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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9년

1910 - 늦는걸로 치자 의암여울 남한강여울 둘러보기

by *로빈* 2019. 6. 17.

요즘 아주 핫하다고 하는 이곳에

언제 가볼까? 하고 기회를 보던중

잠깐의 시간을 내어 들러본다.

워낙 인기 있는 장소라 평일이지만 만원사례일까 했는데

의암교에서 내려다 보니 한분만 입수하고 계신다. 그러면 얼른 들어가야지

 

그런데 이곳에서 만난분이 주에 서너번 이곳에 출조하신다는데

한마디 하신다. 오늘 이상하게 안나오네요

요즘 나에게 마가 끼었는지 실상이 이렇다.

게다가 방류마져 들쭉 날쭉하고

바람에 날린 파라솔이 애마에 생채기만 내었다.

에고. 이게 아닌데......

 

긴말은 생략하고 짧은 동영상으로 상황을 정리한다.

성질 드런 의암 누치의 눈이 무섭다. 간신히 꽝 면했다.

 

그래도 집에 오니 가족들이 가장 생일 축하해주고

 

선물도 하나 건낸다.

 

즐거운 기분에 가족들에게 저녁을 쐈다.

 

벼르던 일요일이 왔다.

새벽 1시에 중계된 축구를 보고 나오자니

컨디션이 좋지는 않다.

구불구불한 길인지 눈이 어떻게 된건지 분간이 헷갈린다.

 

또다시 점봉 이자리를 보니 금계국이 조금씩 사그라든다.

이정도면 남한강이 완전 활성될 시기인데 기대를 해 본다.

 

먼저 올해 처음 부론에 들렀다.

자욱한 안개 속에 홀로 들어가 후곡보다는 확연히 다른 수온에 기대를 갖고

30여분 흔들었는데 생명체가 없다.

뒤이어 도착한 둘을 입수하지 말라하고 장소를 이동한다.

 

 

이곳이 잘 나올것 같아 둘을 이끌고 바로 이동했는데

과연 잘된 선택일지

 

해가 중천에 오르는 시간이 되도록 계속 흔들었는데

건너편으로 입수한 조사는 두수정도 올리지만

우리에게는 1시간 반 동안 소식이 없다.

 

좋은 경치 감상한것으로 만족하고 또다시 이동결정

 

후곡에 다섯번째 갈뻔했으나 이곳에

다른 카페의 모임이 공출수준으로 있어

마지막 이곳으로 이동한다 벌써 4번째 이동중

이동을 해도 이렇게 이동해본적이 별로 없다.

남한강이 나를 테스트 해 보는것 같다.

니 정성이 어디까지 다다르는지 어디 한번 보자 하고

 

원수골 들어가는길이 예년에 비하면 완전 고속도로처럼 넓고 편해졌다.

 

윗여울에도 다른 카페 분들이 어제부터 공출을 하고 있어

 

맨 아랫쪽에 내려와보니

중간에 보처럼 강을 일부막아 양수를 하고 있는것 같고

그아래 취수구로 보이는 공사를 하고 있는것 같다.

 

강가로 살짝 드러난 틈사이로 들어가 오늘 마지막 조행을 해본다.

아침도 먹지못하고 돌아다녀 이곳에 자리 잡기전 아점을 하며

건너편 절벽을 무심코 바라보는데 수리부엉이로 보이는 새가

절벽에 내려 앉는다. 이런 대낮에 날다다니는 새가 아닌데

육추를 하고 있는건 아닌지 궁금하다.

 

원재가 먼저 들어가 수장대를 박는다.

이곳은 바닥이 건너편에 보이는 절벽의 암반이 전체에 깔려있다.

수장대 박기가 만만치 않다.

 

올해 여러번의 출조에 손맛을 보지 못하던 미산이 드디어

손맛을 본다. 그런데 이내 털리기를 두어번 하더니

 

드디어 14미터에서 입질한 녀석을 끌어낸다.

이번에는 털리지 말것을 기원하며

 

어린아이 마냥 웃어대는 미소가 번진다.

이후 한마리를 더 낚았다. 오늘 최대의 성과다.

 

이 분위기를 시샘하듯 원재도 곧 대멍급의 튼실한 녀석을 끌어낸다.

그러면서 한마디 한다. 깻묵의 질이 좋아야 한다고

내가 쓰는 깻묵은 질이 안좋은가 보다.

구입처를 바꿔야 될듯

 

나는 오늘도 남한강의 경치와 조사 전문 찍사의 임무를

충실하게 마쳤다.

 

원수골 맨아래에 이렇게 부지 정리를 해놨다.

무엇을 건설하려고 하는지 궁금함을 남긴체 이른 귀가를 했다.

그래도 집에와서 자갈길에 물텀벙 지나느라 고생한 애마를 씻기고 하루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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