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견지낚시/2015년

1524 조아랫여울 3탄

by *로빈* 2015. 7. 12.

 7.11 토요일 요즘 남한강도 몸살을 앓는다.

그래도 남한강이외에는 대안이 없다.

강천은 이미 다른카페가 접수했고.

4시30분경  들른 후곡여울에는 텐트가 2게 쳐져있고

아침을 맞을 조사분의 우렁찬 코고는 소리가 여울에 퍼진다.

오늘도 나는 만남에 충실하기 위해 새벽 3시 집을 나섰다.

어쩌면 조과에 대한 기대감보다 이제는 이곳의

여명에 떠오르는 해와 산과 그배경의 하늘을 보기 위해서 그럴지 모른다.

 

역시나 남한강의 여명은 나를 다시금 경이의 세계로 빠져 들게 한다.

역광처리가 부족하여 비내섬 바닥에 깔린 안개가 잘 표현되지 못했다.

 

저 멀리 다른쪽 하늘을 찍어본다.

폭풍전야라 그랬는지 하늘의 구름이 다른 여름과는 달라 보인다.

가을날의 하늘 빛과 새털구름같은 모양의 구름

 

그믐을 향해가고있는 달

달과 해가 공존하는 시간의 아침

 

지표면을 제외하고 산과 하늘만 찍어본다.

역시나 눈을 통해 마음속에 그려진 산과 하늘의 감명이 생각으로는 되뇌어 지는데

사진으로는 나타나지 않는것이 안타깝다.

이미 이곳을 들어오면서 오늘 남한강의 방문 목적은 해결이 된셈이다.

이제 편하게 즐기기만 하면된다.

 

여러사정으로 오늘은 미산바람과의 조촐한 동행이 될 예정이었다.

지난 일요일 혼자 왔을때 입질도 없었기에 이곳에 대한 확신이 없다.

견지도 확신이 없으면 잘 되지 않는다.

나는 미산과 함께 있다가 다른 여울을 찾아 한시간여쯤 찾아 헤매고

더운 날에 땀 뚝뚝흘리며 다시 이곳에 와서 제일먼저 물어본것이

입질있나? 였다. 입질이 있단다.

그렇다면 녀석들을 잘 꼬득여야한다.

 

첫입질을 받은 미산바람

 

요즘 이친구에게 꽝은 절대 없다.

환하게 웃고있는 미산바람 순대국에 밥에 맥주에 잘 먹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않는 손님이 두분 더오신다.

깻묵에 홀린 누치 마냥 이곳을 찾아온 베가 7시 도착과 짚멍석님 9시도착

그사이 돌어항은 채워지고

 

다행이 녀석들이 물어준다.

입질이 너무나 간사하다. 정통으로 입술에 꿰어준것보다

입술근처나 등비늘등에 걸려나오기 일쑤다.

입질후 한참을 대를 내어주고 기다렸는데도 입에 물고 채기는 커녕

같이 물고 여울에 그대로 서있다.

마치 누치가 이제는 더이상 당하지 않고 미끼만 가져가겠다고 작심한듯 보인다.

현재 5수 미산바람 2  나 3

 

미산바람이 찍어준 사진

오늘 올해 처음 브레더블 웨이더를 입어봤는데

남한강 수온이 아주 찬게 적절하다.

덕분에 최고로 더운날 물속에만 들어가면 아주 시원하다.

피서가 따로 없다.

 

뒤늦게 송사리님도 11시 합류 하여 오늘 5명이 되었다.

떠내려오는 튜브를 득템한 짚멍석님 집에 갈시간이 되자

챙겨서 나오고 있다.

알아보니 오늘 윗쪽에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온 가로수님의 것으로 판명

가족의 품으로 다시 돌아갔다. 

늦게와서 입질 한번 받지 못한 베가와 송사리님 두분만 남았다.

 

섭씨 35도가 넘은 폭염중의 상 폭염이다.

이날 여울 찾아 본다고 여러곳을 아침부터 뒤지고

뒤이어 건너편 버드나무 포인트 까지 들어가보고 나오니

앉아 쉬는동안 아랫도리에 쥐가 일어난다.

아침 새벽3시부터 나온 강행군에 뜨거운 날씨에 고기손맛과

생각보다 나은 조과에 만족감이 든다.

베가와 송사리님을 뒤로한채 오늘은 조금일찍 집으로 간다 

다시금 건너본 건너편 전원주택단지에 자꾸만 마음이 간다.

오늘 결국 총 4수를 거적했다. 아마 털린녀석은 이보다 더 많을것이고

바늘이  2개 터지고 귀차니즘으로

채비를 소홀히 한 죄로 목줄이 통째로 날아가 바늘과 아끼는 니켈추까지 몽땅 가져갔다.

추 무게가 제법되어 그거 끌고 다니려면 녀석 고생좀 할터인데

아주 작게 만든 원재아빠의 짜개로  오늘은 톡톡히 재미를 봤다.

덕이로는 피라미가 극성이고 누치 입질은 딱한번 받고

웜을 끼웠을때는 입질을 받지 못했고

내가 만든 콩알만한 짜개로도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

원재아빠의 짜개를 달면 다행이 입질이 아주 빠른빠른시간에 일어난다.

입질이 예민한 시기에는 크기를 좀더 작에 만든 짜개가 효과가 좋은듯하다.

내일은 비가 예보 되어있다.

본격적인 장맛비다 오는김에 적어도 50미리 이상 내려 1차 해갈이 꼭되기를 바래본다,

비가온다는 예보에 7월12일 일요일 강천에 홀로 견지간 조사로 부터 연락이 온다.

비 덕에 온여울이 비었고 강천에 다른 한분이 계셨단다.

이곳은 덕이에만 반응하고  짜개는 반응하지 않고 입에 후킹된게 반이고

나머지는 입주변에 걸려 나온단다. 썰망을 짜주면 바로 반응하고

 

수량이 부족하고 수온이 많이 올라간지금

나라도 여울에 세찬곳에서 그나마 시원하게 잔존 산소를 확보할것 같다.

흐름이 느리고 수온이 어느정도 올라간 얕은곳에서는 피라미가 덕이만 내려보내면 설친다.

 

흐름이 약한 여울에서는 작은짜개로 흐름이 좋은 세찬여울에서는 덕이와 큰 짜개가 효과적

일듯하다.

 

139/2

'견지낚시 > 2015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26 문막잉어  (5) 2015.08.03
1525 강천,조아랫 그리고 강천 다시 후곡  (4) 2015.07.20
1523 조아랫여울 2탄(S6-1)  (0) 2015.07.06
1522 부론과 합수머리  (0) 2015.06.29
1521 합수머리  (0) 201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