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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들 여행기

경포해변과 주전골 트레킹

by *로빈* 2016. 7. 25.

직원들과 함께 7월22일 금요일 오후 드디어 떠난다.

가는도중 문막휴게소

한여름이라 지만 요즘 불볕 더위가 너무나 우리를 힘들게 한다.

 

영동과 영서의 차이를 극명하게 나타내주는곳 이곳을 지나자

뜨거운 열기는 사라지고 한기마져 느껴진다.

기온이 20도 초반대로 뚝떨어진다'

마치 스위스 어느 산골짜기에 온듯한 느낌마저 들게

산중터까지 내려앉아 있는 구름.

 

숙소에 도착한다.

함께 5년을 동고동락한 직원들을 위해

숙소며 먹거리등을 관심갖고 지켜봤다.

물론 우리팀은 내가 직접 운전하여 내차로 모셨다.

나는 오늘 내일 충실한 마당쇠 역할을 하기로 자청했다.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

입지여건이나 시설 등에서 볼때 가본 국내 숙소중 top3안에 든다고 말할수 있다.

다만 회원이 아닌경우 다소 가격이 좀 나간다는점이 제약이긴 하다.

개인적으로 두번째 방문인데

숙소앞 풀장에서 수영한번 못한것이 아쉽다.

 

강릉 이마트 들러 저녁에 먹을 식수와 간식 맥주 그리고 내일 트레킹때 먹을 막걸리 김치 오이등을 구입후

이곳 라운지 에서 접수를 마치고 방을 배정받고

 

숙소에 들어가보니

 

 팀별로 침대방하나 온돌방 하나에 화장실이 두개

 

바로 풀장이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이고

 

저녁이 되니 이렇게 분위기가 바뀌어진다.

 

 

조금 늦은시간임에도 아직 경포바닷가는 훤한 대낮이다.

불어오는 바람이 매서워 입수는 금지 되어있어 하지를 못하고

이미 기온도 뚝 떨어져 들어갈 생각도 나지를 않는다.

 

 

 

 

이곳에 오게되면 찍게되는 조명등 사선을 금방이라도 쓰러진것 같은 느낌이 든 특이한 조명등

 

해변 입구의 소나무와 조형물

 

이미 경포 해수욕장의 명물이 된 번쩍이는 이 조형물의 정체는 솔향입체 포토존

바닷가에 왔다면 당연히 먹어야 될것 같은 회

 

해수욕장앞 이곳에서 먹었다.

밑반찬종류는 충실하지 않았지만 회 만큼은 양과 질면에서 가성비가 좋은듯

 

 

해변은 밤으로 다시 치닫고 

 

 

숙소도 변신을 시작한다.

이렇게 첫날은 지나고

 

다음날 숙소가 바로 경포 해수욕장과 붙어있는 관계로 이길을 따라 나가면 바로

 

탄생의 돌이 나온다

갈라진 탄생의 돌 사이로 떠오르는 아침의 태양

 

역시나 오메가는 보지 못하고 뒤늦게 떠오른 태양을 보기는 봤다.

 

이정기를 한껏 받고자 태양을 배경으로 실루엣만

 

이른 아침임에도 여러 사람들이 일출을 보고자 나와있다.

 

숙소에서 해장라면을 한끼하고

이제 트레킹 출발지인 오색약수터로

약수터주차장말고도

영업을 하지 않는곳이 여러군데 있어

주차는 조금더 올라가 온천종점쪽에 주차하면 아주 편안히 다녀올수 있다.

 

 

대학생때 와보고 다시 찾은 오색약수터

약수를 한종지 하고

 

주전골 트레킹 코스로 올라간다.

 

출발전 셀카 현재까지 얼굴은 어제 과음을 한 상태이나 대체로 양호한듯

무장애 코스로 아주 편안하게 다녀올수 있는 코스로

노약자도 어느정도는 가능한 코스

 

 

 

이런다리도 곳곳에 설치하여 계곡을 이리저리 건너다니고

 

초입부는 무장애 탐방로로 이렇게 데크를 설치했다.

지난 태안해변길로 무장애 코스가 있었는데 이곳도 국내 6개의 무장애 코스중 한곳이 있다.

 

산길이지만 이런 시설을 꼼꼼히 설치해놨다.

 

물론 자연미를 살리고자 이렇게 돌을 쌓아 놓은길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계곡은 여타 동네 근처의 산에서 보는 그런전경이 아니다

억겁을 버티어온 흔적이 이미 초입부터 느껴진다.

 

 

성국사 경내에 있는 오색리 삼층석탑

절은 아주 소박한 규모로 조용히 심신을 수양하기는 딱 좋은곳에 자리 잡았다.

 

5분도 안올라온것 같은데 계곡이 형상이 또 달리 보인다.

