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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들 여행기

감악산 출렁다리 /등산코스 /주차장

by *로빈* 2018. 4. 23.

4월21일 토요일

오늘은 기상은 좋으나 미세먼지가 나쁨으로 나와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기상케스터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벼르고 있던 감악산 등산을 위해 일찍 집을 나선다.

9시 도착을 목표로 감악산 주차장에 당도하니 아직은 한산한편이다.

멀리 보이는 감악산 만남의 광장앞으로 올라가면 산길을 걸어 출렁다리에 도착하나

 

올라가는코스는 이곳 계단을 통해 오르고 내려올때 만남의 광장쪽으로 내려오기로 했다.

 

만만치않은 계단을 10여분 오르니 전망대가 있고 그곳에서 출렁다리 전체가 조망된다.

 

빨간색이 돋보이는 출렁다리 신록의 푸르른 색과 대비되며 더 아름답게 보인다.

 

아침나절이라 역광에 미세먼지까지 겹쳐 배경이 뿌옇게 되어 산뜻한 장면을 잡지 못했다.

 

다리 중간에서 보니 설마천로를 가로질러 다리를 설치했다.

최근에 신작로가 새로 생겨 구 도로는

이제 감악산으로 오시는 분들만 다니게 될것 같다.

 

다리 중간에서 인증샷 소금산 출렁다리는 바닥이 훤히 뚫려 있었으나

이곳은 바닥이 보이지 않아 훨씬 안정감은 있으나 스릴은 조금 떨어지는듯하다.

기온이 낮을것 같아 자켓을 준비해 갔는데

다리를 건너 조금 걸으니 땀이나 바로 벗어버렸다.

 

등산시작 한지 얼마안되 상태가 좋을때 찍은 옆지기 사진 이후로는 엄청 고생했다.

손에 마스크를 들고있다.

 

출렁다리를 건너니 기념비가 보이고

 

아침에는 출렁다리를 건너와 찍은 사진이 훨씬 좋다.

 

주차장도 그러했지만 아직은 다리를 건너는 등산객도 적고 복장을 봐서는

출렁다리와 법륜사 운계폭포정도만 구경하고 가시는분들이 대부분인것 같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데크가 잘 설치 되어있어 편하게 다닐수 있는데

운계폭포와 법륜사는 내려오면서 볼 예정이기에 우측으로 빠져 능선길을 타러 올라간다.

 

우측으로나오면 이런 아스팔트길이 보이는데 이곳이 법륜사에 드나드는 도로이다.

 

초행길이라 다시한번 등산로를 숙지하고 오르기 시작했다.

 

법륜사를 좌측으로 끼고 그옆에난 등산로를 따라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

 

그런데 평소에는 이곳이 계곡이었는지 등산로 바닥이 

커다란 바위 천지로 이루어져 있다.

험난한 등산이 예상되는 순간이다.

 

묵은밭까지 올라왔다.

까치봉은 좌측으로 우측으로난 정상까지 1350미터

험난해 보이지만 우측길로 올라간다

 

곳곳에 이곳에서 화전민이 숯을 만들던곳임을 증명하듯

여러군데의 숯가마터가 잔존해 있다.

감악산은 산림이 건강한 산인것 같다.

아주 큰 참나무 특히 굴참나무가 아주 잘 발달되어있다.

 

험난한 돌길에 안전사고가 걱정되 긴장을 늦추지 않으며 조심조심 올라가다보니

약수터가 나타난다.

그런데 이곳까지 올라오면 안된다.

 

원래 코스는 묵은밭을 지나 약 200여미터 전진후 파란선을 따라서 장군봉과 임꺽정봉으로

올라가 정상으로 갈 예정이었는데 중간에 우측으로 빠지는길을 놓친것이다.

내가 잘 못보고 지나친것인지 아니면  이정표가  없었던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약수터위 쉼터에 잠시 앉아 땀을 식히며 주변을 보니

보라색 흰색 에 이어 노란 제비꽃이 작은 얼굴을 돌틈사이로 내밀고 있다.

 

아마도 능선길을 따라 오르는것보다 중간을 가로질러 오르는 이 코스가 가장

험난한 코스일것 같다.

계속 이어지는 돌길을 1키로미터 이상 오르니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것 같다.

올려다 보니 이제 새싹이 조금씩 피어나는 나무들 사이로 능선이 보인다.

기쁨도 잠시 마지막 능선에 가려면

이런 계단을 또 쉼없이 올라야 한다.

 

어차피 끝은 있는법

능선에 오르니 정상까지 단 150미터 남았다.

법륜사까지는 2290미터 계곡으로만 1시간 10분 정도 올라왔다.

 

정상 바로 아래 정자가 하나 있는데 이곳이 오히려 정상보다

더 좋은 뷰 포인트다.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지만 양주쪽 원당저수지와 봉암저수지도 희미하게 보이고

 

오늘 가보지 못한 임꺽정봉과 장군봉도 아주 가까이 보인다.

