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여행 시리즈
양평 용문산 용문사(10월8일)
용문산 관광단지앞에 가니 커다란 정문이 보인다. 여기서 우선 주차비를 내고 주차장으로 들어간다.
아주 큰 관광지 답게 주차장이 여러군대 크게 마련되어있다.
조금 이른시간이라 차량주차를 아주 쉽게 했다.
주차장 앞에 용문산관광지 안내석근처에 상점과 식당들이 즐비하다.
이른아침 문을연 할머님께 가족들은 벌써 더덕 한봉지씩 구매를 한다.
할머님 개시 잘했다고 함박웃음을 지으신다.
용문산으로 가든 용문사로 가든 이길로 올라가야한다.
20퍼센트 정도 단풍이 깃든 은행나무
그런데 바닥에 뭔가를 그려놨다. 물길과 함께 배도 그려놨고
외나무 다리도 그려놨다.
주변 상인의 힌트에 따라 그위에 올라서서 사진을 찍으니
착시현상이 제대로 다 입체감이 생기는 사진
광장한켠에 마련된 조형물 어떤 의미 인지......
박물관이 정면에 보인다.
술래잡기 놀이에 열중인 가족들 접근을 하자
센서가 있는지 술래잡기 노래가 자동으로 흘러나온다.
물래방아 도는 내력을 알아야 하는데 이곳의 캐릭터와 함께 경쾌하게 돌아간다.
연인이나 부부가 온다면 꼭 앉아서 찍어봐야할 장소
사랑해요! 간결한 글이 인상적이다.
아마 이곳에 왔다면 조금 자신있는분은 저 사이를 통과의례 처럼 한번씩
지나갔을 법하다. 나도 지나본다 다행히 뚱뚱은 면했다.
올라가는길 교각에 묶어놓은 기원목들 한개에 1000원 양심판매중이다.
용문산 그저 경기도 양평에 있는 산이려니하고 왔는데 정상 높이가 1157미터다
응? 경기도에 1000고지가 넘는 산이 몇군데 있던가?
찾아보니 화악산(1468m) 명지산(1,267m) 다음에 세번째로 높은산이란다.
올라갈때는 없었는데 내려올때는 소방관이 상주해 있다.
코스가 난코스라 1급과 2급 코스는 전문 산악인들만 오르고
나같은 초짜는 3코스만 가는것이 좋다고한다.
이제 용문사를 향해 올라가보자
용문산 용문사 일주문
이곳도 30여년전에 와봤던 기억이 있는 사찰이다.
그당시는 흙길로 올라간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시멘트길로 잘 포장되어 있다.
올라가는중간 다리를 통과하며 그아래 계곡을 쳐다보니
계곡의 나무며 돌이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일반적인 산에서 본 풍경이 아니다.
이끼도 많이 끼어 있는게 오히려 잘 보존하면 강원도 까지 가지 않아도
이곳이 이끼계곡이 될 수 도 있겠다 생각할정도다.
국립공원 설악산 지리산에서 본 정도의 계곡이라 생각될 정도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했던가! 딱 맞는 말이다.
시멘트도로에서 이다리를 건너가면 흙길을 밟고 올라가는 등산로로 갈수도 있다.
자신의 소원을 빌고자 주변 돌을 가져다 흔히 쌓아놓은 돌탑은 많이 봐왔는데
이 돌탑은 언제 쌓아놓고 그대로 보존되었는지 담쟁이 식물이 꼭대기를 덮고 있다.
여기에 돌쌓은분들은 분명 소원이 이루어질듯하다.
드디어 사찰을 지키고 이곳을 통과하는 모든분들의 액운을 떨쳐 준다는
사천왕문이 보인다.
이안에 험악한 인상으로 잡귀를 몰아내주는
서방광목천왕 남방증장천왕
그리고 북방다문천왕 동방지국천왕이 계시다. 합장하옵고
우뚝선 은행나무 옆에 세워진 용문사 안내도
안내도 외에 지어진 여러불사가 있어 이것도 이제는 바뀌어야 될것 같다.
용문사의 상징물인 은행나무
용문사가 913년(신덕왕 2) 대경대사(大鏡大師)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이나무는 1962년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되었고 나이가 약1,100~1,500살로 추정되며
높이 42미터, 밑둥 둘레가 14미터로 한국에서 가장 나이가 많고 키가 큰 은행나무이다.
