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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6년

1638 비오는날 향교와 조정지

by *로빈* 2016. 10. 4.

10월 1일 산막이 옛길 트레킹을 다녀온뒤

2일 온종일 비가 내린다.

출조는 당연히 포기 하고 부모님을 찾아 인사를 다녀온뒤

3일 예보를 보니 오전까지는 비가 오락가락한다는 예보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낚시점에 들러 미끼를 일단 구입해 놓는다. 아주 최소한의 양으로

3일 아침 일어나 보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오히려 어제 2일은 서울은 비가 왔지만 충청도쪽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고 한다.

전국 200미리 이상 폭우 정말 구라청이 맞는것인지 헷갈린다.

일단 오늘 일기예보는 정확하다 현지 동네 예보를  봐도 9시까지는 5미리 내외의 비가 예보 되있다.

감곡ic를 막빠져 난 직후 모습 앞이 안보일 정도로 비가 내린다 시각은 7시 11분

 

 

일단 조정지로 가본다. 비가 오는 상황임에도 2분이 젤안쪽에 서서 열견을 하고

세분은 우산을 뒤집어 쓴채로 그곳을 응시하고 있다.

조금 기다려 보다 향교로 이동

이곳에 와보니 아무도 없다 하지만 시간은 벌써 7시 40분 비가 그치기를 그저 기다릴뿐

 

아직도 비는 세차게 내리고 있다.

들어오는 입구가 비로 인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이렇게 차에 혼자 앉아 비덩 놀이를 하고 있다.

우후! 핀 이 제대로 맞은듯

8시20분 서서히 하늘이 열린다.

신의 계시가 내리는것 같다. 견지 해도 좋다.

 

채비를 챙겨 내려온시간이 8시 40분

바깥쪽 돌어항은 이렇게 드러나 있다.

1일은 방류가 50톤대 였는데 어제는 30톤대였다.

그래서 그런지 저 돌어항 속에 누치가 3마리 물이 빠진 상태로 죽어있었는데

밤사이 오소리인지 너구리인지 모를 녀석들이 누치들의 사체를  먹어 끔찍한 모습으로

남아있다.

잊을게 따로 있지 그대로 가시면 되나요?

 

 벙류가 줄면 향교의 수중 바위가 이렇게 큰것임을 알수도 있고

 

30톤에 맞춰놓은 돌어항은 한쪽이 터진체로 잘 만들어져 있다.

일단 누치들의 소식이 있는것을 확인했으니 수장대 꼽고 30여분 흔들어 봤는데

입질한번 없다. 이럴때는  빠른 판단이 우선 철수결정.

 

아침일찍 비가 내리는 가운데 차안에서 홀로 자리를 지키던중

트럭한대가 들어오더니 내 차 뒤에 바로 주차 세차게 내리는 빗속을 아랑곳하지 않고

한 조사분이 여울로 내려간다.

열혈 견지인이 다 있구나 하고 비그친뒤 내려가보니

5년이 넘는 긴시간동안 소식이 끊겨 궁금했던 mh 후배 동호인이 아닌가?

2년여 만에 처음 낚시 나왔고 청주에서 이 트럭으로 가족의 행복을 책임지고 있다고 한다.

줄것도 없고 해서 덕이 한줌 나눠주고 나홀로 나온다.

그래서 간곳이 어딘가 ?

적어도 돌어항이 이정도는 되야 잡은고기를 가두어 둘 정도가 되는 여울

 

 

아침일찍 처음 들렀을때는 방류가 30톤이 었는데

향교에서 하염없이 스침을 하던중 반가운 방송이 들린다.

곧이어 강의 수량이 증가할것 입니다.

하류의 주민들은 안전에 유의하시어 강밖으로 나가시기 바랍니다.

댐방류량을 확인해 보니 8시20분 부터 방류를 50톤대로 늘린다.

향교도 안쪽의 30톤대 돌어항은 넘치고 바깥쪽에 비어 있던 돌어항에도 물이 차오른다.

 

역시 예상은 맞았다.

맨 바깥쪽에도 물이 다시 흐른다.

맨바깥  중간 건너편 섬근처 다시 그안쪽 총 4군데에서 견지인들이 각자 자리를 잡고 열견중이다.

중간쪽에 자리에 파란하늘님 한분만 낚시중이라 그곳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사진을 찍으니 돌어항 사이즈가 짐작되는듯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맑게 개인 하늘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며 등에 땀이 차는 지경이 되었다.

조정지댐은  계속 열심히 방류즁

 

벌써 돌어항에 반쯤 차인 누치들

이 돌어항에는 내가 잡은 누치는 한마리도 없다.

10시경 입수한 여울에 우선은 내 스타일대로 설망을 설치하고 설망앞을 탐색하며 오전중 13마리를 낚아냈다.

역시 조정지는 오늘도 호황이다.

11시30분경부터 수온이 조금 오르는듯 하더니 녀석들의 입질이 아주 약하고 간사하다

덕이만 살짝 건들거나 툭툭 건드리거나 물고 끌다 뱉는다.

덕이 크기도 1-5마리까지 바꿔 보고 짜개도 써보고 해봐도 입질은 아주 약하다.

 

이미 두자리를 넘어섰으니

점심식사후 오후시간부터는 다른 조사분들이 하듯이 설망을 띄우고 시침을 시작한다

가볍게 그런데 입질이 없다.

더 가볍게 그래도 드문 드문 입질

상상초월 스텐추 소추 하나만 달아본다.

바로 설망앞에서 5미터권에서 7미터 권에서 마지막에는 11-12미터권 먹자리가 형성되었는지

그곳에서 계속 입질

시간이 지나면서 사이즈도 점점 커지더니

급기야 오후에 옆 카페에서 1일부터 장박?중인 하늘님 옆지기 구름님이 7자를 올린다.

 

띄움낚시를 했더니 교통은 생겨도 입질의 간사함이 사라진다.

그리고 멀리서 입질한 녀석은 확실히 사이즈가 작다.

예상대로 조정지에는 누치 개체수가 어마어마하다. 이로 인해 먹이 쟁탈전이 벌어지고

오히려 설망에서 바로 내려오는 중층이나 상층에 대물이 먼저 올라오는것 같고

바닥의 입질은 먹은후 바로 뱉어보고 확인을 하는데 상층에 떠내려오는 먹이는 우선 입속에 넣고 보는상태가 되어

입질이 그냥 확 낚아 채는 스타일이 될수 밖에 없는것 같다.

 

종일 재미 들렸다.

새로운 스타일로 낚시하는것도 재미 있고

한빈아빠 덕이방장등 견지 일가견하는 친구들도 오늘 같이 낚시를 했다.

저마다 엄청난 기록을 쏟아 낼것 같은 친구들이다.

오전의 2배가 넘는 녀석들을 띄움견지로 낚았다.

 

아직 해가 떨어지려면 시간이 많이 남은 상황

적당히 해야 또 즐길수 있는 여유가 넘치는 조과

내일도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온다고 하던데

남한강 전체가 되살아 나도록 가을비가 조금 내려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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