 

임꺽정 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675미터 감악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어본다.

 

감악산이 군사적 요충지 인 만큼 곳곳에 참호와 벙커가 있고

정상에도 송신탑과 군사시설이 있기도 하지만

군의 상징 고롱이와 미롱이가 이지역 특산물 현무암으로 조각되어 이곳에 서있다.

 

정상에서 이제 하산할 코스를 다시한번 새겨본후 하산을 시작한다.

 

까치봉을 향해 가던중 멋진 뷰포인트에서

등산의 즐거움중 하나인 멋진 사진을 찍어본다.

 

천길 낭떠러지 앞이라 벌벌떨던 옆지기도 이내 한장 찍고

 

팔각정자에는 몇몇 등산객이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덥지는 않지만 햇볕이 따사로워 벌써 그늘 아래 모여있다.

 

소금산에 갔을때는 진방리 이정표가 눈에 들어오더니

이곳에서 객현리 이정표가 눈에 들어온다.

소금산에는 진방여울이 감악산에는 객현여울이 생각난다.

 

이곳에서 다시 임꺽정봉과 장군봉을 바라본다.

 

까치봉이 코앞에 보인다.

 

객현리 방향으로 사진을 찍었으나 시야가 흐려 임진강도 잘 구분이 되지를 않는다.

 

까치봉 전망대에서 한장 찍어본다.

 

감악산 정상과 까치봉을 함께 바라본다.

 

이곳은 아직 진달래가 만개하지 않았다.

반 정도 피어난듯하다.

북쪽이기도 하고 고도도 높아 그런듯하다.

아마도 5월 초순까지는 절정이 될것 같다.

 

까치봉에서 운계능선으로 들어서니 능선길이라 편한 길이 이어진다.

 

쉬지도 않고 한참을 내려왔다.

내려오는길은 아주 수월했다. 정상까지 2110미터 많이 내려왔다.

 

내려오는길 이정표가 드문드문있어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웠을시간

올라오는 등산객도 거의 없어 물어 볼 수도 없었는데

다행이 어떤 아저씨 한분이 나타나 이곳으로 가면 법륜사 나오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한다. 모르면 물어가라 ㅎㅎ

 

쉼터에 잠시 앉아 잠깐의 휴식을 취해본다.

오늘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편안한 시간이다.

 

이제 운계전망대를 향해 내려간다,

그냥 난 소로보다 이런 시설물이 있으면 오히려 안심이 된다.

이건 길이 맞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운계전망대 이정표가 보인다.

제대로 잘 내려왔다.

 

운계전망대

 

이곳에서는 출렁다리 전체가 보인다.

뒤로 보이는 신작로 설마 3터널이 통과하는 지점 근처가 출렁다리 입구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운계폭포와 법륜사

 

전망대에서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전망대

난간에 가려 제대로 나오지를 않는다.

이럴때는 셀카가 최고다.

 

 

법륜사에 있는 동양최초 백옥석으로 만들어진 관음상이다.

 

십이지신상도 백옥석으로 만들어져 있다.햇볕에 돌이 반짝반짝 빛난다.

 

법륜사 대웅전

 

운계폭포 봄철 갈수기라 수량이 없을줄 알았는데 다행히 흘러내리고 있다.

 

모든 등산과 코스가 끝나가는 시점 처음에 좌측으로 내려오면이런 데크길이 이어진다.

발걸음도 가볍게 다시 출렁다리를 향해 나아간다.

 

오후 1시가 다된 시간 미세먼지도 약간 사라지고 시계가 좋아졌다.

그래서 그런지 오후가 되자 오히려 관광객이 더 늘어났다.

 

다리 중간에서서 오늘 들렀던 코스를 되새겨 본다.

우측의 감악산 정상과 능선

좌측 운계전망대와 가운데 법륜사가 모두 보인다.

 

출렁다리를 다시 건너왔다.

오늘 9시 부터 13시까지 4시간에 걸친 등산이 완전히 끝났다.

 

주차장에 내려오니 와이퍼에 각종전단지가 끼워져 있다.

늦은 점심을 위해 적성의 한우단지로 가볼까도 했지만 요즘은 건강식이 최고

낚시 다니며 가끔 가봤던 두부집으로 향한다.

직접 콩을 갈아 만든다는 이집 두부찌개를 시켜 먹었는데

약간 칼칼한 맛이다. 오히려 찬으로 나온 비지는 더 맛있다.

 

코앞에 여울이 있는데 어찌 꾼이 그냥 지나갈 수가 있나?

비룡대교 아래 여울에 들러보니 마음급한 꾼이 벌써 4명이나 입수해 있다.

큰 기대를 안고 아침부터 입수했으나 아직 소식이 없다고 한다.

나도 이제 슬슬 올해 시조 준비를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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