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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6년

1631 누치 잡기가 제일 쉬웠어요- 조정지 여울

by *로빈* 2016. 9. 5.

어제 후배들과 모임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니 여행을 마치고 온 어부인께서 상당히 피곤하신듯

내일 늦게까지 푹 주무시고 잘 쉬시라고 말하고 

 덕분에 또다시 출조를 할 계획을 세우고 일찍 잠에 빠져든다.

어제와 비슷한 시간에 가흥교차로에 다다른다.

좌회전하면 목계교 이고 우회전하면 조정지로 가는길

어제는 좌회전 했으니 오늘은 우회전을 한다.

 

시간이 지난후 찍은 사진이지만 이상황이

아침일찍 6시경 도착했을때의 상황과 별반 다를것이 없다.

 

금요일 저녁부터 들어온 팀 어제 들어온팀

나보다 일찍 오셔서 이미 입수 준비를 하고 있는일행들 부터

족히 15명은 가까이 되어 보인다.

 

이곳이 얼마나 조사들로 붐비는지

예전 이곳 조정지 쪽이 터로 개발되기전에는

 강 좌측에 접근하여 줄을 흘렸는데

오늘 예전 자리에 차량이 들어 와 있고

실제로 4분의  조사분이 줄을 흘리고 있다

 

위성사진으로 확인해 보니 그자리에 차량이 주차되있는 모습이 항공사진으로 찍혀 있다.

빨간원이 있는곳으로 추정된다

파란원이 현재의 올해 뒤늦게 각광받기 시작한 조정지 여울

 

그런데 조정지에 이렇게 조사들이 많이 붐비게된 연유에는

내 자신에게도 이유가 있는것 같다.

조정지 여울을 검색하면 현재 양대 포탈사이트 모두 내 블로그가 1번으로 검색된다.

자충수를 두고 있는것 같다. 

 

 

 

아마 이글을 올리면 또다시 젤 먼저 오를듯

그래도 내가 쓴글을보고 즐길수 있다면 나는 그것으로 족하다

약간의 불편은 감수해야 겠지만 말이다.

 

 

 

이사진은 여울을 빠져 나와 떠나기 직전 찍은 사진

시간이 오전 11시20분 정도

맨앞 조사 바로 뒤편이 내가 섰던장소

아침 일찍와서 잠깐 고민을 하고 다른곳으로 갈까 하다

어제 기억도 있고 

지난 광복절이후  조정지가 더 활성도가 좋아져 매주 이곳이 조사들로

북적이는 바람에 들어올 엄두를 못냈던터

이른 시간이라 전날부터 꼽혀져있는것으로 보이는 수장대만 꽂혀 있고

조사들은 몇분이 새벽에 조사들이 들어오자 줄줄이 입수중이다.

 

게다가 고기가 잘나온다는 안쪽으로 집중되어 자리를 잡고 있어

평소 여린 물살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오히려 다행

들어가는 길에 한여울 고문님 뵙고 인사드리고

한사람쯤 들어갈 틈은 될거 같아 바깥쪽에 수장대를 꼽는다

이곳은 아주 수장대 팍팍 잘 꼽힌다.

방류량도 110톤대로 힘안들이고 안쪽으로 편히 들어갈 정도의 물살이다.

딱 요정도만 방류해주면 나에게는 아주 좋을듯하다.

 

내가 나를 찍을수도 없고 혼자이고 해서

어딘지 증명할 길이 없는데 다행이 한여울 어떤분이 나를 살짝 찍어주셨다.

바로 이곳이 내가 줄흘린 지역 내 안쪽으로 적어도 수장대만 8개는 꼽혀있다.

 

조정지는 분명 안쪽여울이 고기 입질이 활발하다.

그런데 다행히 여러해 동안 여울을 다니다 보니 여울 겉모습으로

여울 지형을 어느정도 알게 되었는데

바깥쪽의 여울 생김새가 수장대를 설치하며 살펴보니 바로 알수있는 지형이다.

