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견지낚시/2017년

1702-목계우측여울

by *로빈* 2017. 6. 19.

 

고등학교때 부터 친하게 되어 이제 40년 지기 친구들이

오랫만에 등산을 가자고한다.

오랫만이 아니라 같이 등산가는건

대학 여름방학때 설악산에 한라산까지도 갔었지만

사회로 나온이후는 처음인것 같다.

 

나도 그렇고 초심자도 있어 가까운 청계산을 오르기로 했다.

정말 오랫만에 등산을 했는데

10시쯤 원터골에 도착하니 인산인해

등산로를 오르는동안 사람구경 실컷했고

오늘 박원순 시장까지 나오셔서

시민들과 함께 등산하는 행사로 인파는 더 많아 보인다.

 

목적지는 무리하지 않게 옥녀봉으로 정했다. 

 

375미터 산이니 평소 훈련? 하는곳과는 두배가 넘는 높이다.

친구들과 함께이기에 간다고는 했지만

온전치 않는 체력에 내심 걱정을 하며

올라가보니 두번정도의 고비가 있었지만 극복하고

무사히 등반을 마친다.

 

옥녀봉에서 바라보니 맞은편에 관악산이 보이고 과천 경마장, 서울랜드가 눈에 들어오고

희미하게 나마 나의 터전도 보인다.

 

오늘 나를 인도해준 친구들

이제 현직보다는 퇴직한 친구들이 많다.

완전히 아재들이 된것 같지만 만나면 다시 고등학생으로 돌아가

그때와 대학때의 에피소드로 모두 즐겁다.

등산은 1시간 정도 했는데 수다떤시간은 3시간 정도 ㅎㅎ

막국수로 점심을 하고 스타**에가 커피도 한잔하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귀가했다.

 

언제 이렇게 운동을 했는지 3달여 매일 걷기 운동을 하다 시피 하니

이제는 하지 않으면 뭔가 허전하다.

습관이 된것 같다.

 

등산을 하게 되어 최근 걸은 걸음중 가장 많은 걸음을 했다.

물론 칼로리도 많이 소비했다.

매일 운동한것에 대해 끊임없이 성취감이 든다.

 

18일 평소 같으면 일요일은 잘 출조를 하지 않는데

어제 친구들과의 약속을 지키느라

오늘 출조해본다. 마침 목계 솔밭캠핑장에 가족과 캠핑을 같이 가있는 베가와 미산바람과의 출조

 

가뭄이 심하고 방류도 일정하지않아 물골에 고기 모이듯 거의 모든 조사들이

남한강으로 집결한다. 여울마다 조사들로 넘쳐난다.

그리하여 선택한곳이 목계 아랫여울인데 평소는 좌측으로 들어갔으나 오늘은 우측

지난 조행도 원수골이란곳으로 처음가 보았는데

이번도 처음 가보는 여울이다.

올해는 처음 가보는곳을 찾아보게 된다.

 

건너여울에는 차량만 8대 여울이 비좁아 지긴 비좁아 진것 같다.

좌측의 낮은 여울에는 누치가 아직도 가리를 하고 있다.

플라이 낚시를 오신 어르신은 웨이트 훅으로4마리 정도를 낚아 올렸고

나중에 투망질을 하러온 분도 처음 투망질에 누치를 잡아내곤

화들짝 놀란다.

남의 연애사를 훼방놓다니 좀 너무한거 아닌가? ㅋㅋ

 

우측으로 접근하려면 목계교를 건너 목계나루 둑방길을 따라

요길로 들어와야한다.

길도 어렵고 흙길로 오니 차도 더러워지고

주차할 구역도 좁다.

목계나루에선 드물게 배앰베 모터싸이클 캠핑 행사를 하고있다.

셋이 입수하여

기대를 갖고 흘린다.

베가는 강 중앙까지 들어가고 나는 물가쪽에서 흘려본다.

첫수가 얼마되지 않아 잡혔는데 랜딩시 미산이 인터셉트해서 손맛을 즐긴다.

크기도 상당히 큰 사이즈다.

고기가 있는게 확인된다.

오늘은 특별한 경험을 한다.

들어가보니 밖은

35도를 오르내리는데 물은 상당히 차다 수온이 오르면 활성도가 오르겠지

기대를 갖고 낚시를 했건만 9시가 되어도 활성도가 좋아지지 않는다.

수장대를 이리저리 옮겨본다.'

결국 수장대를 8번 옮겼다.

옮기면 무조건 한수는 나온다. 재미가 들려 계속 옮기게 되었는데 100% 성공이다.

결국 텐멍을 기록했다.

 

7수는 설망앞 5미터 권에서 낚았고

3수는 바깥 낮은쪽으로 나가 흘림낚시로 올렸다

물살도 좋아 중심골에서는 랜딩하기가 만만치 않다.

설망앞에서 반응하는 녀석들이 많은것으로 보아 서서히 활성도가

안착되어가는것 같다.

 

3-4수는 랜딩시 설장을 태워댄다. 

다행히 줄이 터지지는 않았지만 오랫만에 스릴있는 손맛을 보았다.

점심은 미산바람이 사온 홍천사랑말 한우로 먹고 나도 일찍 귀가했다.

오늘도 귀가하여 잠시 쉰후 다시 일자산으로 올라가 운동을 마친후 저녁식사를 했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몸이 더 좋아지는 느낌이다.

이 느낌이 계속 지속되기를 바라본다.

 

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