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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8년

1824-올해 시즌 마무리 납회

by *로빈* 2018. 11. 26.

올해 첫눈이 내린다.

11월24일 토요일에

그런데 첫눈치고는 양이 상당히 많다.

주말 이른아침 볼일을 보러 하남을 다녀왔는데 하염없이 눈이 내린다.

이제는 눈이 내려도 옛 추억이 생각나지 않고 교통지옥이 연상되는건

나이탓때문은 아닌듯

 

집으로 돌아와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후 차량 모습

잠깐 사이 나갔다 왔음에도 온통 눈을 뒤집어 썼다.

 

다음날 다른때 보다는 조금더 여유롭개 올해 납회를 하고자 남한강으로 떠난다.

어제와는 달리 푸근한 봄날씨 같은 기상상황

원래는 11월 납회는 부론에서 주로 진행하였는데 어제의 눈으로 인하여

바닥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을것을 염려하여 목계로 향한다.

 

목계 솔밭을 지나 여울 입구로 들어가는길이 촉촉하다 못해 질척질척하다.

여울로 입구에 밤새 야영객이 입구에 주차를 하여 잠깐 깨워 차량을 이동 주차한후에야

여울로 입성한다.

 

아직도 해는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조용하게 흐르는 목계 여울

 

금강산도 식후경 오늘 같이한 다섯명

생면부지였던 사이가 취미인 견지로 만나 몇년째 이어오는 우정

시즌에 맞춰 봄에 만나 초겨울이면 흩어졌다.

다시 봄이되면

만나는 철새 같은 모임이지만 끈끈한 정은

그 어떤 모임보다도 강하다.

같은 모자를 쓰고 멋지게 찍어야 했는데 혼자 인상 쓰고 있다.

 

항상 먼저 입수하는 베가 맛난 음식을 먹자 마자 바로 채비를 챙겨

일착으로 입수한다.

 

방류도 며칠째 안정적으로 70톤대 흐르고 기온도 따듯한 편이고

바람도 없다. 모든게 좋은데 올해는 하도 꽝을 친 경험이 많아

오늘 납회의 결과는 어떨지 자못 궁금하다.

 

기준 ! 베가가 제대로 자리를 잡고 스침을 시작한다.

 

젊은피들이 먼저 신호를 쏘았다. 에프터가 신호탄을 쏘고 베가가 신호를 쏘더니

세번째로 드디어 나에게도 신호가 왔다.

띄움에 반응이 없어 설망내리고 5분도 안되 입질을 받았다.

 

초겨울 누치 답게 살이 잔뜩 오른 누치다.

 

마지막 누치 일지 모르니 계측도 해본다. 62가 조금 넘는 사이즈

 

다시 모여 이런저런 에피소드와 송년 모임 날짜 등을 정하고

 

다시 입수 돌어항에는 세마리가 그대로 놀고 있다.

 

견지는 한방 그동안 몇번의 꽝을 했는지 부진하던 미산바람이

오늘의 장원 66센치미터의 커다란 누치를 낚는다.

 

베가는 오늘 일당을 채우고 모두가 손맛을 본채로  납회를 끝냈다.

결국 남한강은 모두에게 선물을 선사했다. 고맙고 즐거운 하루

 

둘은 먼저 가고 젊은피 둘은 계속 남아 줄을 흘린다.

 

주변 정리를 마치는 두 친구를 뒤로 한채 먼저 나왔다.

올해 견지낚시를 돌이켜 보니 3번중 한번정도는 꽝을 친것 같다.

그 어느때 보다도 힘들었던 낚시 아니

생태계 였던것 같다.

겨우내 모든것들이 제대로 자리를 잡아 내년이 되면

그리운 예전 상황으로 돌아올것을 기대 해본다.

 

나온는 길에 보니 오늘이 월 네번째주 주말

목계솔밭공원에 리버 마켓이 열리고 있다.

 

리버마켓이 여러군데 서는 모양인데

 

매월      첫주 : 광주곤지암도자공원

   둘째주 : 양양물치항
셋째주 : 문호강변
넷째주 : 목계나루
           다섯째주 : 철원  DMZ마켓

 

이렇게 열리는것 같다. 내년에는 기억했다.

낚시 중간에 한번 들러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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