수장대를 꼽고 설망을 여울턱에 위치하고자 2미터도 안되게 설망추를 내 발 밑 뒤로 던져 놓았다.

모든 조사들이 설망을 띄워 놓은상태 아마 이렇게 놓은것이 누치  입질이 좋았던것같다.

혼자만의 설망낚시 누군가가 옆에서 흘리면 설망은 안된다고 하는 이야기들

조사가 이렇게 많은데 입질이 활발할까? 하는 생각

무엇이든 생각이 많으면 잘 되지 않는다 실행이 우선이다.

 

8월15일 7시간동안 42마리의 누치를 이곳에서 낚아

조과면이나 시간당 생산성 모두 최고의 기록을 세웠는데

오늘은 어떨지? 입수전 탱크 선배님이 어제부터 오셨는데

10명의 조사가 있으면 10명이 모두 거는경우도 있다.

라고 할정도의 활성도라면 남한강 누치가 모두 이곳이 집결되어 있는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활성도가 좋아도

누치를 어떻게 현혹시키는냐가 중요하다는 경험을 한다.

그것이 설망이든 띄움이든 상관없이 조사의 기법에의해 조과는 분명 좌우된다.

 

조업을 시작한다.설망 내리고 첫줄을 흘리는데 입질이 없다.

겉물살은 분명 약한데 추가 공중에 붕 뜨는 느낌

추를 좀더 무거운것으로 교체하고 나자마자

일타 일 누치

줄서서 계속 입질을 해댄다.

설망은 가만 놔둔체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 그냥 두었것만

설망아래로만 가면 바로 입질

그렇게 3시간여 설망의 깻묵이 슬슬 다 빠지고 덩어리만 남아있자 잠잠

한번더 보충하고 들어와 설망 내리니 다시 또 누치의 쑈가 펼쳐진다.

설망앞에서 입질한 녀석은 정타로 올라오는데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입질을 받은경우는

교통사고가 많이 난다.

오늘 최대어는 67정도

누치를 엄청 괴롭혔더니 또다시 여러가지 후유증이 심하다.

견지대 1 지난번에 이어 또 설장이 우그러졌다. 한번 수리 받았는데 또 그렇게 되었다.

조심한다고 했지만 또 그런다.

견지대 2 바늘은 고사하고 채비를 다 가져 갔다.

연신 입질을 해대는 통에 견지대 감아들이기 힘들어 오늘은 조정지에서 처음으로 릴견지를 꺼내들었다.

그런데 힘이 잘 빠지지 않는 녀석들이 바늘을 마구 채가더니 급기야 채비를 몽땅 가져간다.

오늘 뺏긴바늘 한쌈정도 아끼는 견지추는 몇개를 잃었는지 전투장비 손실이 아주 많다.

집에와서 다시 알았다. 이곳만 가면 등에 땀띠가 도진다는것을

엄청난 랜딩에 아마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를 쓰는듯

15일 만났던  그분을 오늘 다시 이곳에서 또 뵈었다.

알고보니 입질의 추억이라는 블로그에서 나왔던 그분이었다.

참 인상좋은분 한여울 회원분들과 스스럼 없이 인사하는것을 보니 이곳 회원이신듯 하다.

정말 오랫만에 임진강 지킴이 드림님

그리고 파란하늘님도 보고 덕이 방장도 내가 여울을 빠져 나온 11시쯤 양반선배님과 함께 도착했다.

오늘은 6시30분정도 부터 낚시 시작 많은 조사들 틈이었지만 11시까지 손에 넣은녀석만 32수

채비 빼앗아 내달린 녀석은 10여수 정도 

오늘도 조정지는 역시나 대박이다. 

추석전 주말이라 벌초행렬이 극에 달할터 바로 집으로 출발 11시 반 미련없이 바로 귀가 했다

반나절도 안되 낚시를 끝냈지만 조과는 예닐곱번은 충분히 보상 받을 경험을 또 했다.

올해 조정지 많은 조사들로 오랫 동안 붐빌듯하다.

 

3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