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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1년

전북유원지 연이틀 출조

by *로빈* 2011. 8. 7.

계속적인 폭우에 근 1달여 이상을 출조하지를 못했다.

꾼이 휴일에 다른일을 하자니 수전증이 생겨 도저히

견디기 어렵다.

이럴때 대안으로 등장한것이

본류와 합쳐지는 샛강이다.

샛강은 본류보다 물이 먼저 빠지고 물색

또한 빨리 회복되므로

이틈에 본류에 있던 녀석들이 샛강의 맑은 물줄기를 따라

샛강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경험이 많으신 분들은 오히려 이때를 노려

대물을 노리기도 한다.

8월4일부터 휴가가 시작되었다.

그시간동안 등산, 트레킹,골프 ?? 많은것을 생각봤지만

꾼이 낚시를 굶은지 오래라 낚시 생각이 간절하다.

그럼 최근 샛강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있는 전북유원지로 결정하고

채비를 준비하는동안 환생님께서같이 가자고 마침 연락을 하셨다.

고민할것도 없이 출발했으나 평일 출조이고

시간도 느즈막히 출발해서 도착한 시간이 9시 40분

하류쪽에서 동네분들인 듯한 분이 두분 줄흘리고 계시고

전북여울은 그동안 인터넷상으로 본것과 같이

폭이15m정도의 샛강그대로이고

역시나 4대강공사의 일환으로 지천을 정비하여양쪽을 넓혀

축대공사를 하고있는중이다.

그동안 사진상에서 바라보던

말뚝과 큰 바위들은다뽑혀져 말끔히 치워진상태다.

과연 이곳에서 얼마의 조과가 나올까??

환생님 차량이 보이고

아랫여울을 피해

중간여울에 수장대를 박고 막 첫수를 올리고 계신다.

연속해서 입질이 설망앞에서 나온다.


두어시간후 목계 고문님도 같이 동참하셨다.

오랫만에 고문님을 뵈었다.

건강은 아주 좋아보이신다.

세차게 흐르는 물살에서 수장대를 꼽고 계신다.


전북교 상류 여울

휘어지는 위쪽이 여울

오후가 되어 하류쪽에 계시던 두분이 자리를 떠나

자리를 이동하려는 순간

환경 ***이라는 곳에서 오신분이

낚시를 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무슨연유로 그러시냐 했더니 깻묵을 써 강을 오염시킨다고......

이유도 거창한것 같다.

이곳이 상수원 보호구역이 아닌것은 이미 확인했고

이런식이면 전국 강계의 낚시꾼은 모두 범법자로

만드는것은 아닌지.....

아예 사람들을 출입시키지를 말든지.

이외 소방관들도 혹시나 있을 안전사고를 대비하여 수시로 순찰을 돌고

있어 잠깐 대화를 나누었더니

역시나 음주후 강 본류쪽으로 들어가

소위 멱을 감는 행위를 하시는분들이 있어

말려보았지만 "죽어도 내가 죽는다는데"

이런 말에는 할말을 잃는다고하신다.

나름 애로사항이 많은것 같아 "고생하시네요!" 하고

말씀을 드리니 빙긋이 웃으신다.

남한강 환경 감시하시는분은우측강둑에 파라솔를 펼치고

매일 남한강 본류에 무작정 들어가는 사람이 없는지

계속 감시하고 있고

아까 환경***분이 연락했는지

공사 관계자 차량이 들어와 사이렌을 울려대고

나가라고 또무슨 이유냐 했더니

공사중 출입금지 낚시금지 란다.

다리 상류로 올라가서 하란다.

현재 공사중이냐? 지금은 아니란다.

그냥 신고가 들어와서 왔을뿐 이란다.

이런 @$#%^&&****

유세는 이럴때 떠는것이 아니다.

말없이 그리고 욕을 먹어가면서도

자기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소방관이

나에게는 훨씬 존경 스러워 보인다.


고기는 잡는 즉시 방생하여

고기 사진은 없으나

오늘 조과가 어땠는지를 보여주는

인증샷을 보여드린다.

물론 교통사고 발생후

이런 현상이 생겼으나

그전에도 원없이 녀석들을 캐치 하다 보니

이런 불상사가 생겼다.

장마통에 이런 대박을 칠줄 알았으랴......


