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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7년

1716- 17년 納會 부론여울

by *로빈* 2017. 11. 20.

10월21일 이후 좀처럼 시간이 나지를 않아

 

11월18일 조우들과

올해 납회를 하기로 약속했다.

 

장소는 부론여울로 정하고 출발

어제까지는 괜찮던 날씨가 갑자기 오늘부터 기온이 급강하 하여 영하로 떨어진다.

8시 도착을 목표로 고속도로에 올라보니

아직도 단풍관광이 끝나지 않았는지

아니면 골프도 이제 납회를 하려는지 승용차들이 밀려 동서울터미널 부터 호법 근처까지

차량행열이 끝이 없다.

여주 근처 다가 오니 이제는 길이 뻥 뚫린다.

 

달리자 ! 올해 마무리를 향하여!

 

 

7시반경에 일찍 도착한 애프터메쓰로 부터 사진이 한장 날아온다.

벌써 두분 입수 - 가로수와 베가   젊은피들은 아직도 배가 고픈가 보다.

 

남한강대교에 도착한 시간이 8시17분 예정보다 조금 늦었다.

이제 강가의 갈대는 완전히 갈색으로 변하고

서서히 자기 역할을 다하고 사그라 지는것 같다.

 

날은 맑을것으로 예보되었는데

강둑에서 바라본 전경은 조금 뿌옇다.

오늘 기온 예보 최저 영하 2도 최고 영상4도 바람 2-4미터로 강하게 북서풍이 분다.

이런 정보를 토대로 외풍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지리여건이 좋은 부론으로 정했는데

 

도착후 모든친구들을 불러 아무래도 수온이 차고 다른 분들도 없으니

주린배를 먼저 채우자고 하여 7명이 모여 어묵탕에 뜨끈하게 데운 정종한잔하니

속이 든든하고 따스하다.

 

한시간이 넘는 입견지를 즐겁게 마치고 모두들 입수를 시작하고

 

나도 깨어놓은 누치밥을 챙겨 입수해본다.

 

들어간지 얼마 되지도 않아 베가가 입질을 받았다.

 

보란듯이 빵좋은 한녀석을 끌어내어 나온다.

오늘 납회이니 만큼 조촐하게 약간의 선물을 준비해

잡은녀석중 판단하여 크다고 생각하는 한마리만 계측하여

크기순서대로 선물을 고르게 했는데

 

이후 미산바람의 입질에 이어

여견의 공식 대표 선수 애프터 메쓰가 오전동안 연신 4마리를 가볍게 낚아낸다.

 

환생님께서 내어놓은 견지대를 두고 미산바람과 원재아빠가 먼저 견지베틀을 했는데

결과는 원사이드하게 미산바람이 크기나 마릿수에서 압도하여 견지대를 득템했다.

 

7명이 열심히 노력하였으나

오늘 7명중 4명은 손맛을 보았고

나머지 3명은 비늘과 털림을 맛보았다.

나는 오전 1수 오후 1수로 꽝은 면했다.

서로가 준비한 선물중 마음에 드는것을 골라

오늘 여러모로 기염을? 토한 원재아빠의 진행으로

각자의 상품을 수령후 마무리 한다.

 

올해는 연초 뜻하지않는 건강이상신호로

우들은 물론, 낚시를 또 할 수있을까? 하는 의문까지 들었었다.

 

다행히 건강이 빠르게 회복되어 평년의 1/3 정도의 조행이지만 나올수 있게되어 감사할따름이다.

아직 병마를 다스려야 할 시기이지만 견지는 이래저래 놓치는 않을 생각이다.

 

올해 조행을 돌이켜 보니 남한강 이외에 문막과 백양리 여울을 한차례 다녀왔고

임진강이나 한탄강 홍천강등은 한번도 가지를 않았다.

한여름 장마의 영향도 있었지만 그만큼 그곳의 강계가 녹록치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모든 강계가 예전처럼 고기와 사람이 넘쳐나는 강으로 바뀌기를 기대해본다.

 

나는 배구나 농구보다는 축구나 야구를 사랑한다. (실제로는 구경하지 않지만)

매년 축구나 야구 시범경기가 시작되면 

겨우내 창고에서 잠자고 있던 장비와 견지대를 꺼내 다시 채비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납회를 하는 지금은 이제 배구나 농구경기가 시작되었다. 견지 시즌이 마감된다는 말이다.

블로그를 찾아오는 모든 조우님들

올 한해 모두 수고하셨고 많이 추울것 같은 올 겨울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납회를 했지만 체력이 좋은 몇분은 아마도 몇주 더 견지를 즐기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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