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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5년

1525 강천,조아랫 그리고 강천 다시 후곡

by *로빈* 2015. 7. 20.

 7월18일 토요일

새벽 3시30 눈이 떠진다.

아직도 낚시가기 전날에는 잠을 이룰수 없는가?

그렇지 않은데 오늘은 상당히 이른시간에 잠을 깬다.

오히려 잠도 푹잔것 같지 않은데 말이다.

그렇다고 마냥 앉아 있을수는 없다.

오늘 동행하기로한 친구들이 모두 이런저런 사정으로 빠져 나홀로 조행이 시작된다.

일부러 국도를 따라 이동하여 여주 서울해장국에서 아침을 홀로하고

혹시나하는 마음에 강천을 들러보니  오 예!  강천이 비어 있다.

우선 감사한 사진을 찍는다.

 

얼마만의 강천 입성인가? 그동안 남한강의 목마름으로 인하여 견지인들이 서야할 자리가

그만큼 좁아졌고 그중 물살이 좋은 강천이야 말로 꾼들의 최고 명당터로 자리매김을 했으나

터의 특성상 몇명 서지 못하고 특히나 한팀이 들어가면 다른 팀이 들어가기 약간은

뻘쭘한 곳이기에 몇번의 입성 시도에도 쉽게 자리를 허락치 않았는데 오늘은 텅비어있다.

 

큰 기대감을 갖고 두시간여 여기저기 바뀐 물살에 따라

포인트도 이동하고 시침도 여러번 해봤으나

이상하게 아예 입질조차 없고 피라미만 극성이다.

홀로 낚시를 하던중 윗여울에 낯익은 팀 3분이 강중간까지 들어와 시침을 하고 있다

중간중간 보아도 고기를 낚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혼자서 이큰 여울을 차지하는것도 그렇고

마침 기대만큼 조과도 훌륭하지 않은것 같아 일부러 자리를 만들어 이동한다.

조아랫여울로 이동하고 나서 한나절후 올라온

그 팀의 조과 역시나 남한강 강천답다.

여기서 요즘은 남한강의 패턴이 바뀌었음을 알게 된다.

오전에 조황이 좋았고 오후에 빈작이었는데

이제는 11시 경부터 오히려 입질이 시작되고 오후에도 괜찮은 입질을 보인다.

강천에 입수한시간이 아마 5시 40분정도는 되었을터 약두시간

7시30분경까지 했지만 입질을 못받은곳인데

12경의 조과가 이러하니 그럴수 밖에

나중에 사진을 보니 입수지점도 내가 선호하는 바깥쪽이 아니라

줄어든 수량만큼 상당히 안쪽으로 들어가 낚시를 하고있다.

 

어제의 강천에서의 아쉬움을 삭히고자 오늘 시간이 된 베가를 선발대로

다시 강천으로 갔으나 간발의 시간차로 어제의 그팀에게 강천을 내어준다.

이날은 조과가 어제만 못했던듯

 

토요일 선택의 여지가 없이 조아랫여울로

짬짬이 참 잘도 우려 먹는다.

그러나 남한강에 이런 대안이 있다는것은 오히려 행복하다.

역시나 혼자만의 시간

 

강천과는 달리 첫수가 입질을한후 강하게 채고 나가 털린다.

 

첫수가 올라오고  두번째 녀석은 머리크기로 봐서는 상당한 크기로 보였는데

대충 63정도의 크기

 

오늘은 3마리로 일당은 했다.

날은 더워지고 오히려 오후에는 입질이 더 적어지는상황이라

내일 다시 견지할 생각으로 일찍 접는다. 집에 오니 1시

 

다음날 7월19일  아침일찍 어제 회사의 교육으로 같이 출조못한 베가와 연락을 한다.

