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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9년

1901 - 19년 START ! 틸교여울

by *로빈* 2019. 4. 15.

서울에도 벚꽃이 피더니 두어번의 비가 온후 서서히 꽃잎이 떨어진다.

올해는 벚꽃이 떨어져 나가는 모습을 보고서야 처음으로 13일 조행을 나서본다.

나이가 들어서 인가? 점점 늦게 조행을 나가게 된다.

 

원래의 목적지는 매년 그렇듯 비룡대교로 정했는데

먼저 도착한 베가가 이미 4분이 선점하여 입수가 불가하다고 연락을 준다.

비룡대교로 진입하는 도로가 감악산 입구부터 4차선으로 확장된후

비룡대교 옆에 새로운 다리를 또 건설하는것 같다.

그로 인하여 물막이 공사룰 해놓아 물살은 더욱더 약해져

비룡도 지금은 3분 정도 입수하면 다른이가 입수 할 수 없다.

 

홍수통제소 동영상을 확인해보니 어떻게 공사가 진행되는지 확연히 잘보인다.

비룡대교 상류는 물막이 공사로 길을내여 장비가 들어가고 하류쪽에 펜스를 쳐 놓았다.

펜스를 친 아래로도 공사 차량이 도강한 흔적이 보인다.

 

대안으로 선택된 틸교 여울로 들어가

건너편을 바라보니 자갈 마당에는 타프가 쳐 져 있다.

 

길건너를 보니 취수탑 근처까지 공사 차량이 도강을 하도록 깃발이 강심에 꽂아 졌고

차량이 드나들어서인지 자갈마당쪽 도로가 엉망이라 차량 자체가 진입하기 어렵다고 한다.

자갈마당에는 예년에 없던 모래도 엄청 쌓여 들어간 차량이 빠지기 십상이라 하니 주의가 요구된다.

 

공사의 여파와 초봄 갈수기 답게

물살은 약하고 물색도 흐리다.

평소에는 들어 갈 수 없는 강심까지 들어갔으나 정강이도 차지 않는 수위

덕분에 여울의 물골을 파악하기는 했으나 줄 흘리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슬렁 슬렁 9시 20분 정도 도착했는데 1시간여 흔든 베가가 한번의 입질을 받았다고 하더니

내가 입수후 10여분후 강한 입질을 받는다. 누가 관종 아니랄까봐

작년 상황을 참고 해봐도, 그리고 시기적으로도 잉어일것 이라 짐작했는데

예상과 달리  산란을 준비하고 있는 불룩한 배의 커다란 누치가 나왔다.

 

워낙 체격이 좋아 혹시나 하고 기럭지를 재보니 67정도 사이즈

올해 첫수 치고는 빅 사이즈다. 베가는 올해도 어신의 계보를 이어갈것 같다.

 

올해 운을 시험코자 가볍게 나왔지만 나도 입질을 받지 않을까 하고

두어시간 흘렸는데 감감 무소식

오늘은 물냄새 맡은것으로 만족해야할것 같다.

 

12시경 여울을 빠져 나온다.

일찍 나와 베가와 근처 두부집에 가서 점심 식사후 집에 돌아와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뒷산에 올라 봄을 느낀후 하루를 정리했다.

19년도는 또 어떤 조행이 기다릴지 생각 해본다.

분명 작년 보다는 더 좋아질것을 한껏 기대하고

작년은 남한강에만 올인했는데 올해는 다양한 강을 섭렵해 볼 계획도 세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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