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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5년

1521 합수머리

by *로빈* 2015. 6. 22.

 621 일요일

오늘은 효자녀석 군대 면회를 가야 되는 날이다.

그런데 휴가를나와야 될 녀석이 메르스 덕에 휴가는 커녕 면회도 안된단다.

부모의 마음은 물론 본인의 마음도 타들어 갈터

아마 군입대후 처음 휴가를 기대가 컸을텐데 억장이 무너질것이다.

그리하여 개인사물과 평소 좋아하는 과자 몇개를 사들고 부대에 전달이나 할 생각으로

가지고 간다.

 

면회를 가면 오후에나 잠깐 줄을 북삼교쪽에서 흘릴까 생각했는데

아침일찍 우선 발길닿는데로 이곳으로

 

현장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고 방류량이 약간늘어서 그런지 물살이 제법 살아있다.

그런데 이곳을 다시는 오고 싶지 않다.

지난번 다른 조행기에서도 쓰레기로 이맛살을 찌푸리게하더니

온통 쓰레기 천지다 아마 지난밤의 흔적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것도 장판에 전기담요까지 밑바닥에 깔아 놓은걸 보면

이건 의도 적으로 가지고와서 버리고 간것이 분명하다.

나 라도 치워야지 하는 행동을 못하기에 더이상 뭐라할 자격도 없지만

이건 쓰레기를 버리는게 아니라 범죄를 저지르는 행동이라 생각된다.

이나라에 이런 사람들이 다시는 있지않기를 바랄 뿐이다.

비룡여울 건너편 입수후 10여분 흔들다 바로 틸교로 넘어간다.

그곳에서 2시간 정도 흔들지만 소식이 없고

날이 확 개자 대 여섯분이 입수했지만 그분들도 소식이 없다.

물색이 흐리고 빠르면서 설망을 맞추기가 더 더욱 힘들다.

또한 제대로 설망을 맞추기 위해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 설치했는데

오늘은 어제 조행이 피곤했는지 힘이드는게 맞춤이 제대로 안된다.

 

결국 11시가 다된시간에 여울을 빠져나온다.

어디로 갈까? 생각중

어제 애프터매스가 6월9일 합수머리의 조과가 좋았다는걸 기억하고 있었는데

 

오늘 방류가 4톤정도 밖에 되지 않아 그곳으로 가볼수는 없다고 생각허였으나

이후8시부터 9-10톤 쏘기에 합수로 가보기로 한다.

어제 비로 인하여 이곳도 약간의 탁도가 있어 물속은 보이지를 않고

이미 두분이 입수해있는상태로 옆에 서보니 간신이 소추에 아크릴추 달고

설망을 넘어서는 정도의 물살이 나온다.

 

주차장 내려오는길 정비후 처음 들어온길 무난하게 자갈밭까지 내려온다.

과감히 자갈길로 들어섰는데 중간 물골에 빠질 위험성이 있어 그곳 자갈밭 옆에 주차후

걸어 들어온다. 이미들어온 조사는 아침 7시에 왔다는데

상당히 큰 녀석들로 10수가까이 돌어항에 가두어 놓았다.

아뿔싸! 바로 이곳으로 왔어야 했다.

 

11시가 넘어가고 한참 기온과 수온이 오를 시간이라 입질이 시작될까 했는데

덕이를 끼우니 예상대로 피라미가 입질을 해댄다.

짜개를 끼우니 입질이 아예 없다.

추를 다시한번 미세하게 맞추고 설망 바로 앞에 안착하도록하고

설망앞으로 2-3미터 아래로 더이상 흐르지 못할정도로

무겁게? 조정해 본다. 다행이 입질을 해준다.

물살이 너무 적어 설망 효과가 있을까 했는데 첫수가 설망앞에서 오더니

모든 녀석이 설망앞에서만 반응한다.

결국은 입질이 적으면 한번 짜주고 내리면 바로 입질을 해댄다

사이즈도 아주 훌륭하다 절반이 대멍이상이다.

 

 

*** 날이 덥고 건기인 경우 돌어항 만들시 주의할점 ***

날은 덥고 이렇게 가뭄이 심한 건기에 수량까지 부족하면

수온이 사람이 느낄정도로 금방 올라가 따뜻해진다.

다행히 돌어항에 윗물이 들어가게 길을 터놓으면 새로운 물이 유입되면서

수온이 유지되는데 고여있는 물에 돌어항을 만들어 놓으면

얕은물에 태양이 작렬하고 돌어항은 점점더 수온이 올라가 온탕이 되면서

비좁은 곳에서 뜨거워진 수온으로 산소는 점점 없어지게되어 

녀석들이 얼마되지 않아 이렇게 된다.

보고나서 즉시 녀석들을 방생했으나 한녀석은 사망직전이라

마침 먼저 가시는분이 고기들을 가지고 가시기에 함께 드린다.

요즘 남한강에서 견지하다 보면 죽어있는 고기들이 유난히 많이 떠내려 오는것을

볼수있다.

아마도 갑자기 적어진 방류량에 대처하지 못한 고기들이 많은듯하다.

 

 

오늘 짧은 11-2시 사이 동안 꽤 많은 녀석들을 낚았다.

물살이 세지않아 순수하게 누치의 힘으로만 버티는 녀석들인데

힘이 남한강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좋다. 지난달까지만해도 임진강 누치는

삐쩍 말라 있어서 낚고나서도 기분이 안좋았는데 지금은 완전 덩치를 키워 

랜딩하는데 엄청 걸린다.

먼저 온조사분이 가시면서 돌어항에 가둬둔 누치를 모두 가져 가셨다.

새로운 놈들이 오면 되겠지만 큰 녀석들이 빠져 피라미 소굴로 변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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