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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8년

1820-어디쯤에 있을까? 부론 목계

by *로빈* 2018. 10. 15.

10월9일 한글날 네사람이 부론에 가서

베가는 잉어도 잡고 누치도 잡고 원재도 손맛을 봤지만

나와 미산바람은 잡으라는 고기는 안잡고

넘어진  수장대와 또다른이가 떨군 썰망과 자새는 흐린 물빛 속에서도 발로 더듬

가며 결국은 찾아냈지만 누치 얼굴은 보지를 못했다.

 

다시 찾아온 휴일 10월14일

좋은날씨를 예보하듯 안개가 짙게 끼어있다.

오는길 내내 몇번이나 20미터도 확보 안되는 짙은 안개로 인하여

운행하기가 어려워 시간이 한참 걸렸다.

목계 솔밭 야영장에는 캠핑식구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아마도 이제 이 야영장은 캠핑족들의 핫플레이스가 된것 같다.

 

목계 아랫여울로 들어가는길도 안개로 인하여

자주 찾은이가 아니면 입구가 분간이 안될 정도로 안개로 자욱하다.

 

지난 9월말일 이곳에서 모두가 꽝을 친 아픈사연이 있지만

오늘은 원수골 부론 정산여울까지 카페들의 공출이 있는날

방류가 130톤대로 안정되고 물색도 많이 돌아왔을것이란 판단에

다시 목계 아랫여울로 들어왔다.

 

바깥기온이 5도를 가르키고 안개로 인해 햇빛도 느껴지지 않는 아침

가을 누치가 움직이려면 햇살이 따가워질 무렵 입질을 할것이라는 생각은 있지만

혹시나 하고 새벽부터 입수한 조사

 

해가 얼굴을 내밀까 하지만 안개가 계속 방해 할때쯤에

 

이 아저씨가 결국 서막을 올린다.

 

맨 바깥쪽 얕은 여울에서 가지 채비로  다른분이 한수를 낚고

베가는 벌써 3마리째 나는 아직도 꽝

 

점심때쯤 방류를 100톤대로 줄여 방류량이 주나 해서 자리를 안쪽으로 옮겼으나

1시경 다시 130톤대로 원위치 안쪽과 바깥쪽을 들락날락하며

오늘은 기필코 면꽝을 하고자 노력을 했다.

 

물색은 80% 정도 돌아왔고 방류는 안정적이고

기상은 올해 조행중 가장 좋은것 같다.

따스한 가을햇살 바람한점 없는 날씨 고기만 나와주면 금상첨화 일텐데

 

오랫만에 만난 청류선배님께 깻묵까지 추가로 얻어가며

혼신의 노력을 다해본다.

결국 오전은 꽝 오후는 젤 센 물살쪽으로 들어가 설망을 내린후 설망앞에서 드디어 첫수

30분여 해보다 못버티고 다시 바깥쪽으로 나와 25미터 지점에서 또한수

마지막 베가가 혼신의 설망 짜주기 후 20미터 권에서 또한수로

오늘 일당을 채운다.

설망낚시는 집어를 해서 잡는 형태인데

올해 남한강 누치는 일정한 패턴이 없이 입질을 한다.

설망을 띄워도 아주 가까이에서 입질을 하기도 하고

30미터 넘어서도 입질을 한다.

중구난방으로 입질을 하는것이다.

그래서 지금 남한강 견지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해야만 한다.

그저 하염없이 줄을 내리다 보면 어디선가 입질을 한다.

다행인것은 입질을 하면 아주 확실하게 입질을 한다.

옆에 서셨던 조력이 짧은분은 5번 입질을 받았으나 바로 털리는 경험을한다.

이런점을 보면 떠다니는 먹이는 건드려 보고 뱉지만

떨어진 먹이는 확실히 흡입하고 내빼는것 같다.

 

오늘은 올해 들어 가장 오랫동안 낚시를 했다.

결과는 해피엔딩 ? 이지만 시간과 노력은 엄청났던것 같다.

그로인해 사진을 제대로 찍지못했다.

집에가기 위해 먼저 나와 그제야 생각이 났는지  마치고 나오는 나를 찍어준다.

오늘 하루의 여정이 이 한장의 사진에 다 들어있는것 같다. 

12:3 오늘 베가와 나의 조과다.

 

전날 누치 파이터 챔피언 매장에 들러

애마 바퀴위치도 교환하고 배터리와 오일도 교환하니

에어컨 필터와 냄새제거를 서비스로 해준다.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교환도하고 서비스도 받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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