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9일 토요일
베가 미산바람과 뭉쳐 한탄교로 출조 잉어 손맛좀 보려갔는데
사랑교 수위 20 물색도 좋고 수량은 조금 많아 보였지만 딱 좋은 상태
아침 일찍 막 도착하니 산천어님이 5자 잉어 바로 랜딩중
기대감은 커졌으나
미산바람님두번 베가도 두어번 입질이 있었다고 하나
털리고 나는 입질도 못받고 잉애만 몇마리 얼굴보고 끝내 꽝을 침
역시나 설망으로 달겨드는 녀석이외에는 잉어를 노리기에는 역부족인가봄
요즘 한탄교 잉어 패턴이 오후 4시 이후 야간에 잘나온다고 하더니
그말이 맞기는 맞는것 같음
이후 북삼교로 이동 다리밑 시원한곳에 자리잡고 점심식사를 하며보니
북삼교가 현재 임진강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놀러온듯
어림잡아 100여명이상이 놀고 있다.
점심자리 옆에서는 사물놀이 패들의 꾕과리 징 북 장구소리도 연신 울려대고
방류량 21톤 임진교 수위 16인상태 임에도 북삼리 아랫여울은 줄흘리기 조금 버겁고
에프터 가로수 가족 만난것으로 위안삼고
나는 입수하지 않고 바로 합수로 이동하여 줄 흘렸으나
이곳에 도착해보니 막 3분이 철수중
버드나무 앞 본류 중간은 아직도 조금 물살이 있고
아랫여울에도 즐흘릴수 있는 정도
버드나무쪽으로 들어가보니 오랫만에 지니님도 만나고
트렁크님은 아침부터 왔다는데 딱 1수 돌어항에 있다.
저녁 4시30분정도까지 흔들었으나 역시나 입질 한번 없는 꽝
역시 속설대로 보름에는 안되는건가?
베가도 북삼에서 이곳으로 옮기고 다시 한탄교 간다고 떠났다. 괴기는 잡았나?
하루종일 3곳을 옮겨다녔지만 결국 누치 얼굴은 못봤다.
다음날
남한강이 몹시 궁금하다.
8월14일 잠깐 부론에 입수는 했었으나
남한강을 제대로 즐긴지가 한달이 넘는것 같다.
큰 기대를 하지도 않았지만 공출시기가 가까워져 어떤가하고 가본다.
오늘의 목적지는 후곡여울
참! 그렇게 조사들로 붐비던 남한강이 홀대를 받고 있다 생각하니
상전벽해란 말이 생각난다.
부론은 아예 들어갈수가 없다
여울가로 들어가는 길을 막아놓은것 뿐만아니라
강으로 내려가는 진입로 포장을 뜯어내고 길을 새로 만들고 있다.
강천은 지난번 비로 지류하천의 토사가 밀려 내려와 진입로도 망가지고
여울도 변했다고 해서
가는길에 콧구멍다리에서 내려다보니 여울이 보이지를 않는다.
내려가보려고 접근해보니 들어가는 입구가 강쪽으로 물길이 바뀌어 흘러가고
구루마 하나 들어갈 나무틈사이로 들어가기에 여울가도 보이지 않는다
차량 통과하기도 만만치 않고
여울이 보이는 찰라 아뿔싸! 타프가 쳐져있다.
여울가까지 들어와야만 보인다.
터가 완전히 좁아져 차를 돌릴 공간도 부족하다.
후진으로 나가야된다. 완전 개판된다. 오히려 차가 빠지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한참을 왔다 갔다하면서 후진해 다행히 빠져 나왔다.
입구에서 여울가까지 이렇게 지천을 따라 들어가야한다
차를 아끼는분은 들어가지 말아야 되고
잘못하다 2륜은 빠질가능성도 다소 있어보인다.
후곡으로
후곡에 가니 어르신 조사분 몇분이 계신다 도합 5명
소문과 정보력이 빠른 젊은 조사는 발길을 끊었고 그틈에
마치 파고다 공원마냥 어르신 놀이터로 바뀌었다.
피라미를 신나게 잡고는 아주 즐거워하신다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지만 낮은 아직도 30도를 넘나든다.
연무가 아침분위기를 더 멋지게 만들어주고
다행히 2주전 물빛과는 달리 깨끗해보인다.그런데 방류량은 36톤내외로
그대로 일정하지만 비가 오지않은 여파로 주변 유입량이 줄어서인지
수위는 더욱더 줄고 물살도 아주 약해졌다.
두어시간 흔드니 딱 한녀석이 입질을 해준다.
그동안 피라미는 융단폭격을 해대고
오전이긴하나 수온은 그런데로 괜찮은것 같은데
낮아진 수위로 수온이 많이 올라있는것 같다
결국 큰녀석들은 시원하고 수심이 깊은곳에서 푹쉬고 있을것 같고
도통 움질일 생각을 하지 않느것 같다.
작은녀석들만이 얕아진 여울에서 극성을 부리고 있는 이유일것이다.
오늘 나 이외 유일하게 누치 손맛을 보신분
다른분들은 모두 피라미 조사분들
본류와 이곳 후곡여울사이의 깊으곳은 이제수초가 완전히 웃자라
수초 더미를 형성하고 있다.
이 시간까지도 낮은 구름이 코앞에 깔려 있다
9시30분 나오는길에 강천을 바라보니
튀어나온 여울 곶부리에 두분이
입구 중간에 세분이 서있다. 일행이신지 아니면 다른분들인지
조사들의 위치가 약간 이상하게들 서있다.
그곳은 어땠을까? 아마도 강천도 그리 좋지는 않았을것 같다.
그나 저나 공출지를 어디로 해야할지 슬슬 걱정된다.
어제와 오늘이 올해 견지중 가장 고생한 조행길이었던 같다.
무더위와 가뭄이 결국은 이지경까지 오게 되었다.
당분간 비소식이 없어 이 여파는 오래갈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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