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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6년

1602-03 카페 시조회 - 틸교여울

by *로빈* 2016. 4. 20.

 4월9일 올해 첫줄조를 합수머리로 갔다가 입질한번 못받고

5시경 철수 했다.

 

16일에는 견지동호회 시조회가 학곡리에서 있었다.

겨우내 움추려 있던 반가운 회원들 만나 대화하고 맛난 음식먹은게 전부

 

대회장을 내려놓은 첫 시조회라 마음편하게 도착하여

제일 안쪽 자리 차지하고 3시간 가까이 흔들었으나 역시나 첫번째 출조도 이번 출조도

입질한번 못받는 올꽝 게다가 오늘은 예보와는 달리 1시경이 되자 비가 내려 급하게

인사도 못나눈채로 시조회를 마감했다.

 

어제 시조회 급하게 끝내느라 설망에 담가둔 묵이가 젖은채로 낚시가방에 담겨 있다.

덕이도 넉넉하게 준비 했는데 그대로 있고

어제의 비로 오늘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져 있는 상황

집근처 중랑천에 가서 묵이를 잉어들한테나 던져 줄까 생각했지만 동행 약속을 했기에

길을 나선다.

감악산으로 가는 길목 고개에서 본 하늘은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고

길가의 나뭇가지도 몸을 심하게 흔들어 댄다.

 

오늘의 조행 목적지인 틸교 여울 앞에는 계절의 진객 가마우지가 떼로 줄지어 도열해 있다.

역시나 하늘은 뭔가 내릴것 같이 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어제 생각보다 많은 비가 온것 같다. 30미리 정도는 족히 온것 같다.

오늘길에 감악산 계곡의 물이 불어 상당한 양의 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고 내심 우려가

되었지만 다행히 물색은 갈색을 띄지는 않았지만 틸교의 수량은 자갈마당을 덮고 있고

색깔도 회색으로 변해가고 수위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조사로 넘쳐날 자갈마당에도 한명의 조사가 보이지를 않는다.

 이런날씨에 오로지 낚시에 배고픈 사람은 저 친구와 나 뿐이다.

둘이서 미치지 않는이상 이런날은 당연히 견지를 오지 않았을 터인데

게다가 반가운(?) 제비 20여마리가 강풍이 심한가운데도

강위를 낮게 날아 다닌다.

8시30분경 입수하여 한시간 반이상을 흔들었는데 입질조차 없다.

수장대를 이리저리 세번이나 옮겼으나 입질을 받지 못한다.

틸교는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채비가 뜨고  약간만 바깥쪽으로 나가면 채비가 나가지를

않는 특성이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가볍게만 운용하면 입질도 못받는다.

이렇게 3번째 꽝을 하는구나! 하는 불김함이 엄습하는 가운데

 

드디어 올해 첫 입질을 받는다

설망을 띄웠으나 채비를 아주 무겁게 하여 전방 9미터 떨어지는 지점을 포인트로 생각하고

살살 내리던중 무언가 툭 건드린다

가만이 놔두니 물고 건너편 강가로 내뺀다.

대를 잠깐 내주고 강하게 챔질을 하니 그제서야 버틴다.

직감적으로 잉어의 힘을 느낀다. 예사롭지 않은 힘이다.

그런데 강건너로 건너간 녀석이 움직임이 없고 바위에 감은듯한 줄의 느낌이 대를 통해 전해온다

어제 새로 줄은 감아왔으나 안심 못할 상황

줄을 약간 풀고 대를 흔들고 상류지역으로 다시 올라가 채비를 높이 들자

기다렸다는 듯이 녀석이 점프를 해댄다. 다시 아래로 아래로

여울에서 한참을 아래로 내려왔다. 그래도 힘이 빠지지를 않는다.

 

밀당의 끝이 보인다 이제는 얼굴을 보여줄때가 되었다.

 

덩치를 좀 줄여나 하나 보기보다 잉어가 작아 보인다.

 

줄자도 없어 견지대로 가늠하니 약 63센티 정도가 될듯하다.

 

숫놈으로 보인다 체격에 비해  상당한 힘을 발휘했다.

올해는 첫입질이 잉어다

이후 한번의 잉어입질을 더 받았으나 눈앞에서 털린다. 4자급녀석

 

오후 1시가 될때까지 흔들었지만 더이상의 입질은 없다.

동행한 조사는 입질 한번 못받는다.

날도 춥고 바람도 불고 입질도 없고 수장대는 5번이상 옮겨 박고 힘든 출조였을거 같다.

그래 가자! 오늘은 이만하면 되었다.

 마지막으로 이날 찍은 동영상을 베가 이친구가 유투브에 올렸다.

이제 나도 유투브 스타다. 조회수 가 얼마나 될지......

 

https://youtu.be/NhgolWKnY6E

 

어제의비로 임진강입구가 도랑이 되었다 흙물이 튀긴 애마를 잘 씼기고 집

근처에 오니 하늘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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