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견지낚시/2010년

2년연속 견지인상 수상

by *로빈* 2010. 12. 15.

지난 5월 임진강 비룡대교에서 낚은 이녀석 덕택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견지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랐다.

임진강 실전교실 카페에서 주어진 상이지만 뭐 실력이라기 보다는

운에 의존한것이 아닌가 하는생각에 참 상타기가 나름 쑥스럽다.

그러나개인기록을 갱신했고 이녀석과의 씨름에서

그동안 경험을 통한 랜딩 방법을 종합적으로 대물과의 랜딩을

어떻게 해야되는지를 알게된 실전이 되었던것은 사실이다.

아무래도 누치와는 달라 잉어를 낚으려면 낚는것보다 끌어내는것이 힘들다.

대물이면 그건 더욱더 그렇다.

그날의 여건과 견지대 강도 ,견지줄의 굵기, 잉어를 노리기위한 추 조절

시침법 그리고 낚였을때의 상황대처등이 종합적으로 필요하다.

하여간 올해는 이녀석으로 인해 정말 후회없는 한해가 된듯하다.

고마워! 나에게 이런 즐거움을 줘서 그리고 네녀석 덕에 수장대도 얻고

상도 타고 많은 사람들로 부터 하염없는 축하도 받고

또 아마 평생 누군가에게 고기좀 잡았네 하면 8자 잡아봤어?

하고 이야기 할수있고 이렇게 증거 까지 있으니 뭐라 못하겠지....

내년에는 또 어떤 기록이세워질지 자못기다려진다.


황금빛 잉어의 자태 -잉어도 생김새가 다양하지만 정말 잘생겼다 ^^

임진강 비룡대교 아래 자갈마당 5월이라 신록이 더없이 푸르다.


아쉬움이 좀 남는사진 등에 꽂아놓은 견지대가 머리위로 약간 보인다.


작년에는 크리스탈 패였는데 올해는 원목으로 감싸 더욱 세련되 보인다.

오늘 읽었던 책의 한마디 . 내가하는이야기의 내용이 바로 나 자신이다.

아마 이 블로그에서 내가 좋아하고 생각하는것을 쓰는것이 나에게는

나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일로 본다. 또 다른 나를 더많이 찾아야

할것이다. 존재를 확인하는글 정말 마음에 많이 와닿는다.

내가가진 사회적 지위 이외에 나는ROBIN 이라는 또다른 자신이 있다.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방식을 심리학에서는 아이덴티티라고 한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 한다.
자신이 하는 일, 사회적 관계 등.
그러나 세상에 바보 같은 짓이 사회적 지위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일이다.
사회적 지위는 반드시 변하고, 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 대부분은 '당신은 누구냐'라는 질문에
'OO회사 다니는 OO과장이다.'라고 답한다.
그렇지만, 그건 나 자신을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존재를 사회적 지위나 타인과의 관계에서 찾는다면
그 존재감은 오래가지 않는다. 내 존재는 내가 좋아하는 일,
재미있어 하는 일로 확인되어야 한다.
처칠이 위대한 이유는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다.
내가 하는 이야기의 내용이 바로 자신이다.
나 자신의 이야기가 없는 이들은 정치인 욕하기, 연예인 괴담 등 남의 이야기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다. 나 자신의 이야기가 있는 삶은 행복하다.
가족,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자잘한 이야기가 많을수록 행복한 삶이다. "
출처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김정운 저

'견지낚시 > 2010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견지대 들여다 보기  (2) 2010.11.28
여기저기다닌 여울  (0) 2010.11.27
여울의 우연한 만남이 즐겁다.  (0) 2010.11.17
조터골이여 다시한번  (0) 2010.10.30
견지는 손으로 하는것 만은 아니다.  (0) 2010.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