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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들 여행기

석모도 보문사

by *로빈* 2018. 1. 8.

인천 강화도 서쪽의 석모도에 자리하고 있는 보문사는

양양낙산사, 금산보리암,여수향일암과 더불어

우리나라 4대 해수관음 성지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석모도 낙가산 중턱 눈썹바위 아래의 마애 관세음 보살은 탁트인 전경가 함께

서해를 바라보면서 수많은 중생들을 살펴주고 계시다고한다.

 

1월7일 늦은 시간인 11시 보문사를 향해 출발한다.

 

늦은시간 출발하여 2시간여후 시장끼를 느껴

길을가던중 식당앞에 차량이 많이 주차되어있어

무작정 들어간 충남서산꽃게 식당

식사후 좀더 가니 이곳은 신관이고 본관도 있었다.

둘이 먹기에 다소 양도 많고 가격도 50000원으로 비싼감이 있었지만

오랫만에 나는 꽃게탕을 먹었다. 

 

 

예전에는 배로 석모도를 드나들었지만

이제는 석모대교가 개통되어 편하게 석모도로 들어간다.

 

겨울이고 늦은시간이라 주차장이 크게 붐비지는 않았지만

관광객이 많은 시기에는 주차장이 비좁을것으로 생각된다.

이날도 단체 등산객을 태운 관광차가 여러대 주차되어있었다.

주차장 너머 산봉우리에 보이는 눈썹바위

 

일주문에 씌여진 낙가산 보문사라 쓰여진 현판

낙가는 관세음보살이 상주한다는 뜻인것 같다.

주차비 2000원 보문사 입장료 인당 2000원을 내고 일주문을 지나니

 

가파른 길이 5분여 이어진다.

보문사 부처님 뵙기가 쉽지않게 처음부터 계속 급경사로 이어진 힘든 길이지만

다행히 짧은 구간이라 별로 힘들지는 않았다.

 

경내에들어서며 우측으로 보면 처음으로 눈에 띄는것이

법음루

좌측에 사찰내의 스님들을 운집하는데 쓰이는 목어

우측에 죽은  영혼을 극락세계로 인도한다는 운판

가운데 중생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해탈케 한다는 법고가 놓여있다.

 

특이한 구조의 윤장대

불도를 믿으려 하나 글을 알지못하거나 읽을겨를이 없는이를 위하여

윤장대 가운데 나와있는

손잡이를 잡고 돌릴수 있도록 만든 구조

한번돌리면 경전을 한번 읽은것과 같다고 한다.

 

범종각

1975년에 지어졌으며 그당시에는 최대 크기였던 범종이 모셔져 있다.

 

보문사 대웅전인 극락보전

그뒤로 눈썹바위와 마애불이 모셔진 낙가산이 보인다.

정면 5칸인 극락보전은 절의 크기에 비해 내부는 아주크고 웅장해 보였다.

 

나한전 석실과 극락보전사이에 자리 잡은 삼성각

 

석실앞에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는 수령 600년된 향나무

나무아래 우측에 보이는 석조불상이 용왕전

이 아래 작은 옹달샘이 있다고 하나 겨울이라 그런지 물이 보이지는 않았다.

 

보문사 석실 이 석실안에 세분의 삼존상과 한분의 관세음보살상

19분의 나한상은 눈썹바위의 마애관음보살좌상과 더불어

보문사의 대표적 성보문화재로 널리 알려져있다.

보문사의 역사가 곧 이 석실과 함께 하고 있다.

이곳 나한전에서는 365일 24시간 스님들의 기도가 끊이지 않고 진행되고 있어

누구든 언제든지 기도를 할 수있는 도량이라고 한다.

 

 

 

천인대 위에 조성된 와불전

 

보문사 와불에 대한 설명은 전각 출입문안쪽에 잘 설명되 있다.

 

전체 신장이 10m 이고 열반대는 13m이며

와불뒤에 공간을 1m 정도 두어 주위를 돌면서 참배할수 있다. 

 

33관세음보살 사리탑

2005년에 조성되었다는 사리탑은 목조형식의 3층석탑으로

탑신부에 11분씩 총 33분의 관세음보살님이 각인되어있다.

찬찬히 둘러보니 탑이 목탑 형식을 본떠서 그런지 돌을 굉장히 정교하고

아름답게 만들었다.

 

사리탑 주변으로 감싸안듯 오백나한이 모셔져 있다.

각기 다른 모양이고 봉안한 이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와불전에서 바라본 사찰 전체 모습

좌측 아래가 석실 가장 큰 절만자가 보인 대웅전 종무소 범종루 윤장대 법음루가 보인다.

 

사찰 전체 위치도는 이렇다.

 

이제 보문사 최고 높은곳에 모셔진 마애관음보살좌상을 보러 올라간다.

 

대웅전 옆으로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한다.

총 419개의 석조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작은 고행이 시작된것이다.

 

오르기전 눈길을 사로잡은 옥돌로 만든 불상들

 

나한도량 관음성지 계단옆에 연이어 달아놓은 연등

기축원을 하기 위해 연등을 달고 기원한 이의 이름을 달아놓은것 까지는 좋은데

이름과 구체적인 주소까지 공개적으로 달아놓은것은 지금 이시대에는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눈썹바위로 올라가는 중간에 석모도 서해바다를 조망할수있는 용왕단

다섯마리의 용이 뒤엉켜 있고 한 용이 여의주를 들고 틀임을 하며 승천하는 장면같다.

용머리 뒤로 낙조가 생기며 태양이 붉게 타오르며 떨어지면 환상적인 장면이 연출될것 같다.

소원을 빌어 유리병에 넣으면 100일후에 꺼내 스님들이 축원을 한다고 한다.

 

한계단 한계단 오르다 보니 드디어 눈썹바위가 보이기 시작한다.

보기보다는 상당히 큰 바위 산은 작은데 바위의 규모는 직접본것중에는 가로 크기로

최대 일듯

 

제단아래에는 황금 연등이 일제히 반기고

 

왜 눈썹바위인가 했더니 마치 처마를 만든것 처럼

자연석이 바깥 부분으로 툭 튀어 나와있다.

부처님이 비에 맞지 않도록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바위

이 바위를 보고 마애불을 만들기로 결심한 스님은 아마 유레카를 외쳤을듯

 

보문사 마애관세음보살 좌상

지금으로 90년전인 1928년 조성되었다는 불상

높이 920cm 너비 330cm의 거대한 불상이다.

이곳이 관음성지인 동시에 관음기도 도량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불상이어서 그런지

많은 신도들이 이곳까지 올라와 부처님께 공양을 하고 있다.

왠지 푸근한 인상이 오히려 더 정감이 느껴진다.

 

눈썹바위에서 바라본 서해바다와 보문사 전경

 

시간을 좀더 지체하면 이곳에서 떨어지는 태양을 보며 낙조도 함께 즐길수 있겠지만

오늘은 날도 흐리고 해도 보이지를 않는다.

떨어지는 기온을 느끼면 오늘은 관음성지를 방문하고 기원한것으로 만족을 느끼며 하산한다.

이제 남은것은 보리암을 가보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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