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7일 토요일 날짜는 좋은데
장마로 인해 수량이 늘어나 좋아하는 강은 못나가고
가까운 남한산성에 올라 보기 로 한다.
남한산성 걷는길도 5코스 까지 있지만
오늘은 가장 조망이 좋다는 1코스 4km 정도를 걸어보기로 한다.
파란선을따라 이동해본다 산성로타리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한후
북문으로 올라가 서문을 거쳐 남문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복정역쪽에서 차를 가지고 올라오면 첫번째 보이는 주차장 팻말
남한산성 주차장은 여러곳이 있다
11시경 올라오는길에도 산성으로 올라오는 차량이 많아 주차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산성에서 즐기는분은 시간상 3시간 정도면 나갈 정도 일것이라
크게 문제가 없었다. 주차비도 종일 1000원으로 아주 저렴하다.
로터리에서 북문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식당과 팬션등 시설이 즐비하다.
잘 보이지는 않겠지만 개략적인 위치와 산성의 윤곽
그리고 코스별 안내도를 첨부해본다.
제일 긴 산성을 완전히 일주하는 5코스는 8km정도고 200분 정도 소요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휴식포함 4시간이면 충분할듯하다.
북문 (전승문) 나가 싸우면 백전백승한다는 문이다.
망루에올라서 보이는 산성
망루앞으로는 차량도 드나들수있는 큰 도로가 나있다.
걷기위해 오신분들은 이길을 주로 이용했는데
나는 조금더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산성을 따라 이동하기로 했다.
7월의 신록과 함께 잘 어우러진 산성이 아름답다.
북쪽이다 보니 하남과의 팔당방면의 모습이 눈에 잡힌다.
산성을 따라내어진 길은 두사람이 교행할정도의 오솔길로 되어있다.
경사로 이어진 길에는 이동이 편하도록 계단으로 조성되어있다.
제5암문 성안에서 밖으로 이동하는 일종의 비밀통로로 활용되던곳
이곳을 통과하여 나가면 연주봉 옹성이 자리하고 있는데
옹성으로 가던도중 벌써 좋은 포인트가 있어 사진먼저 찍어본다.
옹성에 설치된 망루 어떤 전경일까 궁금해보인다.
지도상으로 확인해 보니 우측 파란표시 부분에
옹성이 위치해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니 왜 이곳에 옹성을 쌓았는지 이유가 명확하다.
오늘 날은 기가막히게 잘 잡은것 같다.
시계가 완전히 좋아 40키로 정도는 무난하게 식별되는듯하다.
좌측의 롯데전망대와 더불어 삼각산 도봉산 아차산 불암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아까 살짝보였던 하남쪽도 이제는 모든 시설물이 분간할 정도로 잘보인다.
그렇다면 내가 사는곳도 찾아봐야 될것 같아
사진 중심부에 집을 잡고 사진을 찍는다 . 나는 잘 보인다. ㅎㅎ
산성을 따라 바라보니 벌봉이 잘 올려다 보인다.
서문을 향해 가는 도중
남한산성에서 가장 좋은 뷰포인트가 형성되 있다.
남산이 손에 잡힐듯 보이고
성곽 바깥쪽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많은이들이 이곳 풍경을 같이 감상하고 있다.
롯데 전망대와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찍은 야경사진을
보고 남한산성에 참 좋은 사진가들 포인트가 있구나 했는데
이곳이 그곳인듯하다.
옹성보다도 더 우리집이 구분된다.
물론 하남쪽도 잘보인다.
지금은 개발을 위해 터를 닦아놓은곳에서 30여년전
이곳에서 군사훈련을 받으며 적기가 인천을 폭격중이라는 방송과 함께
완전군장을 한채 제 2의 625사변이 터지는건 아닌지를
걱정하며 긴장했던 시간이 생각난다.
서문(우익문) 모습
서문은 처연하다. 인조가 청태종에게 항복하기 위해 나선 치욕의 문이기도 하다.
이 계곡 아래로 잠실을 향해 내려갔을 인조의 뒷모습이 보이는듯하다
가을날씨같은 기온에 맑고 청명한 하늘덕에
그나마 좋은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니
얼마전 들렀던 대모산과 구룡산이 보이고 그뒤로 커다란 관악산이 자리 잡았다.
아주 먼 끄트머리로는 인천 송도로 추측되는 건물들도 살짝 보인다.
산성을 따라 이동하는 산객과 성곽
남한산성의 상징 수어장대
남한산성의 슬픈역사를 기억하고 있을것 같은 소나무
수어장대 옆의 누각에 무망루라 쓰여있는 현판이 있는데
이것 또한 병자호란의 치욕을 잊지말자는 영조의 뜻이라 한다.
수어장대 앞의 좋은 포인트에서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 사진을찍어본다.
6암문 암문을 통해 드나드는 사람들이 많다.
가만히 보니 남문으로 통하는 주출입문외에 이곳을 등산하는 분들이
성안으로 들어오는 암문을 통해 등산로로 이용하는것 같다.
차량이 드나드는곳 이외에도 수많은이가 다니는 등산로가 상당히 많이 있다는 증거다.
서쪽에서 남쪽으로 돌아드니 이제는
서울공항과 성남쪽 모습이 모두 보인다.
내리막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보니
아름답게 꾸며진 성곽이 보이고
조금 지칠때쯤 쉬어가라고 영춘정이 자리잡고 있다.
이번에는 돌로 만들어지 돌계단을 내려간다.
오가는이가 기원을 하며 쌓은 돌탑도 쌓여져있다.
좌측 성벽아래로 남문이 살짝 보이고
중간쯤에 제1 남옹성도보이고 그뒤로 한봉이 보인다.
아마도 남문에서 시작하여 수어장대로 간다면 처음부터 이 긴 계단을 올라가야한다.
1코스중에서 가장 긴 계단이 남문 우측으로 이어진다.
남문 망루에 올라본 모습
주변 환경이 잘 조성되어있다.
성안에서 본 남문(지화문)
성밖에서 본 남문
이곳을 종점으로 오늘의 1코스 걷기는 끝났다.
1시간 30분정도의 걷기
오는도중 많은이들이 둘레길 걷듯 오셨다.
걷기에도 무난한 코스다.
다만 아직도 이곳에서 술내음이 진동하는것은 옥의 티였다.
남문 밖으로 나오니 이곳을 또다른 길의 시작과 끝이 모여있다.
성남 누비길 1구간 마지막 지점이 이곳이고
누비길 2코스가 이곳에서 시작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언젠가 이곳으로 들어와 2코스를 한번 돌아봐야 겠다.
450년된 느티나무가 지키고 서있는 남문
세계문화유산인 만큼이나 남한산성의 역사와 더불어
보존된 가치는 아름답게 잘 지켜져야 될것 이다.
점심으로 먹은 남한산성내 황선홍두부 축구선수가 두부집을 냈나? 했는데
겉으로는 계란찜 같이 생긴 노란 두부 해물과 더불어 나온 두부전골도 맛있었다.
여기서 딱 막걸리가 들어가야하는데 이럴땐 차를 가지고 온것이 후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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