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과들 여행기

다산생태공원

by *로빈* 2018. 9. 6.

눈이 부시게 맑고 푸르고 바람마저 손끝을 스치는 그런 시간에 가보고 싶었는데

전국적으로 많은 가을 폭우로 밤새 잠을 설치고 오전 이른시간에 

가는길에 팔당댐에서는 지금껏 봐온 방류량중 가장 많이 방류하는 장면을 목격하며

무서움과 경이로움이 함께 느껴진다. 

 

잠깐의 시간을 내어 집에서 가까운 다산생태공원에 가보기로 한다.

여성들 넷이서 나오는 TV 프로그램을 보다가 이런곳이 있는지를 알게된곳

회사 생활할때 직원들과 종종 이곳에 유명한 장어집이 있어 몇번 왔던곳인데

언제인지 모르나 생태공원을 멋지게 조성해 놨다.

 

생태공원으로 들어가 우측으로 돌아가니 생태습지에 데크와 함께 꽃장식이 일부보이는데

난간에 페튜니아 꽃으로 보이는 꽃이 조금 남아있다.

원래 분홍색이 강렬하게 돋보이는 꽃인데 있는듯 없는듯 하니

이제 끝물인것 같다.

먼저 이야기 하자면 이곳의 꽃 절정기는 지금이 아니라 6-7월 정도가 될것 같다.

 

연꽃단지에는 연잎은 푸르르게 서있지만 연꽃은 이미 진 상태로 보인다.

 

팔당호 주변을 따라 다산길이 조성되어 있어 걷기에도 좋은길이다.

 

팔당호쪽을 바라보며 찍은 연꽃단지 수중에 상당한 크기의 연꽃밭이 조성되 있다.

연꽃이 만발할때 오면 세미원 못지 않게 크고 아름다운 연꽃 구경을 할 수있을것 같다.

 

수변쉼터에 조성된 등나무 차양과 의자가 멋진 포토존을 형성해준다.

이곳에서 광고 한장면 찍어도 예쁘게 나올듯

 

날이 안좋아 그런지 주말이면 주차할 공간없이 사람들로 붐빈다고 하는데

오늘은 한가해도 너무 한가하다.

 

다산 정약용 생가가 이곳 근처에 있고 실학박물관도 함께 있어 그런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저서로 꾸며놓은 포토존도 있다.

 

다양한 분야의 여러 측면의 많은 저서들을 설명해 놓은 안내문

 

역사책에서 공부했던 내용들

 

다산의 저서중 가장 많이 알고있는 목민심서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콘셉 촬영 한컷

 

나는 그저 그런 아재 포즈로

 

들꽃인 야생화를 많이 관찰하도록 꾸며진 곳인것 같은데 꽃은 이미 다 져 버렸는지

풀만 무성하게 보인다.

 

멀리 커다란 자태를 뽐내는 나무 후박나무로 보이는데 맞는지......

 

이곳은 실학마당이라고 보이는 광장

 

생태공원 입구 앞에는 화장실과 15대 정도 주차할수있는 공간이 있다.

입구 200미터 이전엔 좀 커다란 주차장이 또 있다.

입장료도 없고 제대로 조성해 놨고

한강의 조망과 어우러진 곳이라 물내음과 꽃내음을 함께 즐길수 있어

가족단위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는 아주 좋은곳일것 같다.

 

시간이 촉박하고 갑자기 퍼붓는 비에 입구에서 맨좌측의 전망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한가지 남겨 놓고 다음을 기약하며 짧은 공원 즐기기를 마쳤다.

 

온김에 퍼붓는 빗속을 뚫고 서종으로 달려가 테라로사에 가서 커피와 함께

달달함을 맛보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