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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6년

1614 후곡여울

by *로빈* 2016. 6. 13.

6월9일 목요일 용인의 레이크사이드 cc에서 8여년만에 초대행사골프에

참여해서 비용하나 안들고 잘치고 잘먹고 대리기사까지 불러

집까지 왔다.

이런 대접을 받은것도 오랫만의 일인것 같다.

 

10일저녁 원래 친구들과 1박2일로 여행을 가기로 했으나

몇몇 여의치않은 친구들의 사정상

진* 태* 융* 문* 대* 이렇게 6명이 모여

회포를 푼다

오랫만에 만난융*과  의기투합하여 소주 4병을 단숨에 들이키고

기분좋게집으로 간다.

 

그런데 길에서 지나가는 사람 핸드폰 들이대며 사진찍는놈은 뭔지

뭐라 하니 잘났다고 욕을 해댄다.

세상에 별놈들 많아져 큰일이다.

 

전날 과음한상태에서

골프를 할줄아는 친구 넷이 모여 다시 골프

소피아그린cc 작년에도 이곳에서 모여 라운딩을 했는데

올해도 다시 왔다.

역시나 잘 치지도 못하는 골퍼가 과음의 후유증을 벗어나지 못하더니

첫드라이버부터 탑볼을 치더니 두번째도 마찬가지

결국은 전반에만 50개를 친다. 이런 초보같으니라고

 

그래도 친구들과의 운동이기에 즐겁게 마친후

점봉 시골맛집에서 두부정식 (너무늦게 나온다) 맛나게 먹고 헤어진후

 

나는 20여분 거리에 있는 이친구들이 모인 이곳으로

후곡은 올해 처음왔다.

바리케이트를 쳐논덕에 한참을 걸어내려가보니

이미 점심식사이후라 파장상태고 술들도 한잔한모습

돌어항에는 오전에 낚아놓은 15여수 가까운 누치가 가두어져 있고

나도 피곤해서 입수를 할까 말까하다.

온김에 입수해보니

중간가운데  바닥지형이 솟아난 곳이 물살이 조금쌔고 양옆이 느린물살이 흐른다.

먼저온 세친구는 강한물살을 건너 안쪽 깊고 골자리로 보이는

흐름이 괜찮아 보이는곳에 자리를 잡았는데

나는 귀차니즘으로 바깥쪽 여린물살에 줄을 흘리고 10여분 지나자 한녀석이 다행히 물어준다.

 

 

입질은 아직도 얕게 물어댄다 게중 두녀석은 강하고 빠르게 치고 나갔다.

 체격은 아직 80% 정도 올라온것 같은데 파워는 엄청나다

다른 어떤강의 누치도 이정도 파워가 나오지를 않는다.

이게 남한강이 조사들을 부르는 이유중 가장 큰것일게다.

결국 2시30분경 입수해서 5시경 까지 5수 를 했다.

종일 낚시한 친구는 20여수 이상한것 같고

마지막 돌어항을 찍으며 세어보니 이안에 27수가 들어있다.

지난주 까지도 입질이 없던 후곡도 이제는 완전 대물터로 탈바꿈

그런데 비내에 들어간 회원은 입질이 또 없었다고 하니

하여간 물속 사정은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후곡 자전거 도로옆에 이런 안내도가 있는데

자세히 쳐다보니 한강 7경 능암리섬이 한번 가보고 싶어진다.

그곳에도 서보지는 않았지만 예전부터

대물터로 보여지는 여울이 있는데 4대강 조성 공사이후에는

가보지를 않아 이 섬이 어찌 변했는지는 알수가 없다.

 

차를 주차한 곳에서 본 여울전경

한친구는 같이 귀가준비중이고 두친구는 계속 낚시중

 

후곡에서도 여울가까지 차량이 내려갔을때는 자전거 길도 여울의 전체 전경도 의식하지 못하고

안내도가 있느것인지도 몰랐는데

나오는길에 단암리 느락골 마을은 지방도가 마을 한가운데를 관통하고 있어

어르신들의 사고가  빈번했는지

서울에서는 보지 못했던 이런 표지판이 있다.

"노인보호"

이런것도 있었구나 하고 새로운 사실을 깨닫는다.

오늘 또다시 부친의 건강이 조금 안좋아졌다는 소식을 동생으로 부터 들었다.

운동중 들려온 소식이 내내 마음 한구석에 남아 응어리 진다.

어찌할수 없는 현실이 서글프면서도 숙명처럼 받아들일수 밖에 없는것이

또 엄연한 현실이다.

내일은 다른짓 하지 말고 아버님 모습을 뵈러 가야겠다.

살아생전 있을때 잘해야 하지 않겠는가!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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