까이 올 수록 몸부림이 커져

2-3녀석은 바늘과 함께 털려 나간다.


그렇게 하여 어려운 상황속에서 9마리를 낚아냈다.

모두 평소의 낚시와는 전혀 다른 형태로 낚아 냈다.

일반적인 낚시로는 1-2마리 정도 낚아내는것이 전부였다

분명 어제는 70여수 낚았다는데 단 하루만에 또 상황이 모두 바뀌었다.

잡아낸 녀석들을 혹시나 하고 추성을 살펴 봤으나 그런 녀석은 없었는데

그렇다면 수온이 조금 바뀌는 것에 따라 활성도가 엄청 차이나거나

누군가의 말처럼 하루는 조황이 좋고 다음날은 안좋은 부론의 특성이 있는듯하다.

5시쯤 여울을 벗어날 무렵안쪽으로 입수한 대전팀의 비탈님이

연속으로 설망앞에서 힛트되는 장면을 봤다

가을은 여름과 틀리게 아침 일찍은 분명 입질이 거의 없고

수온이 올라간 이후가 입질이 좋은것 같다.

가을 낚시는 한낮에는 얕은곳을 공략하고 한낮의 더위가 내리쬔후 수온이상승할

시간이 필요한 오후 4시에서6시 정도가 피딩 타임이다.

여름 보다는 소를 공략해야 하지만 너무 소 앞으로 가면 미약한 물살로

설망설치 효과가 반감되므로 적당한 여울을 확보하고

아니면 설망보다는 흘림 낚시가 훨씬 효과적이다.

'견지낚시 > 2011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마아빠와의 강천여울 방문기  (0) 2011.10.02
진방여울  (0) 2011.10.01
세번의 도전  (0) 2011.09.19
문막교의 하루  (0) 2011.08.07
전북유원지 연이틀 출조  (0) 2011.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