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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6년

1612 연휴 남한강

by *로빈* 2016. 6. 6.

 

연휴가 시작된날

여유를 갖고 평소보다 출발을 늦게 하여 양평국도로 들어서니 나는 늦은 시간이나

시간이 6시대임에도 불구하고 팔당대로를 들어서니 차량이 국수역까지 밀려 있다.

결국 여유를 부린것이 두시간 넘게 걸려 부론에 도착했다.

 

부론에 도착해보니 헉! 조사분만 12분이 공출을 방불케 이미 자리를 선점하고 있다.

다른곳을 가려다가 내일 다시 남한강 번출 약속이 있어

눌러 앉기로 하고 맨 바깥쪽에 서보니 지난번 보다 방류량이 60톤대로 살작 줄어 그런지

피래미가 입질을 해댄다.

이리 저리 눈치보다 마침 자리를 나서는 조사분이 있어 가운데 쪽으로 입성

열견했으나 오전에 2수로 마감

맨 안쪽의 맷돌설망 제자리 기법 조사분은 연신 낚아내고

특이한건 오랫만에 ㄹㄷㅁ 님을 만났는데

이분은 결국 텐멍하셨다

먼저 조행기에 설망낚시의 의미를 적은것이 무색하게

나는 설망을 설치하고 설망앞을 끈질기게 뒤져도 입질이 없건만

분명 추를 약하게 달고 아크릴추를 끼웠는데 10미터 권에서 심심치않게 입질을 받는다

그리고 오후에 늦게온 조력이 얼마 안되보이는 젊은친구도 가벼운 추를 썼는데

연달아 2회연속 입질을 받고는 어쩔줄 모른다.

알고도 못낚는 낚시 띄움도 그렇고 안쪽의 설망제자리 낚시도 그렇고

방법은 분명 알겠는데 그게 쉽게 따라하게 되지 않는다.

이미 나만의 스타일에 고착화 되어 변하기 어렵다.

부론의 낚시방법은 방류량이 약한 현재와 같은경우 설망의 눈이 큰것을 사용하고

바닥권보다는 중상층을 공략하는것이 유효할때가 있다.

아니면 큰설망을 준비하여 아예 깊은곳으로 들어가 설망바로 앞을 공략하거나

수장대에 걸어 놓고 쥐어짜주면 흐름이 약해 미끼가 멀리 가지 않아 근접거리에서

입질을 받을수 있다.

결국 오후에 한수 더해 간신히 일당을 하고 일찍 귀가를 한다.

고진감래가 아니라  감진고래가 된 오늘의 출조였다.

고맙게도 늘천선배께서 일찍오셔서 점심후 가신다고 혼자 오셨는데

본인이 가지고 온 점심을 나누어 주셨다.

준비해간것이 없어 내드린것도 없건만 기꺼이 함께 하자고 하신 선배님 감사드립니다.

 

내일 셋이 뭉치기로 했는데

부론에서 종일 흔들어 팔만 아픈상황에

이친구가 보내온 돌어항 사진은 이렇다.

이게 누치를 잡은건지 피라미를 잡은건지

부론도 그제는 혼자였던 조사가 설망앞에서 바로 반응하는 누치를 엄청낚았다고 했는데

이곳도 베가는 혼자서 엄청난 조과를 올렸다.

내일 조행에 큰 기대감을 갖고 이른 잠을 청했다.

 

금요일부터 캠핑을 하고 있는 베가를 위해

지난번 양평본가 해장국에 이어

양평 양대  해장국집인 신내 서울 해장국에 일부러 들러

해장국을 사갔는데

국물은 좀더 깔끔한맛이고 특이 양과 내장이 푸짐하게 들어있다.

두집의 특성이 잘 나타나고 있다.

좋은점은 5시30분에 문을 연다는것 포장하기 위해 들어서니

벌써 3팀이 식사중이고 4분이 포장하기 위해 줄서 있다.

포장을 요청하면 프라스틱용기에 담아 주는데 포장비 2000원을 따로 받는다.

해장국은 1인분 9000원으로 다른집에 비해 비싼편이나 값을 한다고 보고

 

한번쯤 먹어보고 싶은 지평막걸리를 양평시내에서 찾다가 없어 다른 막걸리를 구매했는데

이집에서는 4000원 받고 식사하는 손님에게 판매하고 있다.

 

 

 

어제 날씨가 하루종일 흐려 복사무가 발생하여 아침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는 해를 가리고 있어 중천에 뜬해가 잘보이지를 않고

짙어진 안개는 사그라질 기미도 없어 보인다.

 

비내섬 안쪽이 아닌 입구 초입에도 이제는 캠퍼가족들이 여러분 캠핑중이다.

얼마전만해도 이곳은 잘 알려지지않는 오지였는데

이제는 왠만한 캠퍼들은 다 알고 있는것 같다.

그런데 가만 캠핑족의 장비들을 살펴보니 우리가 선진국이 된것은 사실인것 같다.

 

멀리떨어진 곳에 유유자적 한가로이 떨어져 즐기는 가족

트레일러에 루프탑텐트를 구비한것이  역시나 이가족이 캠핑에 얼마나 정성을 쏟았는지

단박에 알아 보겠다.

 

그가족들과 우연이지만 같은 공간에 함께 있었다는것을 증명해본다.

