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당연히 봄이 오면 나는 꿈을 꾼다.
올해도 즐거운 상상을 하며
그러나 인생이 어디 제 뜻대로만 움직일수 있나?
생각지도 못했던 병마와 싸우느라
마음만으로 이미지 트레이닝만 했던 올해 봄
서서히 몸을 추스려
5월 4일 때이른 남한강 조정지로
미산과 원재를 대동하여 줄을 흘려본다.
아직 완전히 회복이 되지 않아 방류량 80톤의 물흐름이 버거워
중간골에 들어가지 못하고 바깥쪽여울에 서서 줄을 흘려본다.
항상 그모습 그대로 그자리에 있는 남한강 한창때도 보면 좋았지만
지금 이 상황이 되다 보니 더 그리움이 사무친다.
바깥쪽여울엔 황비님이 어제부터 부부함께 와서 때이르지 않게
많은 누치를 포획했는데 난 입질도 없을뿐이고
오후 일찍 2시경 미산과 원재가 떠난후 중간골로 옮겨 올해 첫누치를 상면했다.
이날 마음 어르신인듯한 분들이 여러마리의 잉어를 투망으로 잡아
바로 회로떠먹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마음 한구석이 좀 씁쓸했다.
5월13일 두번째 출조
베가와 에프터 미산과함께
아직 뚫리지 않은 부론에 출조했으나
부론의 빠른 물살을 이기지 못해
바깥쪽에서 오전동안 꾸준히 줄을 흘려 봤으나 입질도 못받은 꽝
이렇게 오리무중인 아침에 도착해서 오후 1시경까지 열낚하고
일찍히 집으로 귀가 3시경부터 비가 왔다는 후문
5월 20일 세번째 출조
오늘은 조터골여울로 간다
아직때가 이른지 캠퍼들은 많이 눈에 띄지 않는데
마지막 비밀의 관문을 지나니
80톤대의 방류량에서는 그래도 어느정도 물이 흐른다.
환생님과 미산 베가는 이미 도착 아랫여울에서 줄을 흘리는데
드가자 마자 베가가 2수를 하고는 꽝소식 나도 따라가 흘렸지만 계속꽝
건너 복탄여울쪽에는 플라이 꾼들이 엄청나게 도착
아직도 누치는 열심히 가리중인듯
결국 점심먹고 이리로 옮김
맨안쪽에서 장군님과 벽오동님이 연신 낚고
늦게온탓에 가운데 꼽사리 끼어 간신히 한마리 낚는데 성공
5월27일 이번주는 동행자가 아무도 없다.
각자의 스케쥴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
몸이 그러다 보니 물살이 빠르거나 한적한곳은 피하게 되어
다시 조정지로
아침일찍 갔으나 이미 사도광탄님과 후배가 중간자리 선점
60톤대 방류로 바깥쪽은 흐름이 아주 약하다.
중간 우측에서 해보니 입질이 없으나 중간 안쪽 사도님은
간간히 입질을 받는다.
수장대 앞까지 녀석들이 오르락 내리락하는데
먹이 활동이 아닌 알자리를 찾는지 입질도 하지 않는다.
띄워도 보고 내려도 보고 추 조정 수백차례 해봐도 소식이 없는 찰라
끝질기게 우측에서 설망낚시를 해보니 4마리가 모두 설망앞에서 정후킹
윗쪽 얕은여울에서 누치가리가 자주 목격되었는데
일부 연애가 끝난 친구들이 먹이활동을 슬슬 시작하는듯
두분이 일찍 2시경 나가 바깥쪽에서 띄음으로 한마리 성공 총 5마리 올해
최고의 조과를 기록
6월3일 토요일 다섯번째 출조
큰 기대감을 갖고 부론으로 오랫만에 캠핑온 베가까지 잠깐합세 5명이 모두 모였다.
집을 나서니 방금뜬해가 방긋인사를 한다.
부론에 도착하니 벌써 몇몇 조사는 입수해서 열견중
마침 원재아빠가 한수 올리고 털리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저녁 5시까지 열견을 했으나 오기로도 안되고 끈기로도 안된다.
부론에 와서 입질한번 못받은 2연꽝을 기록한다.
부론은 내 시침법이 맞지 않는듯
분명 느리고 긴 챔질이나 완전 띄움견지가 맞는듯
옆의 조사분들은 활성도가 높지 않으나 띄엄띄엄 입질도 받고
낚기도하고 어떤분은 잉어 발갱이도 한수 올리던데
나는 입질한번 못받았다.
2017년 누치 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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