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출조횟수가 예전만큼 그렇지 않다.
개인적인 일때문에도 그렇고 다친 팔이 자꾸 아프니 잘 나가게 되지 않는다.
아마 게으름 병도 생긴것 같다.
5월1일 잠시 짬을 내어 이곳에 갔지만 2시간동안 팔만 아프게 흔들다 집으로
나흘간의 5월의 연휴가 시작되었다.
어떤이는 기쁘지만 다른이는 그렇지 않은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시조회가 무심하게도 끝난후 당초에는 6일에 올해 처음으로 의기 투합하여 뭉치기로 했지만
6일 비가 온다는 기상청 예보에
어린이가 없는 관계로 5일 뭉치기로 일정을 변경한다.
그런데 엊그제 많은 강수량으로 출조지 선정이 만만치 않아
빨리 안정이 되었을 홍천강으로 결정하고 먼저 떠난다
보통 노일리로 검색하면 예전은 강촌IC룰 거쳐 팔봉산쪽으로 나왔는데
차가 밀리지 않아 국도로 오니 양덕원을 거쳐 응아지나루 남노일대교를 지나
고주암교 위안터교를 거쳐 내려온다.
오랫만의 홍천강 5월의 푸르름을 내 비치는 비경을 마음껏 감상하고 내려왔다.
어디에 자리를 잡을까? 하고 위안터교 아래를 거쳐 노일리 맨 아래까지 내려왔는데
역시나 예상대로 수량이 엄청많다. 반곡교 기준 2.02 평소비 50센티 이상 높다.
강가에 차를 대야 하는데 차가 다니는 길이 물에 잠긴곳이 대부분이다.
강을 돌아보던중 여울 상부에 민물가마우지가 떼를 지어 앉아있다.
내가 내려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금방 눈치를 채고 날아오른다.
왠지 이곳에 고기가 있을것 같은 느낌
그래 오늘은 이곳으로 정했다.
슬슬 왔는데도 나는 1시간 30분정도 걸렸는데
동행자들은 아직 고속도로도 못 올라 탄상태
연휴의 시작일이라 엄청난 교통체증이 이미 벌어지고 있다.
혼자 기다리기로 하다 시간이 오래걸려 나홀로 먼저 입수하여 스침중 20여분만에 처음으로
강한 입질을 받았으나 준비 부실로 바늘이 풀려 나갔다.
이후 일행이 도착하여 같이 스침을 했는데 녀석들이 나만 반긴다.
올해 첫누치를 홍천강에서 포획한다. 반갑다 누치야!
초보시절에는 잔재미와 다수 다량의 고기가 낚이는 재미에 홍천강을 엄청찾았으나
이제 임진강 남한강의 파워누치의 손맛을 본이후로는 언제 왔는지도 기억이 저편 너머에 있다.
노일리의 비포장 도로가 이제는 깔끔하게 포장되어있고
가드레일도 설치되어 있어 예전 아무곳으로나 내려올수가 없고
강으로 내려오는 입구를 찾기가 만만치 않다.
간신히 오르내리다 입구를 찾아 내려오니 누군가가 이렇게 돌탑을 멋드러지게 쌓아 놓았다.
혹시 참고가 될까 위치를 표시한다.
오는길에 4시간 걸려 이곳에 도착한 동행자가 사온 홍천 잣 막걸리
풍미가 아주 좋다. 가평의 잣막걸리와는 약간 다른맛
선지국은 사왔는데 국자가 없자 막걸리 통이 이렇게 변신한다.
문어숙회에 오리 고기까지 오랫만에 여울에서 포식하고 잘 놀다 올라왔다.
오늘 누치는 총 5수 오랫만에 손뼘만한 끄리도 잡았다.
누치 3은 대적비 2마리가 멍이다.
다음날 수십년 습관이 되어 5시 조금넘은 새벽 일찍 눈이 떠진다.
뜨자 마자 확인한것이 기상상태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또 안맞는다. 날은 흐린데 비는 예보보다 아예 적거나 안올듯하다.
이러면 어제가 아니라 오늘 갔어도 되는데 하며 새벽 공기를 가른다.
마침 임시공휴일로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되어 부담도 적어진 가벼운 마음이다.
서둘러 나와서인지 고속도로는 아직 한가하다.
문막교 수위 86이런수위에 와본족이 없어 자못 궁금했는데
도착하자마자 강가로 가니 누군가 만들어 놓은 돌어항은 물속에 깊이 잠겼으나
물살은 아주 세고 물색은 양호하다.
8시 입수하여 한시간만에 올라온녀석
정말 누치같은 입질을 받았다.
순간적으로 강하게 입질하고 번개같이 치고 나가는 누치
멍때리면 견지대 까지 가져가는 누치 남한강 파워 누치가 이곳까지 올라온듯하다
산란관이 터진 흔적이 보인다
이제 가리는완전히 끝난듯 59-60정도
아무도 없으니 셀카로 찍을수 밖에
이번에 좀더 큰녀석이 인사한다.
팔이 아프도록 랜딩을 해야만 했던 녀석 산란의 흔적은 안보이나 몸은 역시나
여기저기 생채기 투성이다. 대멍이 훨씬 넘는녀석
오늘 3마리만 잡자하고 온길 마지막 녀석을 잡기위해 노력중
다행히 한녀석이 올라온다
11시 딱 한시간에 한마리 꼴로 올라왔다.
마치고 나오기위해 정리순간 아끼던 황동추가 그만 물속으로 풍덩
그리고 나오면서 5백원 습득 5백원짜리가 아닌데
이녀석도 대멍급
하늘이 얼굴을 잔뜩 찡그린채 울까 말까하는 상태다
3마리면 되었다.미련없이 고속도로를 올라타 이천에 오니 비가 퍼붓는다.
나이스 초이스 12시30분 집 도착
부모님 계신곳으로 다시 출발 오늘 고속도로 통핼료만 15000원 벌었다.
그리고 다음날 연휴를 못즐긴 후배의 낭보와 인증샷 이곳에서 누치를 4수나 했단다.
그것도 가리가 끝난 상태로
작년에 5월부터 소식이 있었는데
그것은 가뭄으로 수량이 엄청 줄었을 때의 상황이고
지금은 방류를 320톤가까이 하고 있음에도 누치가 올라온다.
가보자 먼저 온자가 먼저 즐긴다.
기대되는 이번주 주말이다.
2015년 이즈음 누치 26수
2014년 24수
올해는 이제 5/1 실적이다 적게나가기도 했고 임진강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일것이다.
누치가 임진강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고대한다.
'견지낚시 > 2016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1608 마약견지 (2) | 2016.05.20 |
---|---|
1607 올해 의암여울 첫출조 -대박사건 (4) | 2016.05.16 |
1606 힐링 조행 (4) | 2016.05.12 |
1602-03 카페 시조회 - 틸교여울 (0) | 2016.04.20 |
2016년 시작 (0) | 2016.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