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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2년

강천여울

by *로빈* 2012. 7. 1.

어제(6월30일) 드디어 반가운 장마비가 내렸다.

전국적으로 내린비라 더 반갑다.

그러나 꾼은 이때 더 수전증이 도진다.

기상상황을 체크하며 어디로 갈것인가 생각해본다.

다행히 경기 북부지역에 비가 집중되어서 임진강은 완전히 황톳물이고

섬강의 수위를 체크해보니 문막이 1.07 나온다.

물흐름이 완전히 회복되었다는 표시

남한강 체크, 통제소 들어가보니 남한강은 물색이 그런데로 좋다.

그렇다면! 남한강으로 출조지를 정하고

어디를 갈까? 생각해보니 요즘 뜨고 있는 강천여울로 결정

이른아침열심히 고속도로를 달려 드디어 여울도착

날은 밝았으나 운무가 옅게 깔리고 날씨는 조금 흐리다.

물색도 약간 탁한 상태

여울아래전경

여울윗쪽


낚바탕

비온뒤라 그런지 방류량이 평소보다많아(130톤) 돌어항이 모두 잠겨있다.

지난번 의암댐에가서 갑자기 방류량이 느는바람에

고생하고 손맛도 제대로 못본 재마아빠

오늘 남한강 출조에 역시 동행했다.

튼실한 녀석이 여울을 치고 나가니 힘이 엄청드는 모양이다.

여울가 까지 나왔다가 다시 여울아래 멀리 따라 내려와

대물과 힘겨루기를 하고있다.

문막교에 가셨다가 입질이 없어 10시쯤 들어오신 환생님과 봉황님

역시 환생님이 들어오자 마자 한수 바로 올린다.

뒤에 봉황님 (왜 나는 안나오는거야 씨~~~)속으로 이러고 있을듯

남한강 누치가 이렇게 생겼어 바로 봉황님에게 보여주신다.


나도 누치 잡을줄 알어. 봐! 잡았지 이거 누가 잡은거 대신 들고 찍은거 아녀! 잘봐

누치에 "봉황" 이렇게 낙인 찍혀 있지


저요! 저요! 저도 대따 큰거 잡았어여! 이만한거

역시 남한강 오길 잘했어 경치좋지 물좋지 고기 좋지

정말 좋다 좋아


이분들 또 이러신다.

지난번 의암댐에서도 그러더니 어찌해서 동시에 힛트 랜딩하더니

내것이 크네 니것이 크네 이러신다. 2차전 승부는 과연 누가 이겼을까.


계측자 바로 들이밀고 위의것이 환생님것 아래것이 봉황님것 누가 이긴걸까요?

나와도 어떻게 이런넘들이 나오는지 생기긴 역시 남한강 누치가 잘생겼다.

재마아빠의 사진과 같이 환생님도착시를 일으킬만한 사진처럼 찍어봤다.

한장의 사진으로 플리쳐상을 받기도 하지만

사진은 어떤면에서 왜곡됨을 나타낼수도 있다.

적당히 들고 사진기술을 조금만 가미하면 실물보다 아주 더 크게 나온다.

이런사진은 찍지 말자는 의미에서 찍어봤다.

이제 그럴 시기는 지났다.

이사진으로봐서는 얼마정도로 보일지.....

그러나 대중에게 사진은 많은것을 말해준다.

사진에 보이는것이 전부는 아닐것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사진을 찍으며 또 찍어주며 많은 교감과 사연을 나눈다.

즐거움이 있을수도 혹은 상업적일수도

협박의 수단이 될수도 결정적인 증거가 될수도

또 누군가를 속일수도 또는 현장의 느낌을 보여줄수도 있다.

그러나 한계가 있다. 그냥 보여지는것은 눈으로 보는것에 불과한것이지

그안에 담긴 생각이 어떤것인지는알수가 없기 때문이다.

정답! 그래도 대멍이 넘는다 65가 넘는 대형 누치다

위의 56센티 누치와는 길이는 물론 체고와 둘레가 비교가 안된다.

눈의 크기만 봐도 알수있다.

돌어항과 함께 역시나 맨바깥쪽에 섰던 환생님 자리에서 대물이 나왔다.

대물이 나올 확률은 당연히 센 물살쪽에서 많이 있다.

그러나 내경험도 그렇고 항상 대물이

센물살에서 나오는것만은 아니다.

수장대 네개가 나란히 박혀있다순서는 환생님 나 봉황님 재마 이렇게

떨어진 거리가 좁은여울이라 네명다 해도 불과 2미터 정도지만 수장대 하나

하나의 간격에 추는 맨바깥쪽은 니켈소추를 쓰지만 맨안쪽은 대추도

바닥을 찍기 어렵다. 한반짝만 안으로 들어가도물살이 완전히 틀리다.

좁은 병목처럼 물살이 한곳으로 세게 흐르는 지형

남한강은 이런지형을 가진곳이 몇군데 있는데

이런지형의 특징은 대물이 출현할 확률이 크다는것이다.

그나저나 오늘 이 돌어항에몇수나 채울지......

아침나절보다 점심이후 방류량이 줄었는지 수위가 줄어든다

방생하기 직전 한컷 잘보면 위에서 두번째는 허리가 휘어있다.

아침 133톤 방류량이 100톤정도로 줄었다.

방류가 줄면 역시나 입질도 뜸해진다.

더이상 기다릴 필요 없이 이럴때는 아쉽지만

미련을 접고 일찍 귀가해서 시간도 벌고 정체도 피하고

그리고 이런 조행기도 쓰고 하는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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