 

 

세월은 유구한데 인걸은 간곳없구나!

조사들의 환호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던 이곳이 도랑으로 변하니 아무도 찾는이가 없다.

혹시나 왔지만 역시나 다.

 

6시50분 7시30분 17시40분

같은장소 다른 얼굴 아침일찍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안개는 더 끼었고

9시가 넘어서면서 서서히 안개가 사라졌다.

안개가 사라지면 산자락의 멋진 반영이 너무도 아름다운 이곳

 

 

역시나 이곳에도 가족단위 캠퍼들이 여럿 이미 자리를 잡고있다.

사발이에 자전거도 있고 텐트는 딱 봐도 고가장비로 보이고 노란 험비 차량도 보인다.

 

어떤이 에게는 또 이런 즐거움을 가져다 줄수도 있는곳

작년도 그랬지만 올해도 모내기 철이 끝나면서 급격히 방류를 줄이자

얕은 지역에는 강 바닥이 드러나며 달팽이를 채취하는 행락객이 엄청 많아졌다.

 

요즘 낚시하기 어렵게 이곳저곳을 차량이 드나들지 못하게

바리케이트에 스텐봉에 장애물을 설치했다고 하던데

재미삼아 이런것이 아니라면 불법으로 대량 채취하는분들 제발 그러지 마세요

덕분에 요즘 제가 좋아하는 이런 취미를 가지신분들이 낚시하기 어렵습니다.

점점 여울도 사라지고 우리가 즐거움을 나누던 장소가 줄어가는 요즘

충주권의 강계의 문제를 주민들도 그렇고 동호인들도 그렇고

서로가 win win 할수있는 좋은 방안이 나왔으면 한다.

오히려 잠깐왔다 가는 뜨내기 행락객이 아니라면

주민들과의 협조를 통해 자연을 보존하고 불법 채취꾼들도 신고할수 있도록

기본을 지키고 쓰레기 불법투기도 하지 않는

선량한 동호인들에게 예년 남한강 지킴이 역할을 대신해 감시의 역할도 할수있게 하면

오히려 상생하는 방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만약 나에게 남한강 지킴이 명예증을 주고 달팽이든 쓰레기든 투망질이든

불법적인것을 목격했을때 계도나 신고할수 있도록 한다면 충분이 임무를 수행할

생각이 있다. 

바리케이트를 쳐놓자 길가에 차량을 주차하고 강가까지 짐을 짊어지고 들어가면서

오히려 차량과 사람 자전거등에 의한 2차 사고의 위험성까지 느껴진다.

 

자 이제 해장국에 막걸리 아침 잘 먹었으니 조업 시작해야 지요

얼마나 나올까 궁금해 집니다.

 

돌어항 참 넓게도 잘 만들어 놨네요 이거 다채울수 있을지요

사이즈도 30-40%는 대멍사이즈 입니다.

물살이 여린데도 힘은 엄청나게 세고 이제 추성도 90%는 사라진듯합니다.

 

마성의 견지 어제까지 가족과 여행다녀온 원재아빠가 여독이 풀리지 않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이곳까지 왔습니다. 무엇이 이친구를 이곳까지 오게 했을까요?

녀석들이 보답을 해줘야 할텐데 과연 응답을 했을가요?

확실하게 대답을 해줍니다. 설장 엄청 태워줍니다. ㅋㅋ

 

누가 이런사진찍었길래 컨셉 도용 해봤는데 조사가

역시 자연스레 포즈를 취했네요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듭니다.

 

이 아저씨의 표정은 헐리웃 액션인가요?

도대체 누치가 얼마나 크면 저런 표정이 나올까요

7자라도 되는줄 알았는데 대굴빡이 엄청큰 대멍이었습니다.

 

날은 덥고 돌어항의 수위가 약간 내려갑니다.

놔두면 모두 질식사 할것 같아 펄펄한 녀석들만 몇마리 놔두고 모두 방생합니다

돌어항 채우기는 힘들겠군요

 

이제 점심식사를 위해 휴식에 들어갑니다.

시원한 맥주에 불어오는 바람에 무념무상 그저 마음이 평화로워 집니다.

이제는 이런게 더 좋아집니다.

견지 다니면서 음식을 먹고 대화를 하고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것

그리고 조용히 자연을 느끼고 가끔은 하늘도 한번씩 볼 수있는 여유

이게 이제는 더 좋아집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징조이겠지요

베가 부부가 준비해준 시원한 맥주에 벌집삼겹살에 등갈비 아주 맛나게 잘막었습니다.

간만에 여울에서 포식입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어제하고는 다릅니다.

설망앞애서 마구마구 덤벼들지는 않았지만

튼실한 녀석들이 가끔씩 화답을 해주어

이런 표정이 나오네요

아주 만족한 표정입니다.

오늘 오랫만에 줄이 터지면서 라인과 채비를 몽땅 한녀석에게 뺏겼습니다.

같이한 두분도 모두 똑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신이났나 봅니다.

이런 스냅사진도 있네요

좀더 멋진 모델로 바꿔야 될듯합니다.

그래도 더도말고 덜도 말고 딱 10멍은 했습니다.

 

오늘도 감진고래는 계속됩니다.

조행기를 쓰고있는 오늘 현충일 연휴의 끝날은 더 힘들어 지겠지요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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