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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6년

1627 목계여울-비밀의 문이 열리다.

by *로빈* 2016. 8. 22.

오늘 8월21일은 어제보다 더 빠른시간에 집을 나섰다.

출발하니 바로 소나기가 흩뿌린다.

기상청 예보가 맞는다.

북부지역에 오늘 소나기가 온다고 예보했다.

고속도로를 달리니 광주까지 비가 온다.

박인비 골프 금메달 따는 소리에 잠을깨

일찍 새벽 2시에 여주휴게소도착해서 단잠을 자고 있던 베가를 깨워

커피와 피곤함을 풀어줄 박카스를 한병마시고 출발

 

조정지는 어제부터 타카페분들이 점령 차량이 이십여대가 아직 진을 치고 있다.

향교로가보니 거기도 어제부터 세 양반이 텐트치고 숙박중

가까이 가자 먼저 들어오지 말라고 손사레를 친다.

오랫만에 여우섬으로 아침일찍부터 송어가 나온다는 소문을 듣고

플라이 하시는분들이 벌써 포진하고 아무리 봐도

120톤대의 방류량에서 바로 여울로 진입하기에는 무리고

여울 아래로 내려가야 할것 같은데

걸어간다 해도 진입로가 사라져 진입을 하기가 수월해 보이지 않는다.

목계대교여울도 이미 수많은 분들이 선점해 있을것이 뻔해

대안으로 선택한곳이 이곳 목계여울 대교 아랫쪽에 위치 해 있다.

위로 보면 목계대교가 보이고

 

건너편으로 목계나루 전시관도 보이고

 

돌어항 앞으로 보면 너른 터가 이렇게 보인다.

뒤에 보면 알겠지만 이여울 어딘가에 비밀의 포인트가 있다.

어떤분이 그곳에 아침 일찍 오셔서 서있었는데

입질한번 못받으시더니 나가셨다.

그때까지도 우리는 전혀 그곳에 조폭들이 은신해 있는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

 

오랫만 아니 예전에 비하면 좀더 상류여서

결국은 처음온 여울이라

이미 오신분들의 돌어항의 흔적은 찾아

어디가 포인트인지를 잘 알지 못하여

두세번 수장대를 옮기고 나선이후에야 몇수가 올라온다.

쌓여진 돌어항을 보니 건축미가 남다른게 건축주가 수달조사가 아닌가 생각된다.

 

알려진 만큼 목계대교 아래는 위험하다는 안내에도 불구 우측에도 조사들이 꽉찼고

이제는 건너편 쪽에도 견지***회원들로 보이는 분들이 4분이나 입수해있다.

 

둘이서 낚시한 자리 수장대만 외로이 꼽혀 있다.

 

나는 사진찍으러 나왔다 이분은 요즘 잡았다 하면 교통사고

교통순경이 되고 싶은 베가 교통정리 잘하시길

베가 머리 뒤쪽으로 목계나루에서 조성한 배 체험장이 보인다.

이날도 고무보트와 나룻배가 단체체험객을 태우고 드나드는 모습이 보인다.

 

차량 접근은 이렇게 여울가까지 아주 편하게 들어온다.

물론 비밀의 문같이 생긴 여울 입구 포인트를 잘 찾아야

수월하게 이곳까지 들어올수 있다.

길 헤매면 목계교로 가거나 자갈밭 험한길을 뚫고 다녀야 하고

야영장쪽으로 나갈수 밖에 없다.

타프대신 차양막하나 차사이에 치고 둘이 앉아

베가의 인생상담도 하며 막걸리와 김치에 과일에 라면하나 끓여 먹고

냉 커피한잔하고 오후 조업을 나간다.

 

마지막 누치를 잡는 사진

덕이 보관을 잘못하여 모덕이를 썼음에도 

마지막 누치는 제대로 된 손맛을 보았다.

 

오늘 낚시는 설망앞에서 적게 반응하는 누치덕에

결국은 어렵게 어렵게 누치를 낚아냈지만

이사진을 찍은 베가는 교통사고 가 다수이기는 하나

20여수 이상을 했다.

이제 나보다 훨씬많은 양의 누치를 잡는것은 일반화 되었다.

아마도 강계의 최고수가 된 상황이 아닐까 생각된다.

견지에 미친 열정만큼이나 일과 가정도 잘 되기를 바란다.

 

그런데 베가가 찍어준 이사진은 뭐라 말할수가 없다.

역광에 표정도 없고 누치는 살려달라 외치는것 같다.

사진찍는것도 이제 가르쳐야 되나보다.

그러면 아마 사진도 나 보다 더 잘찍을것이다.

 

어마 어마한 양의 누치를 잡았다.

크기도 목계대교 여울과는 상대가 안된다.

마지막 잡은 녀석은 대멍이 갖넘은 녀석인데 교통사고인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

베가가 낚은 녀석중 가장 큰 녀석은 68정도 된다고 한다.

이런 조폭누치들이 이곳에 산다.

그런데 여울을 들어설때 비밀의 문을 열어야만 들어오듯

우연치 않게 베가가 발견한 특급 포인트가 이곳에 있다.

목계대교 여울도 이런 낮고 짧은 여울에 누치가 과연 있을까 했지만 엄청난양의 누치가 있었던것 처럼

이곳은 여울이 본류로 흐르는 여울과 바깥쪽의 센여울 때문에 흘러내리는 작은 여울들이

이리저리  흘러 내리는데 이여울을 잘 살펴 보면 여울같지 않는 여울끝에서

남한강 특유의 대멍급 조폭누치들이 입질을 해댄다. 

틸교와 비룡대교 여울에서 다양한 여울의 흐름을 마스터 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울에 가서 찬찬히 살피지 못한것을 다시 생각하게 한 조행이 되었다.

부론도 후곡도 비내도 이런 여울 형태가 여울 끝자락에 있는데

혼자 설 기회가 된다면 한번 시도 해볼 요량이다.

 

비밀의 문으로 들어오는 길 입구를 보며

오늘 처음 머리를 올린 릴견지를 놓고 사진을 찍는다

2005년 가지게된 릴견지를 10여년동안 보관만 하다

오늘에서야 이미 릴견지 고수가된 베가의 코치를 받아

시침을 처음으로 해봤는데

견지대와 비교하여 장단점이 있다.

일단 디지털과 아나로그의 차이처럼

대비되는 차이가 생긴다.

일단 첫수를 이녀석을 낚아 봤으니 앞으로 시간될때 마다

사용하게 될듯하다

아픈어깨와 손목 손가락의 통증을 참아내며 랜딩을 해야만 하는

고통에서 이제 해방될수 있다.

이참에 어떤분들은 릴견지를 보고 해괴망칙하다는둥

장르에도 없는 낚시라는둥 여러가지 의견이 있으나

나는 생각이 좀 다르다

사용해서가 아니라

다름과 틀림은 분명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하지 않는다고 틀리다고 하는것은

잘못하면 요즘 젊은이들에게 뇐네 아니면 꼰대소리 듣기를

각오해야만 할수있는 소리다.

저녀석을 휴대 보관할수 있는 멋진 케이스나 구해봐야 겠다.

이곳을 통해 다시한번 이 장비를 흔쾌히 선물로 준

송사리님께 감사의 인사를 한다.

아마도 올해들어 300번째의 멍을 이녀석으로 끌어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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