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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7년

1705- 문막교 & 백양리여울

by *로빈* 2017. 8. 7.

8월3일 휴가 첫날

 

올해는 엄청난 장마로 인하여 어쩔수없이 출조를 못하게 된 날이 많다.

꾼들이라면 배가 고프고 손이 떨릴수 밖에 없다.

월초 휴가를 시작한날 시간이되는 조우들과 출조하기로 약속

지난번 출조시 조정지에서 급작스런 방류량 증가에 된통 데인 터라 안전한 문막교로

 

수위가 89센티 미터로 다소 높지만 물색만 받쳐주면 무리 없을듯하다.

 

동이 튼지 꽤 된시간에 천천히 도착해보니

 

교각 중간까지 차올랐던 수위에도 불구하고 그자리는 풀만 무성할뿐 그대로 건재하다.

 

물살은 다소 쎄 보여 평소보다 아래 쪽으로 설자리도 정했고

같은생각으로 파란**님도 뒤늦게 이곳으로 왔으나

조사가 3명이나 미리 선점했으니 진방으로 간다고 올라가시고

 

마음급한 두명의 조사는 입수를 마치고 견지대를 흔들고 있고

돌이켜 보니 작년에는 남한강에 주구장창 사느라

작년 5월 이곳에 와보고 일년여가 넘은시간에 다시 온듯하다.

물이 한번 뒤집어졌고 물색도 좋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한강에 비해 썩은냄새는 조금 나고 있다.

 

오전8시경 늦은 아침을 하기위해 다리아래 교각에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다시 입수했으나

강심에 선 두친구에게는 곧잘 입질이 들어오는데

나는 결국 입질 한번 없는 꽝을 했다.

오늘도 꽝조사가 되었다.

날도 덥고 조과가 없자 힘도 배가든다.

더위에 문막막국수집에 가서 셋이 막국수에 수육 한접시 먹고 조기귀가 했다.

 

오늘 꽝이된 이유를 나름 생각해보니

 

1. 다리힘부족 -강심에서만 입질을 한다.

2. 수온차 - 손으로 만지면 미지근할 정도로 수온이 상당히 올라있다.

   쉽게 수온이 오르는 얕은쪽에서는 얘들도 안논다.

3. 썰망 혹은 깻묵 입자 썰망코가 작고 잘말려진 깻묵으로 깻묵 풀어지는 양이 한참 적다.

 

청출어람!  그래도 실력차를 인정하기는 아직 아쉬운가 보다 ㅎㅎ

 

 

 

형제들과 휴가를 즐긴후

5일 백양리로

 

160톤의 안정된 방류를 하기에 이곳으로 낙점해서

청평에서 아침식사를 한후 이동

여울근처에 다가 왔음에도 오리무중 안개가 꽉 차있는게 오늘도

날이 얼마나 무더울지를 미리 예고하는듯하다.

 

강아래쪽은 물론 산꼭대기까지 안개가 뒤덮었고

 

당림리 쪽을 바라보아도 해가 중천에 있지만 안개가 걷힐줄 모른다.

 

방류를 안정적으로 하여 다소 흐린 물색이지만

낚시하기에는 괜찮다.

오늘 이곳으로 오기 잘했다.

 

언제나 목마른 베가는 일찍 들어가 칼을 휘두르고

이내 입질을 받고 몇마리를 낚는다.

건너편 모텔이 있던자리에 별장인지 펜션인지 모를 건물이 엄청 멋져 보인다.

 

이곳도 지난 장마의 흔적으로 들어오는 입구의 작은 개천이 넘쳐 접근로가

전부 망가졌다.

 

해가 중천으로 완전히 뜨자 하늘이 보이고

가을하늘같은 푸르름에 절로 감탄이 자아내어진다.

엊그제 부터 백양리역 주차장에 터를 잡고 계신던 조사님이

뒤늦게 같이 합류하시고

 

그사이 베가와 나는 늦은 간식을 먹기위해 주차장으로 이동헸다.

아마 전국 강계중 유일무이하게 철도로도 접근이 가장빠른 여울이 이곳 백양여울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주차장에도 주차구역이기 보다 오히려 텐트치고 피서즐기는분들이 더 많다.

둘이 막걸리에 안주를 먹으며 방류량을 살펴보니

 방류가 280톤에서 340톤을 넘나든지가 이미 30분이 지났다.

평소같으면 이곳까지 2시간정도 걸리겠지 하는 마음으로

여유있게  조금더 둘이 즐기다 수장대를 뽑으로 가보니

물이 금새 차올랐다.

베가가  내것과 본인 수장대 뽑으로 들어갔다. 떠내려갈 정도로 금방 물이 늘어났다.

아찔한 순간!

수장대를 밖으로 옮겨 다시 낚시를 시작했으나

수위가 오르면 오히려 입질이 좋아지려니 기대했으나 물색도 더 흐려지며

오전보다 아주 사그라든 입질이다.

이럴땐 일찍 가는것이

이틀동안 오전에 잠깐의 낚시를 했음에도 훈장처럼 목덜미와 손목에 햇빛 알레르기 같은

피부병이 생겼다.

올해 폭서에 마지막 훈장을 달았다.

그래도 오늘은 꽝은 면했다. 설망 머리통 위에서 두마리는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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