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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8년

1802- 임진강 합수머리

by *로빈* 2018. 5. 2.

노동자들 쉬라고 만들어준날

오늘 셋이서 이곳으로 왔다.

베가 덕에 차를 타고 들어왔지만

방류량이 많아 가운데 강줄기가 생겼고

내려오는 길도 만만치 않아 왠만한 차량은 접근이 불가하다.

 

최근에 본 합수머리중 여울발이 최고로 좋다

미세먼지는 나쁜 날이 었지만 물색고 물살은 최고다.

기대감에 들뜬다.

 

시계가 좋지 않아 동이대교가 희미하게 보인다.

 

합수머리의 적벽에는 진달래가 만개 해 있다.

 

하류쪽에는 예전 마포교가 있던자리에 새로 큰 다리를 건설했는데

전체 도로중 이 구간을 임시개통을 해놓아 어유지리부터 남계리까지는 한번에 지난다.

나는 오랫만에 현대낚시들러 덕이도 사고 설망도 하나 구매했는데

전곡에서 접근하든 어유리지에서 접근하든 동이리로 내려오기는 편해졌다.

 

9시가 넘은 시각 바로 입수해서 견지 시작

젤 하체가 튼튼한 애프터메쓰가 안쪽 가운데 베가 가장자리는 내가

방류량이 38톤을 넘어 얼마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물살이 거세다.

 

한시간동안 입질이 없다가 10시가 넘어 12미터 앞에서 드디어 제대로된

입질을 받은 애프터메쓰 개인사정상 늦게 나와 오늘이 올해 첫출조

첫입질을 받았다. 과연 어떤 녀석이 얼굴을 보여줄지

 

밀당의 시간이 길어진다.

그러나 노련한 꾼의 손질에는 결국 항복할 수 밖에 없다.

 

나 원 참! 첫수가 잉어다.

 

65cm 정도의 튼실한 숫놈잉어다.

몸을 보니 연애를 마친것 같다. 여기저기 상흔이 보인다.

 

시간이 좀 지나면 햇살도 비추고 기온도 더 오를거란 기대감에

수온이 오르면 입질이 조금은 활발해질것을 기대하며 열견했으나

시간이 지나도 햇님을 얼굴을 보여주지 않고 조금은 밝아 졌으나

아직도 시계는 흐린편 

내려오는 접근로가 엉망이라 그런지 윗쪽 동이리 강변에는

많은 차량이 보이는데

이곳은 릴낚시 하는 분 외에는 전혀 사람이 없다.

오히려 조용히 즐기기에는 딱 좋다.

 

역시 여견의 최고수 조사 답게 20여분이 채 지나지도 않았는데 또한번 입질을 받는다.

부러운듯 눈길을 피하는 베가

 

이번에 산란관이 터진 멍자 누치 이곳은 가리를 마친것 같다.

 

잡은자의 여유 평소보다 조금 일찍 점심상을 차려 내민다.

말하지도 않았는데 차려온 밥상 나를 위해서인가?

건강식으로 준비 했다.

어머님이 직접 채취했다는 참두릅에 모 두부까지

마음씀씀이 까지 아름다운 후배

이런 친구들과 오랫동안 같이 하고 싶다.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이 많아 질 수록 크다고 했다.

조과가 좋으면 더 좋겠지만 이순간이 더 즐겁다.

 

오후가 되자 방류량을 38톤에서 44톤으로 늘인 탓인지

물살이 더욱세진다.

두사람이 잠시 숙면을 취한사이 아랫쪽으로 내려가 보기도 하고

다시 올라와 3시간여를 흔들어 댔지만 더이상의 입질은 없었다.

결국은 베가도 나도 꽝 조사가 되었다.

엊그제 이어 나는 2연꽝이다.

그래도 오늘 피라미가 여러마리 올라왔다.

수온이 서서히 오르고 있다는 증거다.

아마도 다음주 정도후면 합수머리는 더 강한 유혹을 내보일지 모른다.

 

다음 출조는 어디로? 미리 정찰해둔 이곳 물살도 좋고

이제는 수질도 아주 좋아 보인다.

어린이날과 캠핑족들이 더 늘어나기전에 한번 방문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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