휴가 이틀째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대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어제 환생님과 목계 고문님이 아랫여울로 내려가 계신동안 잠깐 다리밑

여울의 물살센곳에서 줄을 흘려봤는데

조과가 아주 좋은편이었다.

아침일찍이 도착하여 보니 아랫여울에 한분 서계시고

다리 아래는 아무도 없다.

다리 아래 서보니 그늘도 좋고

시원하니 아주 낚시하기 그만이고

누가 와도 다리 위에서 하니

뭐라 그럴사람도 없고


우측교각 밑에 세차게 여울이 형성되있다.

여울 중간 골보다는 약간 왼쪽으로 여울이 부딪혀 물살이

퍼지는 쪽에 집중적인 입질을 보인다,


점심때가 되자

아랫여울에도 조사들이 북적인다.

여백님 가족과 환희 그리고 그의 친구분 여견의 유명조사 막동이님까지

아랫여울 두 포인트에 꽉차게 조사들이 포진한다.



아침 10시가 지나자

다리아래 많은 행락객들이 놀러왔다.

다리밑에서 홀로 낚시하고 있는 내모습을

우연히 구경하다가

어마어마한 크기의 고기를 낚는 모습을 보고

환호를 지르고 박수를 치고

급기야 놔주는 고기를 달라고 하고

의정부에서 오신 십자성님도 오랫만에 출조하시어많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내 옆자리에서 7-8수 올리시다.

결국 견지대 잃어버리고 집으로 가셨다.

오늘의 조과는 누애 부터 대멍까지

약 4-50여수 한것 같다.

오후가 되자 행락객들이 낚시하는 바로 앞에서 물놀이하고

텀벙되고 도저히 낚시할 상황이 안된다.

3-4시간 동생을 불러내 점심식사하고 오수를 즐긴후

저녁 6시 재입수 했으나

4마리 입질이 전부

현재 상태는 샛강하류로 쓸려내린 토사로 셋강 강바닥이 높아져

수위가 줄어든 지금은 본류가 완전히 막혀

가두리 수준이 된것 같은데

녀석들이 사람들이 노는 동안 어디로 피신해 있는지 궁금하다.

---- 장마철 tip ----

이곳은 장마가 진후 이틀이면 물이 맑아지고

한 3일지나면 물이 확줄어드는

정말 틈세를 잘 공략해야하는 샛강이다.

8월 4일과 5일도 하루차이지만 사진을 보아도

첫날 사진의 아랫여울은 바닥이 보이지 않으나

둘째날의 사진에는 바닥이 확연히 드러나 보인다.

이포의 수위를 확인한 결과

2미터 안쪽이면 가능한것 같다.

본류의 물이 너무 많으면 본류 물이 샛강 하류를

차고 올라와 여울 형성이 되지 않고

너무 빨리 빠지면 여울이 빠르게 흐르고

비가 온후 수량이 밑 받침 되야 적당한 여울과 수량이 받쳐주기

때문이다.

고기도 역시 노는물이 다르다.

샛강의 상황을 다리 위에서 살펴보니

맨아랫여울은 얕아지면서 소가 생겨있고

중간여울은 깊어지다 다시 얕아지는 형세고

다리 아랫여울은 센 물살이 급하게 흐르는 형세고

오늘은 물론 다리아래쪽에 수십여수가 무리지어

놀고 있슴을 오후에 확인할수 있었다.

작은강에서 물골과 낚바탕의 중요함을 깨닫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며칠후 광복절에 모습

그사이 또 변화가 많다.

오늘은 휴일 마지막이라 그런지 조사가 아무도 없다.

기회가 되어 맨아래바위쪽 중간 여울에서 흘려보고

나무가 있는곳 앞에서 흘려봤다.

여울이 세차게 흐르는 곳은 속물살이 완전이 좌측으로 구십도 꺽인다.

물흐름이 이렇게도 꺽이는구나 싶다.

맨아래여울은 갈수록 얕아지는 여울

중간의 여울 좋다.

공사가진행중이라 돌무더기가 많이 쌓여있고

물 중간에도 돌둑을 만들어 양갈래로 흐른다.


윗여울 모습

여울이 생각보다 세차다 물이 양쪽에서 내려오나

우측의 물골이 세다보니 합수지점의물은 윗물살은우로 휘어져 내리나

속물살은 반대로 좌측으로 구십도 꺽인다.


남한강본류 모습 똑딱이로 당겼더니 많이 흐리다.똑딱이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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