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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8년

1807 부론에서 후곡으로

by *로빈* 2018. 6. 14.

건강이 차츰 회복되는듯하고 매일 운동도 꾸준히 하니

오히려 체력은 예전보다 더 좋아진것 같다.

게다가 가족도 건강해 지는 모습을 보니 행복한것 같아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다.

 

예정되 있지는 않았지만 투표일이 공휴일 인지라

사전 투표를 8일 미리해 놓고 일정을 잡아 본다.

 

주말보다 더 한산한 교통량덕에 상행길에만 이용했던

3번국도를 하행선으로 이용해본다.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출발 하여 고속도로와 국도의 시간차가 20분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5시20분 때이른 해가 떠오르고 있다.

 

아침일찍 출발을해서 끼니를 준비하기 위해 여주 양평해장국 본점을

들렀더니 무슨일인지 아예 폐업상태다.

 

덕분에 근처 해장국집을 찾아 포장하려고 들어갔더니

이게 왠일? 절친이 거기서 아침을 먹고 있다.

지인들과 골프를 치기 위해 들렀다고 이런 우연이 있나?

꼭두새벽부터 반갑게 인사를 하고 20여분을 기다려 포장을 하고

오늘의 목적지 부론여울을 향해 달린다.

 

여유있게 다리 위에서 하류 원수골 방향을 보니

물색은 아직 회복이 되어 있지를 않고

중간에 드러난 작은 섬에 플라이 낚시인들이 타프까지 쳐놓고

훅을 날리고 있다.

누치가 아직도 가리를 하고 있는 중인것 같다.

그런데 어제 다른 조행기에서 부론이 잘나온다는 여파 때문인지

오늘 목적지인 부론여울을 바라 본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벌써 다섯명이 입수중이다. 분명 여울가에는 먼저 도착한 베가 차량만 있는데

아마도 여울가 바닥 상황이 아직도 진흙탕이라 다리쪽으로 베이스 캠프를 구축한 모양이다.

 

그래도 오늘 목적지인 만큼 입수를 준비하고 부론여울 인증샷을 찍어본다.

 

맨 좌측 여울가쪽으로 입수한 베가가 입수하자 마자 한수를 올린다.

입수를 준비하며 이미와있는 조사들과 오랫만에 반갑게 인사를 한다.

카페의 번출로 이미 여울에는 더많은 조사들이 들어와 10명정도가 선 상태

맨 바깥쪽에 서서 줄을 흘렸지만

안쪽에 줄줄이 올라오는 누치 소식에도 나에게는 소식이 없다.

두시간여를 흔들었지만 역부족 더이상의 기대는 저 버리고

자리를 이동 결정

 

원수골로 이동하고자 했으나

마침 자리를 보러온 ㄷ**님과 ㅎ***님이 원수골로 가신다고 하여

강천을 들러 보고 후곡쪽으로 향한다.

 

강천도 이미 다른 조사가 선점하고 있어

후곡에 오니 한분이 열심히 견지 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 왔을때보다 물색도 조금 회복된듯하고

방류량도 90톤대라 확실히 물살도 약해져 있다.

먼저 오신분이 30여미터 윗쪽 상류에서 낚시를 하고

그 윗쪽에서는 플라이 낚시인들이 채비를 던지고 있다.

 

잔잔해진 여울과 더 많이 드러나있는 여울가

한적하고 한가로운것이 나 같은 사람이 즐기기 딱이다.

그런데 낚시 장비 이외 가지고 내려온것이 없어 쉴 공간은 없다.

 

아침 일찍부터 후배를 위해 선배가 해장국집에서 줄서 가지고 사왔음에도

오로지 먹기위해 사는게 아니라 낚기위해 사는 베가

배고픔도 모르고 아침이 점심이 될때까지 낚시만 한다.

가벼운 채비로 첫수에 5자 황금잉어를 낚아낸다.

평소는 증인이 없어 잉어 잡았다고 해도 믿지않았는데

오늘은 사진은 없지만 내가 증인이다.

 

방류량이 적어 안쪽 깊숙이 들어가 수초가 있는 근처까지 접근해

가볍게 흘리면서 20여미터를 노리면 요런 녀석이 반겨준다.

이번사진은 현상료를 받아도 될만큼 잘나온것 같다.

 

나도 평소에 내가 즐기는 설망낚시는 이제 완전 포기한 상태

 

방류량이 적어 오늘은 평소 물골중 안쪽 물골까지 들어갔다.

이곳은 똑바로 내려가다 좌로 물골이 휘어지는 지점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

습성이 바뀌었는지 아니면 이녀석들도 환경에 적응하는건지

가까이 있는 설망에 무조건적으로 달려들지 않고

 

띄움견지라 하더라고 20미터이상 일정 거리 바닥권에서

떨어진 미끼를 흡입하는듯한 입질로 먹이를 취한다.

옆으로 스침질하며 바닥에 채비가 닿는 느낌을 받다보면

피라미 입질하듯 뭔가 톡 건드리는 예비 입질을 해댈때

조금 기다려 주면 흡입한 상태에서 가만히 있는 경우가 많아

마치 풀이 걸린듯한 착각에 빠질때도 있다.

 

입질 패턴을 파악했으니 낚아내는건 시간문제

나도 첫수를 낚았다.

 

얼마전 선물받은 목계고문님대를 그동안 머리를 올리지 못하다.

드디어 첫수를 낚았는데

워낙 강대를 선호하여 휨새가 없는 대를 속전속결 제압을 하는 스타일이라

고문님대는 강대라 해도 이전 대 보다는 탄력이 있고

휨새도 목이 아닌 허리에 휨새를 넣어 크고 강하게 손맛을 전달한다.

대멍급 누치가 걸리자 대의 버티는 힘이 굉장히 강하고

통줄 튀김없이 아랫쪽으로 내달려 처음에는

잉어로 착각하고 물가로 나가 천천히 랜딩을 했는데 올려보니 이녀석이다.

아마도 손맛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목계 고문님 대에는 코팅된 합사가 제격일듯하다.

돌어항에는 이미 잡아놓은 두수가 놀고 있다.

 

이후 두분이 더 오셨다 .

한분은 안면이 있는 ㄷ*님이고 한분은 뉘신지 모르나

초면임에도내 닉네임을 알고 계신다.

여기 오시기전에 향교도 들렀으나 입질이 없고 조정지도 바깥안쪽 모두 조사들로 꽉찼지만

특별한 조과는 없다고 정보도 알려주신다.

 

12시경 드디어 베가가 배가 고픈지 점심을 먹자고 한다.

주차장으로 올라와 점심을 해결후

다시 오후 열견을 했지만 남한강 패턴을 또다시 반복한다.

오후에는 입질이 없다.

남한강은 아침 오전 바짝 낚시하고

조기 귀가 하거나 점심후 느긋하게 오수를 즐긴후 3시이후

피딩 타임을 노리는것이 좋을것 같다.

오늘도 3시30분경 낚시를 마치고 귀가했다.

고속도로는 여느 평일 처럼 한산하여 집에 온후 또다시 뒷산으로 운동을하고

하루를 마감했다. 오늘도 해가 참 긴 하루다.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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