 

셀카로 다시 중간점검 아직도 상태는 양호한듯

 

독주암 풍경 정상부위에
딱한사람이 앉을만한 공간이 있어 독주암이라 명명되었단다.

누가 언제 올라가서 재 봤을까?

 

우측 바위중간을 보면 이끼같은곳에 구멍이 숭숭 뚫어져 있는것을  볼수있다.

이곳이 야생쥐의 숙소라는데 천적으로 부터 자신들을 보호 코자

저 바위 암석 미끄러운 표면의 이끼속에 굴을 만들고 은신한다고 한다

녀석들의 적응려게 감탄만 나오고 누가 저런것을 또 발견했는지도 신기 방기

 

지난가는 길에 이녀석이 도망을 가는거싱 아니라 사람소리를 듣더니 오히려 달려 나온다.

혹시나 하여 옥수수 몇개를 던져 주니 가던길 되돌아 온다.

좀 잡아놓을 목적으로 조금크게 잘라 바위위에 놓으니  역시나 이렇게  접근한다 . 오예!

 

처음에는 옥수수를 통째로 들고 가려다 무겁다고 느껴지는지 그자리에 놓고 포즈를 취해준다.

덕분에 이쁜녀석 동영상 잘찍었다.

 

올해 장마 영향인지 아니면 원래 이런곳인지는 알수 없으나

계곡내에 수량이 풍부하여 맑고 투명한 물과 그것의 흐름이  내가 아닌

또 다른 나를 나타네게 하는 느낌이 든다.

 

계곡옆 사이로

이랗게 평소 나타나지 않는 작은 폭포도 생겨 난다고 한다.

 

이것이 동화에서나 들은 선녀탕

선녀가 내려와 저 너른 바위에 선녀옷을 놓고 목욕을 했다는 전설이 깃든곳

그렇다면 오늘 나무꾼 코스프레를 해봐야 하나?

계곡의 어느 바위에선가 같이 살던 또 다른 바위가

떨어져 계곡수의 여린 물살과 또다른 힘에 의해 둥그렇게 바뀌어 간다.

바위도 일생이 있다던데

사람은 이 바위에 비하면 조족지혈에 불과한것

자연의 위대함에 나자신이 너무 작음을 다시한번 느껴본다.

이대목에서 이백의 시한수에서 한줄 요약

 

問余何事棲碧山
笑而不答心自閑
桃花流水杳然去
別有天地非人間

 

금강문 이곳은 누구나 한번쯤은 통과하고픈 욕망이 드는곳

작은 틈새지만 나도 무사히 통과

 

오늘은 뜨거운 날씨 덕인지 이곳이 아주 한가했다.

등산객도 많지 않아 보이고

다만 이런 사진을 찍을수 있는것이 나에게는 더 좋았다,

출렁다리 중간에서 사람이 흔드니 멀미가 느껴진다.

가족과 같이 왔다면 아마 한 곡성 찍었을듯

 

이곳 지명의 유래가 된 주전바위

판상절리 형태로 낣작한 돌들이 차곡차곡 썋여잇는 모양이라  동전이 쌓여있는 모습과 같다하여

부쳐진 이름이라한다.

 

 

대단원의 막을 내릴 용소 폭포 앞에서

3키로 정도의 트레킹 임에도 부지런히 따라 올라왔더니

땀이 약간난다.

워낙 기온도 차고 바람도 불고 오늘따라 약간 흐린날씨라 그리 더운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지만 등을 타고 흘러내리는 땀은 어쩔수 없었다.

엄마만큼 어느정도의 시간동안 물이 떨어져 내려야

용소 폭포아래의 바위가 저리 둥그렇게 그릇모양이 되었는지 궁금하다.

 

물색도 특이학 바위 색도 특이하다.

공룡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듯한 모양새다.

설악산을 이렇게 나마 즐기니 산을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도

 새로운 설악산의 기대를 갖게 될것 같다.

 

 

우리는 누군가와 함께한다.

그런데 절대로 하지 말아야 될것은

나를 소모하는 사람이랑 함께 해서는 안된다는것이다.

나한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수 있고 주변사람과 서로를 사랑하게 할 수있는

그런사람과 함께여야 된다는 것이다.

 

어제 저녁은 바닷가에서 회로 회포를 풀었다면

오색약수를 떠나 인제 로칼푸드점에서 잡곡을 사고

홍천중앙시장에 들러 더덕과 메밀전병 수리취떡  등을사고

홍천 현지인이 강력추천해 소고기를 먹기위해 들른 홍천사랑말 식당

저렴한 고기값과 질좋은 한우로 포식하고

반한 팀장들이  가족들 먹이겠다고 너도 나도 따로 한우를 구입한다.

오늘 점심도 초이스 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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