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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6년

1635 북한강 의암여울

by *로빈* 2016. 9. 22.

누구를 탓할 일이 아니다

모든것은 나의 선택에 달려있다.

시간이 나는듯하면 아직도 견지에 대한 욕구를 참을수가 없다.

그래서 오늘도 달린다.

사무실 출근했다가 오전 근무후 다시 집으로 돌아와

장비 바로 챙겨서 점심도 먹지 않고 출발한다.

집앞 사거리에서 신호대기 하며 찍은 사진

 

어디로 갈것인지는 이제 고민하지 않는다 .

오후견지는 이제 거의 북한강으로 낙점되기 때문이다.

평일이라 경춘고속도로 입구는 차량도 별로 없고 한가하다

대성리 신일낚시에 들러 보니 이제 덕이도 냉장고에 넣어서 판매한다

가을이 오기는 왔는가 보다

2000원 짜리 줄까? 3000원짜리 줄까?  욕심에 3000원짜리 한통 샀다.

어제 의암댐 방류를 보니 13시30분부터 방류해서 조금 느긋하게 갔는데

오늘은 고맙게도 13시 부터 방류한다.

밥먹는 시간도 아까워 청평에서 김밥 두줄을 사서 바로 댐 밑으로 간다.

 

 

5,6월에 집중적으로 왔던 북한강

그런데 최근 너무 우 편향적으로 남한강만 가게 되어

오게 되지 않게 되었다 오늘은 좌향좌로 간다. 오후 시간 즐기기 위해

그런데 6월이후 이지역에  많은 비가 오더니 

엄청난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이 보인다.

들어가는 진입로에는 아직도 물구덩이가 군데 군데 보이고

자칫하면 구난차 불러야할 상황도 생길듯하다.  한고비 넘기니 

 

또 한고비가 나타난다.

 

이게 다가 아니다 넓디너른 모래톱은 어디로 사라지고

엄청난 수위에 의해 쓸려나간 흔적으로 모래는 사라지고 모난 돌들이 드러나 있다.

마지막 진입로에도 차를 돌릴 공간이 있었으나 간신히 차가 들어올 길만 형성되있다.

조사들도 많이 찾지 않은듯 보인다.

 

의암댐쪽을 바라보아도 온통 돌밭

 

그래도 의암 여울은 굳건히 흐른다

오늘 방류량은 230톤 내외

아주 많은 방류량은 아님에도

예전과 달리 모래톱이 없어져서 물길은 오로지 한가운데로 강심을 내달린다.

 

아래쪽의 바위들도 맨 바깥쪽 두개만 간신이 눈썹을 보이고 있다.

 

위에서 부터 아래로 처음온 여울처럼 물길을 주욱 훑어본다.

 

돌어항이 있는것으로 보아 요사이로 들어가 자리를 잡아야 할것 같다.

센 물살을 싫어하므로 좀더 아래로 내려가 바깥쪽에 수장대를 박는다.

 

오랫만에 오셨다고 계속 인사를 해주는 녀석들 입수 30분도 안되 3마리

반갑고 고맙다.

역시나 남한강에 비해 크기는 5-6센치정도 작은녀석들

간신히 멍을 넘는 사이즈 제일 큰녀석이 5자 후반정도

대멍은 하나도 없었고 피라미도 나오고 간만에 돌돌이도 3수정도 했다.

귀여운 앙탈이 그런데로 재미도 있다.

방류량이 1-20톤 정도가 오르락 내리락하며 수위가 변해 나중에는 이 돌어항도

물에 잠기며 가두었던 녀석들은 알아서 집으로 돌아갔다.

5시이후 늘어난 수량 그리고 깊어진 모래톱아래 소에 혹시나 잉어가 있지않을까

생각되어 릴견지 꺼내 젤 작은 소추하나 달고 채비가 10미터 이상 흘러내려가기를 기대했는데

이런 채비에도 설망을 띄워 놓고 시침을 하니 7-8미터 지점에서 계속 누치가 물어댄다.

이제 릴견지 덕에 설망낚시 뿐만아니라 띄움낚시도 서서히 알아가는듯

마지막 덕이통에 있던 덕이  털고 흘리니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교통사고가 나면서 낚시바늘에 걸린 뭔가가

송어 표피로 보인다.

 

벌써 10만이 넘어선 나의 애마와 오늘 단촐하게 의암에서 잘 즐기다 왔다.

방류만 확실하다면 이곳에 와서 즐기면 좋으련만 휴일에는 방류가 일정하지 않은게 흠이라면 흠

이 가을 가기전에 한번 평일 시간내어 조우들과 즐길 기회를 만들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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