한탄강? 실은 어제 베가가 오후늦게 들어가 6자 잉어와 향어를 낚았다

그러나 수질이 영안좋다는 말에 기분이 찜찜해 이내 포기하고

오늘 북한강으로 둘이서 처음으로 가기로하고 집을 나서는데

다시 전화로 베가가 남한강으로 가자고 한다 어제 가지 못한 아쉬움이 큰 모양이다.

그러자고 하고 여주에서 아침을 한후 느긋하게

강천으로 갔는데 위와 같이 어제들어갔던 팀이 다시들어와 이미 입성

후곡으로 후곡으로 가니 어제부터 있던 부자팀이 수장대를 하나 꽂은상태

수량은 더 줄었고 바닥이 거의 보일까 말까하며 물살이 상당히 빠르게 내려간다.

수위가 너무 낮아져 느낌이 홍천의 어느 강에 와있는 느낌까지 든다.

오전에 비가 예보되어 있는 상황

고속도로를 달려오는 동안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지난달 짚멍석님과 왔던날이 다시 생각난다.

비가오고 대형 향어가 올라온 기억

그러나 오늘은 그때 보다 적은양의 비가 태양을 가려주고

시원할정도로 딱 그정도로 와준다.

베가는 그사이 릴대와 릴을 구입해 릴견지를 시험중인데

입수해서 얼마되지 않아 바로 한수 올린다.

릴견지에도 이제 금방 적응한듯 하다.

역시나 7시가 좀 넘은 아침 이른시간인데 피라미가 극성이다.

덕이만 끼었다하면 피라미가 올라온다.

줄울 내리면서도 물려온라온다.

짜개로 바꾸면 입질이 사라지지만 아무 입질이 없다.

요즘 후곡이 이전과 같지 않아 큰 기대 않했는데 바로 한수가 올라와 기대감이 커졌으나

피라미 극성을 한동안 시달린다.

8시경 합류한 송사리님 거직말 같이 해가 반짝한다

베가와 둘이서 6수를 합작하는 동안

나는 입질 3번 받고 3번중 2번을 줄이 터지면서 털리고

결국 3번 모두 털리며 오늘 꽝을 기록한다.

잠깐의 시간이지만 어제 강천에서의 꽝 오늘 이곳에서 꽝

연이틀 꽝꽝 조사가 된다.

지난주는 조아랫여울에서 베가와 송사리님 힘들게 낚시를 하더니

오늘은 두사람의 조과가 좋고 내가 꽝을 친다.

여울도 조사와 그날그날 궁합이 맞는곳이 있는것같다.

오늘의 시침 포인트는 대자 모덕이를 쓰고 잠깐이 아니라 아주 오랜동안 설망앞에서

기다린후 잠깐의 시침에 입질을 한다.

수온이 그렇던지 아니면 그동안 학습된 효과인지 흔들수록 빠르게 시침할수록

누치의 반응이 주변만 왔다 갔다하고 정으로 흡입하지 않는것 같다.

올라온 녀석들 주둥이를 보면 얼마나 낚시에 시달렸는지 입술안이 찍어지거나

바늘에 걸린 흔적이 있거나 피부에는 교통사고 등으로 비늘이 떨어지고

어떤한곳이 떨어져 나갔다가 이제 상처가 아물어 지고 있는듯한 흔적들이 많이 보인다.

캐치앤릴리즈를 표방하지만 어쩌면 낚시를 모르는 사람에 비해

고기를 엄청 학대하고 있는것 같다.

아마 많이 학대한 만큼 좀 쉬라고 어신이 나에게 이야기 하고있는것 같다.

그래 오늘도 아쉬움이 진하지만

오늘 휴가나온 아들과 저녁을 함께 하고자 나 먼저 일찍 여울을 빠져 나온다.

진한 아쉬움을 뒤로 한채 이번주 비소식이 있다.

어느정도 내릴지 모르나 예년의 장마라면 이번주가 견지를 쉬게할지도 모른다.

강계에 많은 수량으로 상하가 요동친후 제대로된 물살에서

진정한 여름의 견지낚시 느낌을 찾기를 기대해본다.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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