한편 이 은행나무가 앞으로 200년을 더 산다고 할때 그 경제적 가치는 약 1조 6,884억원이라고 한다.
속리산 정2품송 소나무는 뒷편이 온전치 못해 안타까웠는데
어마한 은행을 현재 떨어뜨려 놓아 망까지 깔아 놓은것을 보면 현재도 끄떡없이 잘 성장중인것 같다.
마의태자가 심었든 의사대사가 꽂았든 그 생명력에 또다시 경의를 표할수 밖에없다.
이른 아침 아직 해가 제대로 비추지 못한 시점 구름이 산 중턱에 걸려있다.
은행나무앞 이정표 이곳에서 정상까지 3.4키로 본격적인 등산로 시작 시점이다.
자비무적이라! 글대로 만 한다면 당연히 옳은 말씀
그 자비가 모든이에게 깃들기를 나도 빌어본다.
가을의 전령사 구절초가 계단 입구에서 모두를 웃으면 반긴다.
대웅전 모습이다. 크지도 그렇다고 아주 작지도 않은 규모
불사리탑과 대웅전의 조화 내려앉은 구름과 함께 산사의 고즈넉함이 잘 느껴진다.
지장전
관음전
이 안에 모셔져있는 금동관음보살좌상은 보물 제1790호.
전형적인 고려 후기 보살상의 모습을 보이며 조형미도 뛰어난 작품이라고한다.
범종각
밑으로 내려와 범종각을 위로 올려다 놓은 모습이다.
이층에 종을 올려 놓고 울림통이 되는 관을 일층에 항아리 처럼 만든것이 눈에 띈다.
부도전에 있는 용문사 사적비와 고스님을 모셔놓은 부도
용문사에는 템플스테이가 운영중이다.
이길로 들어가면 학습중인 불자들이 보인다.
다녀온 지인에 의하면 이곳 스님의 말씀이 너무 좋다고 하여 나도 한번쯤 오고 싶어지는 곳이다.
약수터와 작은 연못에 소원을 빌며 동전을 던질수 있도록 해놨다.
금향원
무엇을 하는곳인가? 의문이 들었는데
아내가 손을 잡고 이곳으로 들어왔다.
약사여래상에 금박옷을 입히는 개금불사전을 하고 있는것이다.
앞으로도 건강관리 잘하게 해달라는 아내의 기원이 나를 이곳으로 오게 한것 같다.
같이 금박을 입힌 용지를 대고 아픈곳과 부처님 신체여기 저기에 조금씩 금박을 입히는
공양을 했다.
용문사 종무소가 있는 원응당
미소전 특이하게 현판이 한글로 쓰여있다.
칠성각 규모가 작아 공양을 하려면 밖의 평상에서 절을 해야한다.
산령각
산령각에 올라 내려오는 길목 돌담에 작은 부처님을 모셔 놨다.
앙증 맞은 작은 동자승도 이렇게 올려놨다.
반짝 해가 든다.
순간 차분하고 조금은 어두웠던 경내가 컬러풀하게 바뀐다.
불사리탑에도 태양이 강렬하게 내리쬐며 선명함을 더해준다.
1100년 넘은 은행나무 앞에서의 인증샷이다.
방문기록으로 보면 다음 방문은 80대에나 와야 될것이다.
그동안 건강관리 잘하면 은행나무 10분의 1은 따라 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내려오는길 사찰안의 미르라는 카페
현대식으로 새로 지은것 같다.
커피도 팔고아이스크림도 팔고 국산차도 판다. 쌍화차와 대추차를 서로 음미하는데
그맛이 판매하는분의 말처럼 약처럼 진하다.
사찰 경내에서 카페에서 울려 퍼지는 대중가요와 팝을 들으니 이것도 생소하다.
주차장으로 내려와 다시 바라본 용문산
산정이 구름으로 가려진것이
나에게는 아직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무언의 의미를 보이는것 같다.
좀더 다리힘을 키워 직접 저 정상에 오르는날 나의 건강도 예전 이상으로 돌아 갈것 같다.
용문산아 기다려라!
점심 식사를 위해 간곳
천서리의 다른 막국수 집에 비해 비빔국수는 다소 매운것이 특징이다.
편육은 당연히 맛있는집이다.
막국수하면 뭔가 밋밋한 맛이 대부분인데 이집은 먹고나서도
입안의 매운맛으로 여운을 남기는 특징을 지닌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