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연휴 마지막날
산에 올라가 올해 다짐도 해보고 바다에 나가
일출을 보며 떠오르는 해를 보며 기원도 하건만
나는 2일동안 무엇을 했는지
방바닥 쓸어내리는것이 지겨워
마눌님을 앞장세워 가본다.
서울 촌놈이라고 했던가? 학창시절 포함 근 40년을 서울에서 지냈건만
남산한번 제대로 올라간 적이 없는것 같다.
정말 촌놈이 따로 없다.
남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기로 마음먹고 차를 집에두고
집을떠나 전철을 타고 회현역에 내려
남산오르미를 올라보니 예전 유럽 몽마르뜨 언덕에서 타본 그것과 흡사하다.
약 2분간의 오르미를 즐기고 이제 케이블카로 입장
생각보다 외국인이 더 많다.
약 70퍼센트는 외국인인듯 중국 동남아도 많았지만 유럽에서 오신분도 있었다. 20여분간
줄을 서서 기다린후에야 케이블카에 올라탄다.
새해부터 미세먼지는 엄청 분출중
오늘 남산 타워도 올라보기로 했으나 케이븦카를 타면서 시계가 안좋아
올라가보기는 다음기회로 미룬다.
수많은 자물쇠의 향연 엄청난 연인들이 이곳에서 각자의 자물쇠를 걸고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을것이다.
그리고 열쇠는 남산 아래로 던져 지었을것이다
과연 얼마나 성공한 연애를 했을지
나는 하나도 걸은것이 없다. 내 아들은 걸었다고 하던데......
이쪽은 아예 탑을 이루었다.
나이가 들어 감성이 무뎌 지니 열쇠장사 돈 벌었겠다 하는 생각이 우선든다.
그래도 이쪽은 아직 여유가 있구나!
그만큼 외국인의 흔적도 많았다.
타워 아래쪽에는 얼마전 종영한 별에서온 그대
주인공 김수현과 전지현이 서로 사랑을 맹세한곳에서는
한류답게 동남아쪽 외국인들이 줄을 지어 셔터를 눌러대고 있다.
옛날 봉화 를 올리던 봉수대
남산의 모임 장소 팔각정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팔각정을 찍고
팔각정과 봉수대도 함께 찍어본다.
이곳에는 예쁘게 만든 커플들의 사랑의 상징물이 있어 함께 사진찍을 장소도 있다.
나도 예전 제주도로 신혼여행 갔을때 유채꽃밭 안에 이렇게 생긴 조형물에서 사진찍은게
생각났다.
남산의 상징 N타워
저곳에 올라 서울의 풍경을 보고 식사도 하고 싶었는데
오늘 미세먼지 덕에 다음 기회로 미룬다.
262미터의 작은 야산이지만 서울 중심부에 있어 통신과 관련된 각종 시설이 이곳에 집중되어있다.
그예전 재수 시절이 생각나
후암동쪽을 찍어 본다.
저아래 J학원에서 미래의 불안을 안고
종로를 버리고 일부러 친구들이 없는 외딴 학원에 무작정 혼자 가 등록하고
오로지 집과 학원만을 왕복하며 인고 했던 시간
그나마 지금처럼 살수 있지 않나 생각된다.
남산을 내려오는길 케이블 카 쪽으로 내려가려다가 반대편으로 나와 안중근의사 기념관쪽으로 내려와 신세계 백화점까지 걸어본다
꽤 오랫동안 길게 구두신고 트레킹 아닌 트레킹 했다.
발바닥이 조금은 아프다.
안내도를 보니 최근에 남산에도 둘레길이 완공되어 한바퀴 일주가 가능하다
다시 시간내어 일주를 해봐야 겠다.
내려오면서 내친김에 오랫만에 명동으로 가보니
TV에서 본것같이 유커들의 세상으로 변했다 사람도 호객하는이도 모두가 중국말 천지다
명동교자 맛을 본후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명동역으로
명동역에서본 요즘 핫한 게임의 광고 저 녀석 눈안에 나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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